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탄핵 남발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09. (출처: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탄핵 남발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09.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 재추진’과 관련해 “헌법 정신을 어겨서라도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안위가 중요하다는 민주당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손준성과 이정섭 검사는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심지어 본회의 동의 없는 탄핵안 철회는 국회법 위반 논란마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섭 검사를 지난달 검찰에 이미 고소한 상태에서 또다시 공수처에 고발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이정섭 검사의 비위·범죄 의혹이 168석의 거대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탄핵까지 추진할 정도로 심대한 사유인지 묻고 싶다”며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이 검사의 공직 수행이 정지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자신들의 행위가 국민이 부여한 의회 권력 남용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 “지금이라도 원칙과 명분 없는 탄핵이 아니라 경기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절규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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