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13~19일 쓱데이부터
롯데 유통군, 2~12일 레드위크도
이커머스업계 ‘대규모 행사’ 전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월 1일 수요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초탄일’인 ‘초특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 초대형 쇼핑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지난 쓱데이 행사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삼겹살/목살(100g)을 초저가로 기획했으며 행사카드 구매 시 추가 30% 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스위티오 바나나, 애호박, 고구마 등의 신선 식품과 부침/튀김가루/대두유/옥수수유 전 품목, 기저귀, 유아용 로션/워시, 주방 세제 전 품목을 1+1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밖에 가전 상품들도 역시 일렉트로맨 49형 UHD TV를 행사카드 결제 시 27만 9000원에 파는 등 다양한 행사 상품들을 기획했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월 1일 수요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초탄일’인 ‘초특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 초대형 쇼핑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지난 쓱데이 행사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삼겹살/목살(100g)을 초저가로 기획했으며 행사카드 구매 시 추가 30% 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스위티오 바나나, 애호박, 고구마 등의 신선 식품과 부침/튀김가루/대두유/옥수수유 전 품목, 기저귀, 유아용 로션/워시, 주방 세제 전 품목을 1+1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밖에 가전 상품들도 역시 일렉트로맨 49형 UHD TV를 행사카드 결제 시 27만 9000원에 파는 등 다양한 행사 상품들을 기획했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1.1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달인 11월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는 각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통합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3~19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20개가 총출동해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통합 마케팅 행사인 ‘쓱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쓱데이에서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선포로 인해 행사가 취소했으나 올해는 지난 6월 선보인 유료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연계한 혜택이 제공될 계획이다.

G마켓과 옥션은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는 온라인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내달 6∼19일 개최한다.

대형 브랜드사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하는 중소셀러들의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면서 매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2017년 11월~2023년 5월 11회에 걸친 행사 누적 판매량은 3억 4100만개에 달한다. 고객 한 명의 평균 구매 객단가가 평소 대비 22% 증가하기도 했다.

회차별 평균 3만여명의 셀러가 참여하고 지난 5월 행사의 경우 참여 셀러 대상 평균 5배 이상(437%)의 매출 증가 효과도 봤다.

G마켓은 이번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참여 셀러를 모집하고 있다. 광고비·물류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마케팅 지원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유통군은 오는 11월 2~12일 통합 행사 ‘레드위크’를 진행한다. 행사명에는 롯데를 상징하는 색상인 빨간색(레드)이 담기고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세븐일레븐·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멤버스 등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한다.

11번가는 다음달 1~11일 월간 십일절 중 가장 큰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70개 브랜드와 1만여명의 판매자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규모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아울러 티몬과 위메프,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블랙 프라이데이와 광군제 쇼핑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매년 떠들썩했던 마케팅이 이태원 참사 1주년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올해는 잠잠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대목’으로 꼽히던 핼러윈 축제 기간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축제를 열고 각종 기획전을 통해 관련 상품군을 확대,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올해는 다르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약 1년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 10만명가량의 인파가 몰리면서 많은 인원이 인파에 깔리거나 밟혀 심정지 상태 및 부상을 입었던 것이 이태원 참사 사건이다. 당시 사망자 대부분이 2030 세대였는데 이들은 단순히 축제를 즐기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업계는 국내 정서에 따라 핼러윈 대신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위한 행사 준비에 더 열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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