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3년 6월 2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 종교인 화합대회’에 참석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7대 종단 종교인들과 함께 종교인의 화합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조화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교인들부터 솔선해 자성하고 참회하자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선포한다.

KCRP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종단별로 운동 본부를 조직해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선포식에는 7대 종단 수장들과 대의원, 종단 평신도 대표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교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언문을 발표한다. 7대 종단 평신도 단체 대표 7명이 7대 실천 과제 행동강령을 한 조항씩 낭독하고 서약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KCRP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 종교인들이 세상의 풍조에 영합해 책임을 남의 탓으로 혹은 주변의 제도와 환경 탓으로 돌리면서 책임을 회피해 왔음을 고백하고 참회한다”며 “각자가 고백하고 있는 믿음의 전통과 가르침을 기반으로 ‘답게 사는 삶’의 실천을 통해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온전히 수행함으로써 조화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한 세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이 운동은 지난해 11월 각 종단 평신도협의회 대표들이 모여 종교 및 사회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운동을 펼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운동의 중심은 7대 종단 평신도협의체이며 각 종단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추진한다. KCRP는 이 운동 추진 과정에서 종교별, 세대별, 지역별, 성별, 직업별로 서로 다를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실천운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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