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전남도 44곳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 가운데 순천 선암사 주차장에서 선암사 입구까지 1.5㎞ 이어진 길에 다채로운 나무들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사진제공: 전남도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전남 44곳 선정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숲에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전국의 탐방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순천 선암사 숲길, 강진 다산초당 숲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숲길, 관방제림, 진도 관매도 해송림, 완도 난대림 까끔길, 신안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 화순 너릿재 옛길 등 도내 44곳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했다.

이들 숲은 울창하고 경관이 잘 꾸며져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장성 축령산 편백숲에 18만 명, 담양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30만여 명이 다녀갔다.

순천 선암사 숲길은 주차장에서 선암사 입구까지 1.5㎞ 이어진 길에 다채로운 나무들이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숲길과 함께 국내 최고 문화유산 선암사와 조선 숙종 때 건축돼 현존 국내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로 유명한 승선교(보물 제400호) 등의 좋은 볼거리도 있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강진 다산초당 숲길은 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숲길이다. 숲길에는 산죽이 피어 호젓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30여 분간 걸어 백련사로 향하면 비자나무와 동백숲을 만날 수 있다. 너릿재 옛길은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사람들이 화순과 광주를 오가기 위해 넘었던 고개다. 1519년 기묘사화 때 조광조가 유배지(화순능주)로 가던 길이기도 하다. 중간쯤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화순읍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청량감을 더한다.

옛길이 거의 끝나가는 즈음에 특이한 문화공간인 소아르 갤러리가 있어 탐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남도는 올해 산림과 생활 주변을 경제성 있는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가꾸기 위해 조림사업 2825㏊에 207억 원, 숲 가꾸기 3만 300㏊에 630억 원, 도시 숲 조성 52㏊에 97억 원, 가로수 조성 165㎞에 81억 원, 숲길 정비 138㎞에 90억 원 등 산림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균조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산림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역사적 가치를 지닌 숲이 많다”며 “앞으로 아름다운 숲을 많이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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