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 등 3개 동도 무허가 건축물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경찰이 화재사고가 난 전남 담양군의 모 펜션의 바비큐장과 방갈로 일부가 불법 건축인 것을 공식 확인했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16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자료를 통해 “불이 난 바비큐장은 건축물대장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건축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펜션 본관 옆 건물 2층에 있는 방갈로 등 3개 동도 불법건축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로 사망한 4명의 사인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광주분원의 부검 결과 모두 질식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들이 불이 순식간에 번져 실내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정신을 잃거나 좁은 출입문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과정에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7일 국과수로부터 DNA 결과를 회신 받아 신원을 파악한 뒤 각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또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결과 펜션에는 총 9개의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고 이 가운데 3개는 10년 이상 낡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경찰은 해당 소화기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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