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시장이 27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방문해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진출차로 2개로 확대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가 지역 최대 교통 혼잡 지역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에 교통개선책을 추진한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터미널 주변 교통 혼잡 해소 방안을 강구하라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차량흐름 분산과 사고예방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유스퀘어문화관 앞 진출차로 수를 현재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대해 차들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증축 중인 터미널 주차장의 진출입로도 추가로 설치해 터미널 앞으로 집중되는 차량 흐름을 분산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 승강장을 오가는 횡단보도 보행자와 택시 간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택시 승강장을 현 위치에서 진출구 방향으로 55m 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중장기적으로 죽봉대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동운고가 방향의 지하 차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7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방문해 교통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광천사거리는 주간선도로인 무진대로와 제1순환도로의 교차점이고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인 백화점, 복합문화관, 대형마트, 예식장 등이 밀집돼 있어 혼잡하다”며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이용해 광천사거리를 빠져나가는 데 수십 분이 소요되는 등 시민 불편이 가중돼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미널 주차장 공사가 완료되면 유스퀘어문화관 앞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혼잡 시간대에는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량을 우회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종합버스터미널은 1992년 6월 광천동으로 옮겨온 후 이용객이 하루 4만 7000명에서 2만 500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는 있지만 주변에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돼 있어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며 “다각적인 장단기 개선방안을 추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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