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10월 가을철 무등산 정상개방행사가 열려 등산객들이 무등산 정상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오는 6~7일 본 심사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무등산이 국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은 가운데 무등산을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조성하고 생태 환경적으로 보존‧복원하기 위한 작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무등산 일원의 우수한 지질학적 가치와 다양성을 보유한 지질명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단계로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무등산 국립공원과 화순, 담양을 포함한 110.48㎢의 면적에 천왕봉을 비롯한 정상 3봉과 입석대, 서석대 등 36개소의 지질명소와 호수생태원, 환벽당, 무진고성 등 22개소의 비질명소를 무등산지질공원 구역으로 확정했다.

또 국가지질공원 인증 공동협력 추진을 위해 광주 동‧서‧남‧북구와 전남도, 화순‧담양군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사무국은 지난달 20~21일 예비심사에 이어 오는 6~7일 본 심사를 벌인다.

광주시는 무등산이 갖는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해 이달 말께 최종적으로 지질공원 인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등산 국립 생태탐방체험관 건립’, ‘원효사집단시설지구 정비용역’, ‘무등산 방송 통신시설 통합 기본계획 수립용역’, ‘공원시설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연구용역’ 등 무등산이 체계적인 국립공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후속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465호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 많은 역사문화자원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등이 서식하는 등 자연자원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아 4일 오후 3시 화순 하나움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무등산 국립공원이 광주‧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 세계의 명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의 지질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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