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후 의료계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이 박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 위원장은 지난 4일 오후 윤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20분간 만나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논의할 때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박 위원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짧은
[천지일보=유영선, 이한빛 기자] “손님들이 지금은 먹어도 괜찮으니 미리 먹고 앞으로 먹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6일 오전 노량진수산시장 2층에서 만난 활어 등을 판매하는 31년 차 상인 조모(68, 여)씨는 “수산물을 먹지 않겠다는 사람과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 등 모두 생각이 다른 것 같다”며 이같이 걱정을 호소했다. 조씨는 최근 손님이 좀 늘었지만,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라인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 효과’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상품권 환급 이벤트가 끝나면 손님이 다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그거(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암말도 하면 안 돼. 뉴스에 낼수록 우리만 피해 봐.”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전복, 킹크랩 등을 파는 상인 A씨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조차 싫은 듯 말했다. 그는 “(뉴스에서) 시장에 사람이 안 온다고 하니까 더 안 나온다”며 말을 이어가길 꺼렸다.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드물게 이어지고 있었다. ‘탁탁탁탁’ 생선을 손질하는 소리가 적막을 깨고 울려 퍼졌다. 활어를 파는 한 상인은 손님에게 국내산이라고 확인시켜준 뒤 횟감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장기간 쌀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시장격리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양곡관리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서 지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산지 쌀값(정곡, 도정한 쌀)은 20㎏당 4만 72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3503원(-24.9%) 급락했다. 지난해 10월(5만 5107원) 이후 11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다. 특히 이달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8만 8580원으로, 전년 동기 22만
용수공급 대책 등 마련[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3일 충남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 용수공급 현장을 방문해 가뭄대책 점검에 나섰다.가장 먼저 방문한 아산양수장은 지난 2017년 가뭄이 극심한 상황에서 충남 서북부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에 착공해 2020년에 완공된 현장이다.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호호의 최근 저수율이 40% 아래로 떨어져 가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
마당개 유기돼 무분별 번식야생화된 유기견 사람 위협[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에서 기르는 마당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하다.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농촌 지역의 유실·유기동물 예방과 반려견 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외사육견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실외사육견이란 마당 등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는 소유자가 있는 개를 말한다. 일명 ‘마당개’다.그간 농촌 지역에 마당개가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유기된 후 야생화돼 사람과 가축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의
"사육제한, 사실상 폐업 선고"'60일 입법예고'도 20일로 단축[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가를 살리려던 방역이 언제부터 농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사형선고가 됐습니까?”27일 정부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이같은 호소문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이날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시행규칙 철회를 촉구했다.집회에는 대한한돈협회 등 전국에서 모인 축산관련단체 299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더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방역지침으로 집회장 내 인원이 300명 이하로 제한됐다. 집회장은 통제하는 경찰과 집회장
민관 협의체서 안내 지침 논의[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 등장하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안내 지침)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최근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강제로 쓰러트린 말이 죽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동물학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식품부는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우선 프로그램 제작진이 출연 동물의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촬영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기본 원칙, 촬영 시 준수사항, 동물 종류별 유의사항
일일 계란 생산량 평년 이상“대규모 살처분 가능성 적어”정부, 가격 안정화 선제적 대응[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최근 산란계 가금 농장에 잇따라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으로 계란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계란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고병원성 AI 영향으로 일부 산란계가 살처분됐으나 계란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올가을 들어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알을 낳는 산란계 109만 마리가 살처분돼 일일 계란 생
[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현대제철, 농협중앙회 등과 가축분뇨를 용광로의 고형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실현하기로 했다.16일 농식품부는 용광로에 투입하는 고형 연료로 우분(소의 배설물)을 재활용하는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축분뇨의 고체 연료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생산·공급을, 현대제철은 제철소 내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담당할 방침이다.2020년 기준 가축분뇨는 연간 5194만
11개 에이펙 회원국 참가K-농업 우수성 발표·공유[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 화상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오는 2일 열리는 행사는 지역의 식량안보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APEC 산하의 ‘식량안보정책파트너십 포럼’ 차원에서 진행된다.APEC은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원활한 정책 대화 및 경제성장과 번영을 주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다.이들은 올해 식품 손실 및 폐기, 청년 참여 등을 주제로 총 6번의 토
지자체와 협력해 ‘탄소중립 시대’ 준비[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립축산식품부가 방목생태축산의 인지도 제고 및 시·군 단위 홍보를 위해 권역별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충청(25일), 전라(29일) 순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지의 중요성과 정보 부족으로 농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농식품부는 설명회를 통해 초지 조성단가 상향 및 참여대상 확대, 사업개편 방향 등 ‘2022년부터 달라지는 사업내용’을 안내하고 실제 방
비정상적 우유값 상승 해결생산자단체·수요자 간 직거래[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최근 우유가 남아돌아도 가격이 오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마시는 우유와 가공유 등 용도에 따라 구매단가에 차등을 두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검토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주제로 16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었다.우유 산업은 젖소가 젖을 생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가격 조정을 위한 생산량 변동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즉 가격하락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이에 정부는 원유가격연동
쌀 가격 2.8%↑… 80㎏ 산지가격 19만 2572원[천지일보=손지하 인턴기자] 최장기간 장마와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여러 번의 태풍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 감소할 전망이다.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은 368만t을 기록, 지난해 374만t보다 6t 줄었다.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재배면적은 73만㏊에서 72만 6000㏊로 0.5% 감소했다. 쌀 단수 추정치는 10a당 단수는 510㎏에서 507㎏으로 1.2% 줄었다.농업관측본부는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과자와 사탕 등에 사용되는 식용색소 과다 사용 문제를 개선하고자 혼합 기준을 만든다.식약처는 식용색소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최대 사용량 기준을 신설한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27일 행정예고 했다.현행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에는 일명 타르색소로 불리는 식용색소녹색제3호 등 식용색소 16종 각각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종류와 최대 사용량을 정하고 있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식품에 허용돼 있는 여러 가지 식용색소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식약처 “폐 질환 유발 물질 검출돼”편의점 이어 면세점서도 판매 중단[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유통되는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발표에 유통업계가 관련 제품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나섰다.롯데면세점은 13일 문제가 된 전자담배 8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판매 중단 제품은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 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픽스엔디에스 오리지날토바코·오리지날토바코 스파이스 그린·믹스팩 등이다.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쥴팟 딜라이트·크리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빼빼로데이(11월 11일)와 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을 앞두고 과자·초콜릿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2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초콜릿·과자를 제조·판매하는 업체 3600곳을 점검한 결과 27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주요 위반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12곳)가 가장 높았고, 이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곳), 기타(4곳) 순이었다.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행정처분
농장주들 “형평성에 맞아야”정부 “살처분 날 시세 측정”살처분 돼지 30만 마리 넘어[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고자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한 인천 강화·경기 김포 양돈농장주들이 25일 보상기준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돼지열병이 확진된 농장은 곧바로 돼지들을 살처분해 가격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시세로 보상금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예방적 살처분을 한 다른 농장들은 그동안 하락한 시세로 보상금이 측정돼 농장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대한한돈협회 강화지부는 최근 정부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겠다
당국 “아직 위험, 긴장 모드”“‘링링’에 北서 유입 가능성”[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3주째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경기 북부와 인천 일부 지역에서 총 13건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이후 5일째 추가 확진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일각에선 돼지열병 확산이 소강상태에 이르렀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동안 조용하다가 다시 파주 등 지역을 중심으로 연달아 발생해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문제는 유입경로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축산농가에 상
“살처분 농가, 재입식 허가받기 어려워”[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김포·파주·강화 지역에서 정부가 전량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력이 넉넉지 못한 농가의 경우 파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방역 당국은 강화군 39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3만 8030두를 살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파주시와 김포 두 지역의 사육하던 돼지 13만 5000마리도 살처분·수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살처분 작업이나 수매를 진행 중인 농가에 대해 정부는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6개월간의 생활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