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종무원(직원) 박정규씨가 약 9개월 만에 조계종에 복직하게 됐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원직 복직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중 승려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던 당사자기도 하다. 25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총무원은 전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씨를 오는 11월 1일 자로 원직 복직시키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박씨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촉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국내 종교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원행, kcrp)는 28일 ‘종교인들은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한마음으로 평화가 이뤄지길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쟁과 총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는 평화를 파괴하는 극히 야만적인 수단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러
주민 350여명, 공사 중단 탄원서 제출해대구참여연대 “종교차별·인권침해” 지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구시 북구 대현동 주택가에 짓고 있는 이슬람 사원의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되면서 종교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대구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건축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합의점을 도출하라는 이유로 공사를 일시 중지시켰다. 인근 주민들이 예배로 인한 소음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일부 단체도 이슬람교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23일 북구청에 따르면 대현·산격동 주민 350여명은 이슬람 사원 공
법사위 소위, 소득세법 개정안 의결본회의 상정까지 문제없단 관측도시민단체 “즉각 중단하라” 반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 퇴직소득(퇴직금)에 대한 과세 범위를 축소하자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최근 ‘법안의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특혜법이란 논란 속에 지난 4월 무산됐던 법안이 일사천리로 다시 올라간 것이다. 법사위 전체 회의와 국회 본회의만 거치면 이 개정안은 시행된다. 고지가 멀지 않은 가운데 교계 안팎의 비판이 적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던 17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장용기)는 30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여호와의 증인 신도 17명의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부모나 신도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계속 종교·봉사 활동을 했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신념이 깊고 확고해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들은 2015년~2018년 입영통지서를 받고 ‘집총거부’라는 종
“국민의 통행자유권 침해”국가인권위에 진성서 제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시민사회단체인 종교투명성센터 등이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중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이들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찰들이 국립공원 입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해 국민의 통행자유권을 침해하는 데도 처벌하지 않고 있다”며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을 국가인권위에 진정했다.진정서에 따르면 국립공원입장료징수는 2007년 폐지됐다. 자연유산을 국민이 한껏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후 국립공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적 신념 등 양심적 병역 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징역을 살았던 58명이 오는 30일 가석방된다.개신교 한 교파인 여호와의증인 등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등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관련해 법무부는 26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6개월 이상 수감됐던 58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석방 되는 이들은 형기 만료일까지 특별준수사항으로 사회봉사를 해야 한다. 이번 가석방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사유로 한 수감 인원은 이제 13명이 된다.가석방이 되려면 형법상 최소 형기의 3분의 1을 채워야 한다
14~26일까지 1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투명성센터가 문화재관람료 징수 중단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인단 모집에 나섰다. 14일 종교투명성센터는 “불법적인 문화재관람료징수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는 메일을 배포하고 진정인단 모집을 공고했다.공고문에 따르면 2007년 국립공원입장료징수가 폐지됐다. 이 땅의 귀한 자연유산을 국민들이 한껏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후 국립공원 직원들이 나온 매표소를 사찰관계자들이 차지하고 문화재관람료를 거두기 시작했다.결국 국민들 입장에선 아무런 변화가 없는 셈이었다. 게다가
시민단체 “관람료 징수, 불법”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됐어도공원 입구서 문화재관람료 징수“징수위치 변경, 사용처 공개천은사부터 조속히 해결해야”[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산행의 계절 가을이 찾아오며 등산 인파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국립공원 문화재관람료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종교투명성센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전남 구례군 천은사 매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관람료를 징수하는 게 불(佛)법의 가르침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이
“비자금 수억원 대구대교구로 들어가” … 교구측 의혹 부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구참여연대, 경실련 등 30개 시민단체가 16일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성명을 내고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대구가톨릭대 전 총장 신부가 작성한 문건을 입수한 대구MBC뉴스는 대구가톨릭대가 교비 일부로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3억 7000만원이 천주교대구대교구로 들어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선목학원은 법을 어기고 수백억원의 돈을 집행했다. 법인 기본재산을 횡령한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는 사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상덕 교무신간 ‘평화일기-노랑부리 소등쪼기새는 기린의 겨드랑이에서 잠든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가 반평화, 비평화로 길을 잘못 들거든 양말아! 품속에 가시 하나 넣어두어 내 정신이 번쩍 들게 해다오.”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상덕 교무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여 동안 기록한 100여개의 평화일기 중 57개를 선정해 책으로 발간했다. 정 교무는 원불교의 공동생일인 28일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 앞에 올린 평화서원과 용기를 이 책에 담
막대한 혈세지원·이중과세 지적… 사찰측, 관람료 투명한 공개 미흡관람객·등산객 분리 징수 “관람료매표소, 사찰입구로 변경” 한목소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산이 좋아 국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사찰에 가지도 않는데도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일부에선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중 관세 논란에 국민의 행복권·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로운 불교포럼(공동상임대표 최연·이희선)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영훈·노웅래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3차 정기세미나를 열고 있다. 참여연대 안진걸 시민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문화재관람료 개선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보·보수 소통 안 돼 사회적 통합 안 이뤄져”[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화쟁위)가 시민평화포럼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화쟁위 등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보수·중도·진보 100인 토론’을 열었다. 특별히 이번 토론회는 각계인사 및 참석자 전원도 함께 발언했다.토론에는 각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발제를 맡았다. 보수 측 발제는 여의도연구원 정낙근 수석연구위원이 맡았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와 시민평화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보수·중도·진보 100인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부는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으나 확고한 비전과 적절한 수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4대 종교 사형폐지 촉구 참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가 10일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20년/15회 세계사형폐지의 날 기념식’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매년 10월 10일은 세계사형폐지의날로 올해 15회를 맞았다.이날 연석회의는 4대 종단 대표들이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모든 법률에서 사형을 폐지하고 대한민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돼 아시아와 전 세계의 인권 운동을 이끌 인권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는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사형제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형제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가 10일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20년/15회 세계사형폐지의 날 기념식’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진행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선언문 낭독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선언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인권위원회 진관스님, 원불교인권위원회 박명은 교무, 참여연대 공동대표 하태훈 교수,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김희진 사무처장이 낭독했다. 매년 10월 10일은 세계사형폐지의날로 올해 15회를 맞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내년 1월 도입되는 ‘종교인 과세’ 대상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종교인 평균임금에 따르면 소득이 과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종교인이 많아 실제 걷히는 세금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한 후보자는 2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구자료에서 내년 1월 1일 종교인 과세가 시행될 경우 과세 대상자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따라 약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종교인 대다수가 면세점 이하로 실제 세
‘내년 종교인 과세 시행’ 文 대통령 내놓을 답은?김진표 ‘종교인 과세 2년 유예’ 발언 논란 확산[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이 종교인 과세에 대해 2년 더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큰 파장을 일으킨 뒤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 해결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발언을 믿고 있는 개신교계 보수진영과 47년 만에 추진하기로 한 종교인 과세가 제대로 시행되는 지에 촉각을 세운 시민사회단체 간 갭이 크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의 ‘종교인 과세 유예’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달 20일 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