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은 정치 방역이고 대국민 사기라는 지적에 동의한다.”박성제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기독문화연구소(소장 김승규)와 애드보켓코리아(총재 심동섭) 등 기독시민사회단체들의 주최로 열린 코로나19와 예배의 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코로나19는 곧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허언이었고, 일상 회복까지 3년 4개월이 걸렸다”며 “정부의 방역정책은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계획된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에 있는 한 교회에 다니는 최모(45, 여)씨는 팬데믹 해제 이후에도 한 달에 2회는 여전히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장소는 다양하다. 집이나 혹은 카페, 외출할 때는 자동차 안에서 드리기도 한다. 최씨는 3년 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전에는 교회가 아닌 곳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예배를 드릴 수 있어 부담은 덜고, 신앙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예배에 만족하고 있다”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27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다. 특히 올해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진행된다.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법요식은 불교 전통 의식인 도량결계,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북소리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9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명동대성당은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이후 첫 부활 대축일을 맞아 신자들로 북적거리며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오전 11시 명동대성당 마당은 곳곳마다 신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2곳은 12시 미사에 참석하려는 신자들이 세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활절 나눔 행사로 연 피자 트럭 앞에도 신자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맛있게 드세요. 부활 축하드려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소리가 부활 달걀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람들이 편하게 예배하러 오고 저녁때 함께 식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라마단 이틀째인 지난 24일,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장 후세인 차장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처음 맞는 라마단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 시작됐다. 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들도 23일부터 라마단에 돌입했다.낮 12시 55분께 서울중앙성원 앞 비좁은 골목에 무슬림을 태운 차들이 연달아 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나흘 만에 극우 행보로 비판받아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찾아가 ‘정치적 연대’를 선언하면서 정교유착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립서비스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제가 우리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님의 가르침을 잘 받고 앞으로도 전광훈 목사님의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유튜브 너알아TV에 올라온 예배 영상을 보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생 가나안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나안 교인은 ‘안나가’를 거꾸로 한 단어로 개신교 신앙을 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교인을 의미한다. 교회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실망해 떠나는 청년들을 교회가 심각히 여기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 조사’에 대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주간 리포트 ‘넘버즈’ 180호에 수록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8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 종교계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대폭 축소됐던 대면 종교행사가 재개되며 온전한 현장 예배의 길이 열렸지만, 흩어진 신자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교인 수 감소로 골머리를 앓던 국내 주요 종단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제는 대형 종단마저도 향후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는 게 종교계의 중론이다. 위기 속 종교계에서는 온택트(ont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미사·예배에 신자들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주요 성당 24일 밤부터 성탄절 맞이에 분주했다.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열었다. 자정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0시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2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열렸다. ◆정 대주교 “참된 평화, 존중‧경청‧포용하는 마음서 출발”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예배나 모임이 한결 자유로워졌지만 예전처럼 활기가 느껴지진 않아요” 서울에 있는 성당에서 사역하는 한 성직자는 이같이 푸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신자들이 종교에서 이탈하고 무관심해지는 ‘탈종교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격주로 1회, 총 23회 자체 온라인 조사로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각 종교 신도들의 신앙상태를 점검한 결과, 개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참담한 심정이다.” 국내 감리교회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년 이후 무려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년 전부터 축소하고 있던 감리교 교세가 코로나19를 만나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35회 총회 제1차 감독회의 자료’에 실린 ‘2022년도 교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감리교회 신도 수는 120만 382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30만 2968명에서 2021년 124만 6239명으로 6만여명 감소했고 올해는 4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한 지자체의 결정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2부(신헌석 부장판사)는 28일 경북지역 26개 기독교·개신교회가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낸 제기한 교회의 대면 예배 금지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2월 23일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연말연시 방역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공고’를 발령했다. 지난해 1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에서 교인 300명의 중형 교회를 이끄는 A목사는 요즘 걱정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현장예배 참여율이 온라인예배보다 극명하게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는 “회복을 기대했지만 주일에도 여전히 본당이 텅텅 비는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현장예배 참여율을 끌어올리려면 온라인예배를 중단해야 하나 싶지만 청년 신도들이 떠날까봐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개신교인 김하나(27, 여)씨는 입교 시기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3년여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서서히 ‘약화’하고 있던 종교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으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전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종교활동의 패러다임이 급변했다.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휴일이면 모여 법회나 예배 미사를 하는 전통 방식이 허물어졌고, 집회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모금, 기부, 포교 활동도 대폭 줄면서 상당수의 종교시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종교계는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지 않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끝날 것만 같던 코로나19가 다시 위세를 떨치면서 종교계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종교계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방역 지침이 내려지는 대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종교계는 대규모 행사들을 열어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월 17일 3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부활절 대축일 미사를 진행했다. 불교계는 4월 29일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수차례 파행 거듭하다 재개이 목사 “진작 진행됐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직 2년을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1년 7개월 만에 시작됐다.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철 감독회장) 총회재판위원회는 13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 본부에서 상소인 이동환 목사와 피상소인 경기연회 심사위원회 등 양측을 불러 첫 심리를 진행했다. 이 목사가 정직 2년 선고에 항소한 것은 2020년 10월이지만 공개재판 거부, 재판위원 재판 회피 등으로 수차례 지연되고 파행되면서 1년 7개월 만에 첫
코로나 이후 교회 인식변화교인 30% 온라인예배 참석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여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년여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주일 예배 모습이 바뀌었다. 교인들은 교회에 발길을 끊고 집안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지난달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종교활동의 제약이 사라졌지만, 교인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온라인예배를 드리려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 통합총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포스트 코로
담화 발표, 녹색교회 선정[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매년 6월 5일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환경의 날’이다.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독교계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박현동 위원장은 ‘인간의 자리는 어디입니까?’라는 제목의 2022년 환경의 날 담화를 17일 발표했다.박 위원장은 “사랑으로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고 있어야 할 제자리가 있다”며 “인간의 자리는 창조 질서를 회복·보전하는 자리일 것”이라고 말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