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렇게 똑 닮은 아이를 어떻게 찾았지!”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지난 2월 9일 공개된 직후 ‘닮은꼴’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장난감 배역을 연기한 손석구와 아역으로 등장한 배우가 너무 닮아서다. 두 사람의 닮은 꼴을 비교한 사진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들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 알고보니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손석구의 어린 시절 사진을 구현해 얼굴을 덧씌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문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가 규정했듯이 구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주권은 분명 국민에게서 나왔다. 보통, 평등, 직접, 비밀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됐으며,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유권자의 민의를 보다 충실히 반영했다. 그나라에서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벤저민 카터 헷 교수는 세계적으로 극우 포퓰리즘이 힘을 얻는 지금, 히틀러의집권을 새롭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혼란했던 당시 현장을 최신 자료와 방대한 문헌
삼국시대엔 귀족 회의 활성세종 때, 민주주의 초석 보여선거 초기, 막걸리·고무신 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이 직접 투표한 소중한 ‘한 표’는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1년 재·보궐선거’에 온 국민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소수의 사람은 다수를 대표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도 선거와 비슷한 형태의 선출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봤다.◆예부터 최고 실력자 선출 먼저 삼국
“문대통령조차 공수 틀리게 하고 있어”큰절에는 공수 반드시 해야 ‘남좌여우’충효예 교육지도사·힐링지도사 양성[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예절을 갖출 때 공수(拱手) 하나로 그 사람의 인품이 좌우되는데, 요즘 공수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큰 절을 할 때 공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틀린 방법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심지어 국민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공수 방법을 틀리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반세기 이상 한평생을 충(忠)효(孝)예(禮)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충효예문화운동본부 박홍엽(77) 대표총재가 예절 강의를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영화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25분 향년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1937년 대구에서 출생한 신성일은 1960~19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배우다. 출연 영화는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다작을 담겼다. 이 중 주연 영화만 507편에 이른다.데뷔작은 ‘로맨스 빠빠(1960)’이며,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겨울 여자(1977)’ 등 히트작을 남기며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다.고인은 ‘로맨스 빠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25분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신성일은 1960~19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배우로, 한국 영화사의 상징과도 같다.출연 영화만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한 작품 수도 남다르다.‘로맨스 빠빠(1960)’로 데뷔한 신성일은 이후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겨울 여자(1977)’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았다.히트작 만
한한령·국정농단 사태 등 영향[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공연시장이 경제 불황과 정치 상황 등으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함께 국내 공연시장 규모, 공연시설 및 단체 운영 현황과 실적 등을 조사한 ‘2017 공연예술 실태조사(2016년 기준)’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서 2016년 기준 748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5년 7815억원에 비해 4.3%, 2014년 7593억원과 비교
30대 젊은 나이에 ‘대한독립선언’ 기초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대한민국’ 국호 짓고 임시 헌장도 영향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월 1일은 99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독립선언이 선포된 날이었다.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해외 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독립선언서를 선포했다. 민족수난기에 애국지사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소앙 선생이다. 왜 조소앙 선생에게 주목해야 할까. 그가 대한독립선언서를 기초(起草)한 인물
한국고전번역원, 올해 한자 선정바꿀 혁(革)’ ‘백성 민(民)’ 등 뒤이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명학)이 한 해를 아우르는 ‘2017년 올해의 한자(漢字)’로 ‘맑을 정(淨)’ 자를 선정했다.2일 한국고전번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 직원 140여명과 전국 12개 대학 권역별 거점연구소(성균관대, 충남대, 이화여대, 부산대, 안동대, 전주대, 한국국학진흥원 등) 연구원 60여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4명이 올해의 한자로 ‘맑을 정(淨)’을 꼽았다.‘바꿀 혁(革)’은 42명, ‘백성 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오는 6월 26일까지 기획특별전 70년 세월 담긴 선거 관련 자료 300여점 전시[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기권은 국민의 수치,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5·10 총선거 포스터 문구).’1948년 5.10 총선거 투표율은 95.5%에 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첫 선거인만큼 국민에겐 낯설었을 터. 이에 당시 포스터 문구에선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러한 문구를 사용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5.10 총선거를 시작으로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굴곡진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오는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들이 정치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중한 투표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돕는 책 ‘주니어 대학’ 시리즈 13권 ‘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정치 외교학’이 출간됐다.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 외교학의 세계를 다루는 ‘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는 인간은 모두 다르고 자원이 한정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을 조정해 주는 정치와, 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사이의 권력 작용을 분석하는 정치 외교학을 소개한다.1부에서는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우리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든 사람들의 의무입니다.”국내는 물론 아·태지역과 아프리카지역 국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본인이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최근세 역사서적을 잇달아 펴내고 있다.지난해 출간한 을 보다 간편한 요약본으로 펴내 특히 젊은 세대들이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번에는 또 을 새로 출간해 우리의 최근세
KBS 15.1% > SBS 8.9% > MBC 4.6%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 대한 시청률 결과가 발표됐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KBS 1TV ‘선택! 대한민국 KBS 개표방송’이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했다.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1TV의 개표방송 전국 시청률은 평균 15.1%로,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SBS가 8.9%를 차지했으며, MBC는 4.6%에 그쳤다. KBS는 시간대별 개표 결과를 가장 신속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故 김근태 의원의 ‘남영동’ 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가 5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이천희, 김의성, 김중기, 문성근 등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부러진 화살’ 이후 2012년 정지영 감독의 두 번째 문제작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바탕으로 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의 잔인한 기록을 담아냈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일반적으로 대선은 미래지향적 선거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총선은 회고적 그러니까 심판적 성격이 강한 반면 대선은 미래 가치에 대한 투표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미래 가치에 비중을 두는 게 일반적인 대선 투표 행태라고 하더라도 그런 가치에 대한 생각에 과거의 경험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즉 미래 가치를 말하기 위해서는 과거 학창 시절의 기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말인데, 예를 들어 특정 대선 후보가 과거에 대한민국에 기여한 바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 기여했는지가 결국 미래 가치를 말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군사독재자 박정희를 ‘환생’시켜 재미를 톡톡히 보아온 수구세력이 이번에는 ‘이승만 살리기’에 총력전이다. 그를 미화하는 책이 속속 출간되고 ‘국부’ ‘건국의 아버지’란 용어가 거침없이 쓰인다. 남쪽은 ‘국부 환생’ 북쪽은 3대에 걸쳐 ‘어버이 수령’, 한반도의 역사는 혈족 중심 봉건시대의 과거로 역주하고 있는 형국이다.”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을 조명하면서 그의 과오를 하나씩 따지고 있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저자 김삼웅은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분단정부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우남 이승만에 대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 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을 실천하고 있다. 선거시즌마다 쏟아지는 의미 없는 ‘박근혜 관찰기’와는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읽힌다. 이 책은 박근혜와 일견 무관해보이지만 긴밀한 선으로 이어지는 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담아내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박근혜의 현주소를 넓은 시야로 포착하고 있어 그 의미가 깊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강용민의 저격, 나꼼수 열풍, 안철수의 행보, 진중권의 끝없는 싸움, 문성근의 전략, 박원순과 나경원의 네거티브 선거, 4.11 총선의
훈남(훈훈한 남자) 설훈 북 콘서트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인 설훈 전 국회의원이 지난 9일 경기예고 아트홀에서 ‘설훈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열었다. 설훈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한 바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설훈 전 의원과 함께 투옥됐던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이해동 목사가 참석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은 축사에서 “설훈 전 의원은 민주화‧시민사회 운동뿐 아니라 정당 정치 경험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라며 “이런 사람
생명력 뿜어내는 붓놀림 작품 ‘원시대자연’ 백두~한라 아름다움 담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제자(題字)에서 온화하면서도 절제된 힘이 느껴진다. 성품이 올곧은 인수대비의 성품을 그대로 투영한 듯하다. 이 글씨체는 오직 ‘인수대비’를 위한 것이다. ‘태조 왕건’ ‘장희빈’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대조영’ ‘여인천하’ ‘무인시대’ ‘근초고왕’ 등 굵직한 대하드라마의 제자는 서예가 초당(草堂) 이무호(사진, 64) 선생의 손에서 태어났다. 수많은 드라마 글자는 각기 개성이 묻어난다. 어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