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라져도 영원히 없어지는 게 아닌 어딘가에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현대미술가 전병삼 작가가 수천장의 사진을 접어 만든 작품을 선보이며 이렇게 말했다.전 작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그림손에서 개인전 ‘COSMOMENT: 사라짐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열고 있다.전 작가는 ‘모멘트(MOMENT)’ 시리즈에서 동일한 사진 수천장을 반으로 접어 모서리 옆면이 보이도록 쌓은 작품을 보여준다. 사라진 나머지 부분은 관객이 상상을 통해 보도록 유도한다.이번 개인전은 접은 사진을 카세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낭보를 전했던 배우 윤여정이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5일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공개하면서 윤여정을 ‘거물(Titans)’ 부분에 선정했다.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스티브 연도 타임 100인 명단에 같이 올랐으며 윤여정에 대한 추천사도 썼다. 스티브 연은 윤여정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매력에 빠졌다”며 “그녀와 같은 수준의 자신감을 가진 사람을
아시아 최대규모 47개국 참여[천지일보=김태현 기자]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재민)가 파견한 대한민국 문화교류단(단장 정사무엘)이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4년여간 준비한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지난 15일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메인 스타디움 ‘냐오차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중앙 CCTV 등 중국 중앙 언론과 외신을 통해 세계 전역에 방영됐다.2016 사드 사태로 양국 관계가 틀어지고 공식문화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번 문화 외교는 그 의미가 매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정치 지도자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진핑 시대, 중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출간됐다.이 책은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다양한 공산당과 중앙정부의 핵심 인물들과 지방 인민정부의 주요 정치인들의 출신 배경과 성장 과정 등을 자세하게 다룬 중국 정치 지도자 인명사전이다.책에는 공산당과 중앙정부의 조직과 역할은 물론 34개 성(省), 시(市) 인민정부 별 인구와 주요 경제지표, 자연환경, 자원, 지역특징, 역사 속 인물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저자인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2일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옷차림에 세계인의 관심이 몰렸다.이날 오전 회담장인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김 위원장은 통이 넓은 검은색 바지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있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 3월 말과 5월 초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도 인민복을 입었다.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었다. 다만 이번에 착용한 인민복은 기존의 옷과 달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에서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두 정상의 옷차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에 첫발을 디딘 김 위원장은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이는 지난 3월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차림이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지도자의 ‘상징’이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 지도자들도 인민복을 자주 입었다. 김 위원장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회색 정장
심백강 박사, 한뿌리사랑 세계모임 역사포럼서 강의중국 가장 오래된 지리서인 ‘산해경’4천년전 발해 모퉁이에 고조선 건국 증명‘무경총요’ ‘태평환우기’ 등에도 기록 남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민족이 첫 삽을 뜬 곳은 북경의 고조선입니다.”심백강 역사학박사(민족문화연구원장)는 최근 한뿌리사랑 세계모임(대표 김탁)이 주최한 역사포럼에서 ‘중국은 역사상 한국의 일부였다’를 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심 박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실상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하더라”라고 발언한 것에 반증하며 “문헌적으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경숙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이 12일 중국북경가무단 인민가수인 린핑 교수를 협회 북경지회장으로 임명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중국 베이징 출신인 린핑 가수는 중국 명문대인 중앙민족대학교음악원 성악과에 입학해 중국민요를 전공했고, 최연소의 나이에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베이징시립가무경극원에서 10년간 단장을 맡았으며, 국영방송CCTV와 북경방송BTV의 중국 최대 명절 특집음악 프로그램인 춘절완연(춘완)에 수차례 출연해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중국의 대표적 국가행사에 꾸준하게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중국 유명가수인 린핑(林平)이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2015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한중문화예술교류와 대중가요 부문에 기여한 공으로 문화예술대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상을 받았다. 린핑 가수는 1886년에 중국 중앙민족대 음악학원 성악과에 입학해 중국민요를 전공했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북경시 가무극원(歌舞剧院)에서 10년 동안 단장을 맡았다. 그는 또 2013년 중국음악신문에서 선정한 최고의 민요가수로 선정됐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조선의열단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회장 김원웅)가 경술국치 105주년이 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암살’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던 항일조직이 바로 조선의열단이었다. 이유는 언제, 어디서 나타나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중국 팔로군이 태항산 전투에서 일본군에 포위됐을 때 혈로를 뚫은 것도 조선의열단이었다. 당시 중국의 모택동, 등소평, 주은래에게는 의열단이 생명의 은인이었다.
성북구, 역사문화지구사업 추진서울 대표적인 명소로 발돋움간송미술관·길상사·심우장 등소중한 국가 문화유산 밀집해[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양 도성 북쪽에 있다는 데서 이름 붙여진 ‘성북동’은 한양도성, 간송미술관, 심우장, 길상사, 최순우 옛집, 한국가구박물관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서울 유일의 역사 중심지다. 이러한 성북동 일대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통건물 및 문화유산 등이 풍부함에도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최근 성북구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민선 6기 과제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중국 정부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의 창시자” 극찬 中 대표 겨울축제와 맞물려 오픈… 관심 증폭 예정 朴대통령 ‘안 의사 기념비’ 요청, 시진핑 ‘기념관’으로 화답[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 뤼순감옥에서 최후의 유언 중.일제강점기에 삼흥학교를 세
가로세로 1㎝ 한글로 세계평화지도 제작 현재 33개국 지도 완성… 올해 4개 추가 “하늘이 내게 맡긴 사명, 영원히 수행”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지라는 특성 때문에 밑그림을 그릴 수 없어요. 오로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과 마음을 붓끝에 집중해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각으로 각국 지도를 한글로 그리는 것이죠.” 특수 제작한 한지에 가로세로 1㎝의 한글 수만 자로 세계평화지도를 그리는 작가가 있다. 이 한지는 대형 지도 제작을 위한 특수한지라 값도 꽤 나간다. 작가는 빚을 내는 것도 마다치 않고 사비를 들여가며 특수한지 위에 세계평
MTV "'강남스타일', 내년 초 10억 뷰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가수 싸이(박재상·35)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12)' 후보에 올랐다. 싸이는 타임이 26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싸이에 대해 "거침없는, 날카로운 풍자로 무장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음속보다 빠른 속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전까지만 해도 시진핑의 전국적인 지명도는 인기가수 출신인 부인 펑리위안보다 낮았다. 시진핑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펑리위안이 상당히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펑리위안은 시진핑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다. 사실, 펑리위안과 결혼하기 전 시진핑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이혼 경험이 있다.시진핑의 첫 번째 부인은 전임 주영 중국대서 커화의 작은딸 커링링이었다. 커화는 본명이 린더창으로, 중국 공산당 시안시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과 시안시위원회 서기 등의 직책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현재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진핑의 향후 10년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단, 시진핑이 무엇을 하든지 중국의 노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가 있다. 이러한 언급은 시진핑 역시 중국공산당이라는 거대한 조직체가 장기말로 사용하는 수많은 인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주장과 정확히 일치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독자적인 발언권이나 정책적인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정치권력에 한계가 명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저자는 이 같은 논리들이 맞는 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에게 앞으로 10년은 향후 100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제 막 용틀임을 시작한 중국은 다가오는 ‘시진핑 시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G1’될 수도 있고, 다시 내리막길을 달릴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다.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행보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중국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현재의 중국과 앞으로 다가올 제5세대 후계자인 시진핑 시대에 중국에서 일어날 큰 변화의 주역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저자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워싱턴 지국장이자 20년 동안 동 잡지의 베이징지국장과 상하이지국장을 역임하면서 중국 관련 보도의 베테랑 저널리스트로서 이름을 날려 왔다. 저자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중국 공산당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중국 공산당이 정부· 법·언론·군사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 인민 대학교의 한 교수는 “당은 신과 같다. 보이지 않고 접할 수도 없지만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밝힌다. 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중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2012년 가을에는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후임으로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권좌에 오르게 된다. 이후 2022년까지 10년간 최고지도자로서 중국의 ‘키’를 쥐는 시진핑은 어떤 인물일까? 한마디로 시진핑은 ‘준비된 리더’다. 중국은 오랜 시간을 들여 빵을 숙성하듯이 미래의 리더를 길러 낸다. 그 과정에서 계속 옥석을 가려내며 마침내 한 명을 뽑는 게 중국의 방식이고 그 결과물이 시진핑이다. 4년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자는 이와 같은 중국의 정치 구도를 풀어내면서 중국의 정치의 특징을 기술한다. 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