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의 문화유산이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4일 오후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열린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포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경주 대릉원 내 가설무대에서 진행했다. 최 청장은 “1973년 당시 전문 인력와 발굴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조사단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후 동궁과 월지, 그리고 많은 신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밝혀내는 발굴 조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마총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경북창작오페라축제[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을 맞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5일 여의도 KBS홀에서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 예술감독 이영기)에서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박찬대 의원, 이용득 의원, 김광림 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을 포함 김명호 경북도의원, 이창열 연합취재본부장, 정진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북간도로 망명해 항일무장투쟁의 초석을 다진 현천묵 선생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4일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현천묵 선생은 1862년 함경북도 경성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한문을 수학했다. 학업에 대한 관심은 교육으로 이어져, 1906년부터 민족교육의 산실인 보성학교 학감과 교감을 맡는다. 현천묵은 학생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1908년에는 대한협회 경성지회장으로 선출되며 민족교육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갔다.대한협회 경성지회는 의병을 지원하거나
경상남도, 문화재청ㆍ영호남 9개 지자체 공동 추진 협약 체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경상남도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경상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23일 오전 10시 46분 별세했다. 향년 84세.최인훈은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다.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그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1934년(공식 출생기록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으나 분단 현실에서 공부에 전념하는 데 갈등을 느끼고 1956년 중퇴했다.1958년 군에 입대했고 1959년 군 복무 중 쓴 단편소설
인터뷰| 퉁소명인 오청룡씨“심금 울리는 악기는 오직 퉁소뿐”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지만퉁소 알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버텨노력·끈기로 한국 안에서 인정받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퉁소는 흙냄새가 담긴 우리 민족의 전통악기입니다.”퉁소명인 오청룡(58)씨는 많은 사람이 퉁소를 중국 악기로만 오인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전통 공연에서 퉁소를 사용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오청룡씨는 조선족이다. 그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중국에서 일평생을 살았지만, 그에게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퉁소에 마음이 끌린 것도 민족성
김쾌정 허준박물관 관장“유의태 허구… 스승 안 밝혀져이름 비슷한 유이태, 후시대 인물아버지·어머니 이름 모두 달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2000년 2월 29일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허준(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1999.11.29~2000.06.27)’ 30회에서 위암에 걸린 ‘유의태(이순재 분)’는 의학 발전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한 동굴에서 유의태는 제자 ‘허준(전광렬 분)’에게 남긴 유서를 통해 “내 몸이 썩기 전에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거라. 그리하여 사람의 오장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확인하고
안중근 의사 서거 107주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오로지 나라의 안위만을 걱정했던 안중근 의사.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마지막 생을 마치게 됐다. 오직 나라의 독립만을 위해 살았던 안중근 의사, 그의 생애는 어땠을까.◆격동의 시대, 안중근 의사 탄생1876년 강화도조약에서 1905년 을사늑약까지 30년간 조선은 국난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임오군변(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이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 특별전을 3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13일 시민이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시대 북서울 지역은 동북지역으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20세기에는 경원선과 경춘선이 건설되어 물산과 이야기가 오가는 지역이었다.경흥대로(慶興大路)는 한양에서 원산을 거쳐 경흥(慶興)의 서수라(西水羅)까지, 평해대로(平海大路)는 한양에서 울진 평해까지 이어진 도로였다. 조선후기에 들어와 대규모로 북어와 북포(北布: 함경북도에서 생산된 삼베)를 독점적으
실화소설 ‘선희’ 저자 이주성생각보다 남한사람들 북한에 관심 없다고 느껴남녀 이야기서 북한주민의 삶의 무게 느낄 수 있게 담아소설 배경 2000년대 초, 지금은 北 인권 더 악화여성·정치인, 책 읽고 北 심각성 느꼈으면 하는 바람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그간 탈북자들은 세상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북한의 실상과 인권문제, 가정사, 개인의 상처까지. 이제 솔깃한 내용이 아니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남한 사회에 실망한 탈북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탈북자 이주성(52)씨는 이러한 실망감과 무관심을 뒤로하고 지난해 말 실화소설 ‘선희’를
21일부터 59일간 40개국 참여… 4개 분야 30개 프로그램경주타워 첨단 멀티미디어 쇼부터 640여점 황금유물 공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실크로드를 주제로 유라시아 문명과 함께 신라 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新 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해보는 시간.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세계 문화 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실크로드 선상의 20여개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40여개국이 참여한다.실크로드는 비단길(Silk Road
北 첫 세계유산 된 ‘아리랑’… 南은 2012년 등재 ‘농악’ 17번째 무형유산 등재…“활력‧창의적 유산”[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북한 아리랑이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북한의 첫 인류 무형유산 등재다. 이로써 남북 모두 한민족의 민요 아리랑을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게 됐다.27일 문화재청은 지난 2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 9차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가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12월 한국은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29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농악에 대해 등재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24~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유네스코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등재 평가결과서에 따르면 농악은 심사보조기구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았다.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 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정조 9년(1785년)의 희귀 고문서를 공개했다.이 고문서는 당시 함경북도 길주목(吉州牧) 소속 서북진병마첨절제사(西北鎭兵馬僉節制使) 윤빈이 벼슬에서 교체되면서 작성한 것으로, 길이 약 7m(세로 80㎝·가로 6700㎝)의 해유문서(解由文書)다. 해유문서란 조선시대 관리가 교체될 때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면서 작성하는 문서를 말한다. 영화 ‘역린’에서 정조는 환궁하는 길에 염탐하는 자의 기척을 느끼고 ‘편전’을 쏘며 이렇게 말한다. “편전은 명쾌하고 신묘하고 강력하길 따를 활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경북도가 제6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일환으로 오는 19일 독도에서 ‘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독도경비대가 주둔한 동도에 세워질 표지석은 대한민국의 독도 수호의지를 담아 한 달 전부터 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표지석은 1m 20㎝의 높이로, 충북 보은군에서 채취한 오석(烏石)으로 제작해 검은색이 돋보인다. 앞‧뒷면에는 각각 ‘독도’와 ‘대한민국’이 새겨져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강조했다. 측면에는 한글로 ‘이천십이년 여름
경상북도, 20일 독도 포크&락 페스티벌 개최[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새들의 고향 독도가 올여름 화끈한 변신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경상북도는 오는 20일 울릉 저동항에서 ‘독도 포크&락(Rock) 페스티벌’을 열고 다음날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독도 국제철인3종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북도는 ‘문화․예술섬 울릉도․독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도의 달’인 10월까지 다양한 독도관련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문화예술의 섬 독도를 향한 본격적인 행사 중 첫 번째는 ‘독도 포크&락 페스티벌’이다.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
2012년도 월정교 복원 등에 총 191억 원 투입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라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상북도청은 신라의 도읍지였던 경주를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고자 신라 문화유산을 정비 및 복원하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2005년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를 21세기형 명품도시로 조성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인 가운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월정교 복원 등 19개 사업에 19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주역사
한글지도 그리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자음·모음 조화이룬 한글, 유일무이한 희망·화합 문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이 작품을 완성하고 죽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만든 ‘희망 대한민국’ 지도입니다. 희망을 담은 지도처럼 대한민국 미래도 창창할 것입니다.” 무려 길이만 7m다. 하얀색 한지에 가로 세로 각각 1㎝의 한글이 함경북도부터 제주도까지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강원도엔 붉은색과 푸른색의 태극 모양으로 채워졌다. 이는 동해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한한국(44) 세계평화작가가 세필을 잡은 지 4년 만인 지난 2009
‘지리지편’로 본 삼국 지역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신라가 차지한 지역이 한반도 함경북도가 아니라 현재 중국 대륙 일부였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재 상고사학회 회장은 ‘지리지편’을 통해 신라지역이 당나라(618~684)가 망한 후 고조선의 강역이었던 넓은 대륙을 차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조선 강역은 요왕검(기원전 2357) 이래 하(夏, 기원전 2205) 상은(商殷, 기원전 1766) 주(周, 기원전 1134) 진(秦) 한(韓) 위(魏) 조(趙) 연(燕) 초(楚, 기원전 255)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