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와 함께 8일부터 2주간 새마을금고 합동감사에 들어갔다.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자금 이탈(뱅크런) 사태를 겪은 뒤,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체결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의 일환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감사가 유독 주목받는 것은 총선 과정에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다.정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 관리 실태와 대출 용도 외 유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도했다가 경찰을 떠난 류삼영 전 총경을 내년 총선에 출마할 ‘3호 인재’로 영입했다. 윤석열 정부에 반기를 든 인사를 내년 총선에서 윤 정부 심판 카드로 적극 활용하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영입식에서 류 전 총경을 “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저항한 중심적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류 전 총경은 “지난 30년간 경찰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 무너졌다. 윤 정부가 망친 것을 조속히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경찰청은 1991년 내
정부가 행정 전산망 장애 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 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지난 17일 행정 전산망에 오류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태화관(泰和館)에 모인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읽었다. 육당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 그 첫머리는 바로 ‘오호 애재라’였다. 이 뜻은 ‘아 슬프도다’가 아닌가.1백여년 전 일제 강점기 식민지가 돼 자유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이 내뱉은 호소는 ‘슬프도다’였다. 민족적 비통함이 뼈에 사무친 절규였다.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는데 왜 필자는 3.1 기미독립선언문구 첫 머리를 다시 되뇌이고 싶은 심경인가. 이런 감정이 필자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새마을금고는 총 예치금 260조원, 전국 4000개가 넘는 지점이 있고 서민들과 가장 가까운 은행이다. 새마을금고 관리 주체를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소관부처로 바꾸고 금융기관으로 간주해야 한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PF대출의 경우 10%를 넘었으며, 일반대출은 현재 6%가 넘는다. 시중은행보다 20배 높다. 위와 같은 이유로 새마을금고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최근 새마을금고에서 7조원 뱅크런(대량인출)이 일어났고, 행안부 차관까지 나서서 예금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새마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은 70년이 넘도록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한 정부에 사령탑이 없다. 또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 정통성 확립에 대한 ‘정부에 담당 부처’가 애매하다. 법이 없어 국가관에 대한 ‘학교 및 체험, 생활교육, 연구’ 등을 못 하거나 안 하는 실정이다.이러한 결과가 국민은 이념 지역 세대 계층 성별 등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 2009년 당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 결과 약 300조 국고 낭비는 국가 예산의 1/4, 국민 1인당 GDP 27%에 해당한다고 한다.행정안전부의 고유기능이 왜곡된 안전을 위한 행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경계경보 참사’로 나라 전체에 대혼란이 야기됐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네 탓 공방으로 책임을 면피하자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오발령은 아니라면서 총리실의 최종 판단을 받아보겠단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발령을 정당화했다.무책임해도 이 정도로 무책임한 서울시장은 일찍이 없었다. 정치인 가운데도 오 시장처럼 세치 혀로 간교를 부리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경계경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울시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보인 대응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서로 엇갈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시민들이 놀라고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우주발사체 1발이 전북 군산 서쪽 60여㎞에 위치한 어청도의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이 발사체 도발에 나선 이날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가 오발령으로 정정되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지금의 좌우이념 갈등은 대한민국 정체성,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킬 수가 없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K정신문화연구원 환원’이다.박정희 대통령은 45년전 K정신문화연구원 개원식(1978년 6월 30일)에서 다음과 같이 유명한 연설을 한다.“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의 관계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호보완과 균형을 이룰 때 참다운 발전을 한다. 세계사를 보더라도 한때 물질적으로 크게 번영을 누린 민족이라도 정신문화의 뿌리가 없는 민족은 결국 쇠잔과 멸망의 사례가 많다. 정부가 그동안 국적 있
북한이 5월 31일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해 2차 발사를 예고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2시간 30여분 만에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낙하 예고지점에 못 미쳐 비정상적으로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가급적으로
정연용 변리사행안부는 기초자치단체 226개, 세종특별자치시 1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 2개를 합한 229개 지역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89개 지역을 지정했다.우리나라는 20년째 초저출산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으로 0명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OECD 회원국에서도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지방은 점점 비어가고 국가구조도 변하고 있다.지역의 생사는 출산력과 인구 이동에 기초하는데 이는 소득 수준과 일자리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일본의 마스다 히로야는 지방 소멸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보고서에서 발표했는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미국의 ‘오픈AI’ 연구소가 ‘챗GPT’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 출시를 뛰어넘는 혁명적 변화라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읽으면서 소개한 후 의회와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챗GPT를 거론하며 극찬하면서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챗GPT
더불어민주당이 6일 핼러윈 참사 대응 부실 대응을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당론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돼 8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관 탄핵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현재 민주당 의석 169석으로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이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가결돼 곧바로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열리게 된다. 소추안은 “피소추자(이 장관)는 재난 및 안전관리 사무를 총괄·조정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다중밀집사
VOL. 1407 김진호 화백 #만평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22일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을 하지 않아 158명이 죽음에 이르렀는데 왜 진정한 사과도, 책임도 안 지는가”하고 물었다. 가장 분명하게 책임지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천지개벽의 일대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 이태원 참사는 정권의 수장이 책임져야 할 정도로 중대사다. 경찰과 행정 조직을 상황에 맞게 배치하지 않아 생긴 참사고 그것도 경찰력과 행정력이 잘 정비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참사다. 국가 기강이 무너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세월호 참사가 난 뒤 다시는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나? 이태원 참사를 보면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우울하고 더욱 고통스럽다. 앞으로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같은 대규모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지금의 법과 제도, 문화와 관행이 계속된다면 이들 참사와 같거나 훨씬 더 참혹한 참사가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이태원 참사가 야기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와 정부의 부재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사저까지 데려가 키우던 풍산개 두 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7일 밝혔다. 풍산개 관리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전현직 대통령 간 ‘풍산개 공방’이 빚어졌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평산마을 비서실입니다: 풍산개 반환에 대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
VOL. 1369 김진호 화백 #만평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론이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루하루 전해지는 이번 참사의 원인이나 배경을 보면 참으로 상식 밖이다. 무엇보다 경찰의 무능한 대응이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첫 압사 위험이 있다며 112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힌 29일 저녁 6시 34분부터 사고가 발생한 시각인 밤 10시 15분까지 현장의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는 모두 11건이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밤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 불과 45분 동안에만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살려달라”는 내용의 112신고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세 치 혀로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책임 회피성 말을 하면서도 태도가 너무나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관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경찰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말을 했다. 역대급 안전 망언이다. 유가족은 물론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이 장관은 참사 뒤 3일째가 돼서야 “심심한 사과”를 표명했다. “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