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구상을 꺼내 든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 등을 서울시로 편입하기 위한 법안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법안을 만들 TF 구성을 의결했다. TF 단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맡게 됐다. 특별법을 이번주 발의하고, 이를 추진할 당내 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6일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하는 일정도 잡혔다.국민의힘은 김포를 시작으로 서울과 인접한 지역까지 메가 서울 구상 논의를 확산시킨다는 방안이 당내에서 공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국 엑세터대학, 카디프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 공동 연구팀은 3차례의 실험을 통해 사무실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면 주의력이 향상돼 생산성이 15%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의회복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의 관점에서 보면 녹색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성이 향상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니 생산성이 32%까지 상승했다. 주변 환경이 생산성은 물론이고 건강도 좌우하는 법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평택은 인구 5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향후 100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이번 지방 자치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앞다투어 공약으로 내세운다. 가능하겠냐고 반문할 수 있다. 작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81%로 또 내려갔다. 가임여성이 한 명도 출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구절벽이 심각함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평택은 전국 226여개가 넘는 시군구 자치단체 중에 거의 유일하게 매달 2000여명씩 인구가 유입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것은 이번 20일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2월 4일부터 20일까지 동계베이징 올림픽이 열린다. 19일밖에 안 남았다.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 14년 만에 대규모 국제적 체육행사를 열게 됐다. 중국 내 기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중국 현지 분위기는 실제 어떤가. 안타깝게도 중국 정부가 의도하고 기대한 올림픽 열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의 세계적 확산이다. 다음으로는 미국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이 주는 영향이 크다. 첫 번째 원인인 코로나19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으로 이어지며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은 외쳤다. “민주는 서방의 전유물이 아니다.” 각 나라는 자국의 특성에 맞는 그들만의 민주주의 체계가 있다. 서방이 민주라는 이름으로 중국을 독재국가라고 칭할 때 항변의 주요 워딩이다. 공산당이 창당과 더불어 100여년을 지배하니 서방적 시각에서만 보면 당연히 민주국가가 아닐 수 있다.중국은 민주라는 개념을 다의적으로 해석한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중국이 해석하고 이해하는 민주 개념에 부합하고 있기에 중국 자체도 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한다. 밀실 몇 명에 의해 권력자가 정해지니 어디 감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대한체육회 출범 100년을 맞은 2020년 7월 13일은 아주 조용하게 지나갔다. 세 자리 숫자를 기념하는 날치고는 너무나 공허하고 썰렁한 분위기였다. 100주년 공식 행사는 별도로 갖지 않았으며, 대한체육회장의 그 흔한 축사나 공식 메시지도 없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100주년 행사가 전면 취소된 것은 대한철인3종협회의 최숙현(22) 선수의 비극적 사건의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당초 대한체육회는 이날 1920년 7월 13일 서울 인사동 중앙예배당에서 출범한 조선체육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거의 절대 다수인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경우는 없었다. 국민 불안감이 그 만큼 커진 결과다.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 내에 부서 간 혼선도 한몫 했다. 왜 문제가 불거지는지 면밀히 살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때와 비교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 빠른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작용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에서는 원격의료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를 명시적으로,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 같다. 정부가 의료법 개정 등 원격의료 도입을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진료는 막혀 있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우리보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이 낮은 동남아 국가들도 원격의료가 활성화돼 있다. 미국에서는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ATA)가 설립되면서 원격의료가 본격 시행됐으며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17세 이상의 모든 대한민국 국적자는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최초로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인 1968년 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지자체 중심으로 시민증, 혹은 도민증이라는 것을 사용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확인했는데, 국가 전체 차원에서의 인구관리 및 경제활동, 가구통계 분류 등 정책적 차원에서 일정 나이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부여한 발급의 의무였다.이후 10년간 각 관할 동사무소에서 수동작업으로 발급해 오던 본 주민등록발급 작업은,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주민등록관리 전산
서준혁 지자체 투자유치 자문관부동산 정보에 대해서는 지인이나 전문가의 의견만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제공되는 정보는 반드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타당성을 확인한 후에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우선 ‘도시 개발 계획을 확인하라’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도시계획정보서비스 웹 사이트(http://upis.go.kr)에 접속하면 해당 도시의 개발 계획을 알 수 있다. 각 지자체의 도시 계획에 대한 공고가 확정된 정보들을 통해 내 땅이나 내가 사는 도시에 어떤 도
이재형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서울의 전체 초등학생 수는 2000년 말 75만 5천명에서, 2017년 말 42만 8천명으로 43.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국 초등학생 수도 400만명에서 267만명으로 줄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중학생은 33만 5900명, 고등학생은 16만 9100명이 줄어들었다. 농어촌을 중심으로 2011년 이후 지금껏 통폐합으로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211개에 이른다. 2017년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1.05명으로, 전년의 1.17명보다 떨어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경영학 박사작년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됐다. 중소기업은 뭔가 달라질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예산은 8조 8561억원에 이른다. 작년보다 3.7%가 늘어난 규모다. 풍부한 정부의 정책자금과 투자펀드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정부가 중소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지원시책의 선진국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시책분야는 자금이다. 정부지원자금은 세 가지로 대별된다. 중소기업진흥기금이나 소상공인진흥기금과 같은 정책융자금,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후보자 등록 후 4.13총선이 본격단계에 접어들겠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사안보다 공정해야 할 선거제도가 원내정당에만 유리해 공정선거를 해치고 있다. 지난 1월 말경, 예비후보로 나선 어느 무소속 후보가 ‘선거기호’의 부당성을 호소한 바 그 내용인즉 “(원내)정당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선거기호가 정해져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자는 본 선거 후보자등록이 종료되는 3월 25일 저녁에라야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예비후보 등록 후 100일 동안 기호 없이 선거운동을 해야 하므로 공정하고 평등해야 할 선거가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4.13총선 준비가 한창이다. 중앙선관위가 선거 일정에 따라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재외공관(169개)과 전국 시군구에서 신청 마감한 국외부재자신고와 재외선거인등록신청 재외국민은 모두 15만 813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대 총선 신청자(12만 4424명) 대비 27.1% 증가한 수치로 재외국민 국가별로는 미국 3만 7691명, 일본 2만 9376명, 중국 2만 1637명 순이다.중앙선관위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재외선거인 등의 명
전국에서 축제가 꼬리를 물고 개최되고 있다. 봄·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영낙없이 축제가 이어지는데, 심지어 들꽃축제, 억새축제, 단풍축제 등 축제로 날밤을 새우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축제와 각종 행사가 무려 1만 1865건이나 되니 자치단체 1곳당 약 50건의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이같이 지자체마다 지역축제가 많다보니 지출되는 예산(추경 제외)만도 올해 1조 700억원에 달하고 있으니 빚 축제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축제가 많은 지역에 지원되는 국비를 감소한다는 방침이 정해지자 지자체가 직접 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지발위)가 8일 지방자치 발전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발위는 지난해 5월 28일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성숙한 지방자치제도 구현 등을 목적으로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된 자문위원회다. 관계, 학계 등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지발위가 그동안 지방분권 기조확립과 실천, 자치기반 확충·자율과 책임성 강화 등 20개 추진 과제를 선정해 중점 논의해왔고, 공청회 과정을 거쳐 만든 결과물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발표했던 것이다.우리의 지방자치는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운영상의 문제보다도 제도상의 문제가 더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50년 넘은 낡은 집에서 산다고 가정해보자. 집이 너무 오래돼 수리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 방바닥, 부엌, 화장실, 문짝 등 손볼 곳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제때 필요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지자체서 안전문제를 이유로 ‘위험한 집’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도 있다.현재 국민체육진흥법은 아마도 50년 이상 해묵고 낡은 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생활체육의 개념조차 없던 지난 1962년 생활체육을 다루는 법적 근거로 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은 그동안 여러 차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정부는 지난 18일 복지부 주관으로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9월 말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정부와 의사협회가 지난 3월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사항이었으나 의사협회의 새 집행부가 반대로 돌아서면서 시범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복지부가 단독으로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이달 말부터 9개 시군구의 의원 6개소, 보건소 5개소와 교정시설 2개소의 참여하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대상 환자 규모는 약 1200여 명이며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진료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매주 화요일에 장이 서니 이름 하여 ‘골목 화요장터’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 가까이 네거리 이면 도로에 서는 7일장에는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해산물, 생활 공산품까지 다 있어 찾는 손님들이 많다. 주변에 크고 작은 마트가 여러 개 있지만 제철에 나오는 싱싱하고 값싼 농산물에다가 생활에 필요한 밑반찬까지 다 팔고 있으니 동네 장터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화요일 저녁 무렵에 장날 풍경이 어떠할까, 특별한 볼거리가 있을까 싶어 필자는 그곳에 가끔씩 가본다. 이면도로를 따라 볕가리개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핵심 수장인 감사원장이 공석 중이다. 2013년 8월 26일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감사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감사원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1000여 명의 감사원 직원들이 하는 일은 크게 4가지다. ▲첫째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감사 ▲둘째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기타 법으로 정한 단체의 회계감사 ▲셋째 행정기관의 사무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 등의 일 ▲넷째 해당 정부부처나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위법사실이나 직무의 불이행을 발견할 경우 사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