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
6.25를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은 국빈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모셨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라면서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고,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점과 국가보훈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직접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국내 원격의료는 2000년 시범사업을 실시 한 이후에도 해묵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대면진료가 불가능하거나 매우 곤란한 경우에 한정해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간 예외적으로 원격의료를 검토하고 있다. 의료계는 정확한 환자 상태의 파악과 오진 가능성, 환자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원격진료를 반대하고 대면진료를 주장하고 있다.원격의료서비스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2012년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의료영리화의 우려로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돼 있다.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IT 강국으로서 원격의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을 보면서 역시 미국이 위대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두 정상 간 세기적인 회담 결과인 북한 보유 핵의 폐기와 북한 정치체제의 보장 약속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시해 세계평화의 물꼬를 틔운 공과도 돋보였지만 공동성명서에는 또 하나 미국의 위대함과 자존심이 들어있었다. 즉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었으니 이는 6.25전쟁 중 전사한 미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당연한 의무이자
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 채경란21세기에 들어와 전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로 떠오른 문제는 고령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15.7%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의학이 발달됨에 따라 인류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특히나 보훈가족의 경우에는 평균연령이 71세이며, 보훈가족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6․25참전유공자의 경우 평균연령은 86세로, 국가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며칠 전 필자는 참으로 귀중한 경험을 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자신의 전 생애를 걸쳐 희생했던 전몰군경 유족분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영광의 시간을 가졌다. 주어진 시간의 강연이 끝나고 난 다음 처음 참가한 신입회원들의 인사가 이어졌는데, 필자의 어머니같은 연세의 여성분이 서른도 채 안된 꽃다운 나이로 홀로되어 삼남매를 훌륭히 키워주신 모친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이제 자신이 장녀로서 모친께서 수급하고 있던 아버지의 연금수령자가 되어 오늘 처음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눈물을 흘릴 때,
강자연 수원보훈지청 실무관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이 세워졌다고 한다. 사실 평소 미국 등 몇몇 국가를 보면 참전하였던 군인들이 굉장히 여유롭고 멋있어 보였다.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표시가 있는, 소박하지만 예쁜 정원이 딸린 집에서 전쟁당시를 떠올리며 인터뷰 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물론 TV에서 본 단면적인 기억이기는 하다. 국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서 그 국가를 지켜낸 군인. 그 분들은 정말 명예로운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참전군인 분들은 그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 이번 8월 5일은 국가보훈처 창설 52주년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50여 년 동안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심어주고, 그 사랑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광복 이후 지금까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그의 후손들에게 응분의 예우를 해드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힘써 온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난 것이다.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국가보훈처가 어떤 기관이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기도 하여 안타깝고,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그렇
누군가 말했던가? 슬픔은 남아 있는 자의 몫이라고…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의 슬픔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랑하는 가족과의 생이별은 일생에서 가장 슬픈 경험이 아닐까 한다.국립대전현충원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마지막으로 모시는 곳이다. 남편을, 자식을 또는 부모를 나라에 바치고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고통스러운 모습들을 매일 접해야 하는 까닭에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아주 기쁜 일이 있어도 소리 내어 웃지 않는다. 행여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 봐 그저 마음으로
이따금씩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해마다 삼일절 즈음이 되면 봄기운보다는 칼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이다.1919년 3월 1일을 기해 일어났던 항일 독립운동이 올해로 94주년을 맞이한다. 94년전 이 땅에 메아리 친 3․1만세운동은 암울한 일제식민통치의 칼바람에서 벗어나고자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주의식을 세계만방에 떨친 치열한 생존 운동이었고 생명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헌법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