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월가)에서 미국 주요 금융회사를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전날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45번지에 있던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WSJ은 "JP모건의 마지막 철수는 이 오래된 거리와 함께 한 이 회사의 역사에 비춰볼 때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JP모건은 이미 2001년 월가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본사를 옮겼지만, 이번 지점 철수로 월가와의 물리적인 연결고리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한국 송환이 불발됐다. 이에 권 대표의 최종 송환지가 미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고 보도했다.몬테네그로 대법은 판결문을 통해 “동일 인물의 범죄인 인도를 두고 두 국가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의무는 피고인의 인도 요건이 충족됐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인도 우선순위는 법원이 아닌 주무부 장관이 결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권 대표는 구금 기간이 만료
[천지일보=이솜 기자] 2024 미국 대통령선거의 운명을 결정할 연방대법원의 첫 심리가 오는 8일(현지시간) 열린다.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는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을 최종 판단한다.이날 변론에서 대법관들은 남북전쟁 후 처음으로 ‘반란에 가담한 전직 공직자’가 권력을 되찾는 것을 막기 위해 채택된 헌법 조항과 씨름하게 된다.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2000년 대선을 공화당 조지 W. 부시에게 사실상 내준 ‘부시 대 고어’ 판결 이후 법원이 대선 가장 직접적으로 개입한 사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가 25일(현지시간) 오전 장중 10% 넘게 급락했다.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거의 13% 하락해 182.63 달러를 기록했다.전날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 6700만 달러(약 33조 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러 혐의 중 사기 혐의 관련 민사 재판장에 서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럼프 타워 인근의 뉴욕 법원에 도착해 사기 혐의로 기소한 판사와 뉴욕 검사들을 비난했다고 가디언지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검찰 측은 3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트럼프가 최소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 이상 규모의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 중 뉴욕의 저택과 최고급 아파
중국 금융 당국이 18일 일부 외국 금융사와 기업을 만나 시장 지향적인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환 규제당국은 이날 모건스탠리, HSBC, 도이치뱅크, 테슬라 등 외국 금융사, 기업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회의에서 “중국은 정책을 개선하고 시장 지향적인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전했다.중국은 올초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외자 유치를 위해 개방과 시장 친화적 환경 조성을 연일
[천지일보=방은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수단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포화를 피하려는 수단 주민들이 국경지대로 몰리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미국에 수감된 러시아 국민 드미트리 우크라인스키와 아나톨리 레그코디모프를 만나기 위해 뉴욕 감옥에 도착했다. 2025년까지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의 수가 7만개로 증가, 우주 쓰레기 문제가 더욱 시급해질 것이라고 러시아 로스코스모스(Rosc
뉴욕 연방법원 배심원단 선정…트럼프 변호인 "정치·경제적 목적의 공격"27년 전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피고로 하는 민사 재판이 시작됐다.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이날 9명의 배심원단 선정을 완료하고 변호인의 모두 발언을 청취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원고는 패션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E. 진 캐럴(79)이다.캐럴의 주장에 따르면 1996년 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대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승객 부족으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다. 아프리카 서부 세네갈에서 버스 2대가 충돌해 최소 38명이 죽고 87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새해 전야에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있던 자국군 임시숙소가 폭파돼 수십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8일 로켓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비행기 안에서 만취해 다른 승객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등 추태를 부려 최근 외신들의 국제면에 오른 인도인 남성이 다국적 금융사의 고위 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3국 정상이 1년여 만에 한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튀르키예(터키)의 국영은행들이 미국의 압력에 밀려 러시아 ‘미르’ 카드 결제시스템의 사용 중단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튀르키예 고위 관료는 할크방크, 지라트방크, 바키플라방크 등 국영은행 3곳이 지난 27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튀르키예에서 현재 미르 시스템으로 거래를 처리 중인 곳은 이들 은행 3곳뿐이다. 미르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게 되자 서방 진영의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을 대체하려고 개발한 카드
美 "러시아 도우면 제재" 경고에 튀르키예도 미르서 손 떼 우즈베키스탄에서 러시아의 미르 결제시스템 사용이 중단됐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회피를 돕는 주변 국가를 향해 경고장을 날리자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왔던 중앙아시아 국가마저 등을 돌린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금융사인 우즈카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미르 신용카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르와 합작해 출시된 다른 카드들은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즈카드
곽수종의 글로벌 이코노믹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미국 캔자스주 공정거래위원회 연구원 미 연준 자이언트스텝 연속 등락 중 美증시, 비관론 우세 中, 수십년 가장 느린 성장세 인플레이션 최고치 찍는 유럽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미국이 자이언트 금리 인상을 두 번이나 단행했다. 당분간 이 기조는 변하지 않을 듯하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때문이라고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빚어진 공급사슬 막힘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힌 공급과 가치 사슬이 실물경제의 이유다. 부동산도 불안하고 증시는 연일 등락에
"처음 겪는 두려움"…격리 전야 슈퍼마켓서 채소 놓고 싸움까지만리장성식 방역 넘어선 오미크론…중국식 '제로 코로나' 시험대"코로나 시대에도 상하이는 안전했잖아요. 코로나로 실제 두려움을 느끼는 건 이번이 처음 같아요."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인구 2천500만명의 상하이가 '순환식 봉쇄'를 시작한 28일 아침, 도심 황푸강변의 랜드마크인 와이탄(外灘)에서 홀로 이른 산책을 하던 톈칭 씨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황푸강은 상하이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도시를 동쪽의 '푸둥'(浦東)과 서쪽의 '푸시'(浦西)로 나눈다.두
재택근무로 관가·쇼핑가 한산…연말 모임·공연 취소 잇따라마스크 착용 늘고 코로나19 패스 도입…봉쇄 가능성에 전전긍긍"지금부터 2시간 대기이고 아침에는 더 많았어요. 어제는 4시간씩 기다렸습니다"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토마스병원의 백신접종센터 앞에서 안내하는 직원 캐서린씨는 오전인데도 이미 지친 표정으로 답했다.이날 영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7만9천명 쏟아져 나오며 올해 1월 초 기록이 깨졌다. 전날 보다 2만명이 늘어났다.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이 접종센터 밖에는 약 50명이 서 있었다. 안에 또 줄이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즈의 제스 스테일리 최고경영자(CEO)가 미성년자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사임했다.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일리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더는 바클레이즈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앞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스테일리 CEO와 엡스타인의 관계가 전적으로 직업적인 성격이었는지 조사했으며 최근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조사 결과의 내용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스테일리 CEO는 퇴임 후 당국의 조사 내용에 이의를 제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이 25일 중국 광둥성에 도착했다.중국 국영매체인 중앙(CC)TV와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캐나다발 에어차이나 전세기 편으로 선전(深圳) 바오안(寶安)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중국 중앙TV 화면에 따르면 붉은색 원피스 차림의 멍 부회장은 마치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처럼 공항 활주로에서 트랩(이동식 계단)을 타고 전세기에서 내려와 중국 국기를 흔들며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취재진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중 갈등의 핵심 쟁점이었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 기소 연기에 합의하면서 캐나다에서 풀려났다.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있어서 큰 갈등들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캐나다 당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벤쿠버 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 2019년 1월 법무부는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기소했다. 유엔은 그들이 10년 동안 영업기밀을 훔치고 범죄 수사를 방해하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반 했다고 비난했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39)이 증권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밀턴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제품, 기술, 미래 전망 등에 관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판단했다.검찰은 "밀턴은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 투자자(개미)들을 겨냥해 소셜미디어와 방송·신문·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대중에게 직접 거짓말과 사실을 호도하는 발언을
미국의 한 수녀가 가톨릭 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9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과 개인 생활비로 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미국 연방 검찰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가톨릭 학교의 전직 교장인 수녀 마리 마거릿 크루퍼(79)를 금융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크루퍼는 2018년까지 약 10년 동안 학교로 전달된 기부금과 등록금 등 83만5천339달러(약 9억3천165만원)를 횡령한 혐의다.검찰에 따르면 28년 동안 교장직에 있었던 그는 학교의 저축
미 사법 당국이 코카콜라 포장재 기밀을 탈취해 중국 회사에 넘기려 했던 중국계 과학자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23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2일 간 심리를 거쳐 이날 중국계 미국 과학자 여우샤오룽(59)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여우는 지난 2019년 2월 상업기밀 탈취,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8월에 새롭게 작성된 기소장에 따르면 산업스파이 등 혐의가 추가됐다.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본사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한 적 있는 여우는 내분비계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