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건설 현장에서 비명횡사한 넋들을 이곳에 불러 투쟁의 목소리에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정부는 건설 노동자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마라.”25일 오후 서울역 광장. 상복 두건을 쓴 건설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은 매일이 참사!’라는 글귀가 적힌 영정 모양의 피켓을 들고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현장 한편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2022년 341명의 건설노동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국화꽃과 낡은 안전모와 안전화가 놓여있었다.침통한 분위기 속 단상에 선 민주노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품으로, 자유의 몸으로 돌아왔습니다.” 31일 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기념해 이같이 말하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 4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9시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주 연장된다. 이번 조치는 3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30일 주요 이슈를 모아
안전신문고 신고사례 분석결과 발표마스크도 안 쓰고 큰소리로 대화해밀폐공간서 어르신 모시고 종교활동방역당국 “주의·당부 필요한 상황”[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모임을 갖거나, 지하 밀폐된 공간에서 파티를 열고 오랜 시간 함께 식사를 나누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사례들이 지적되고 있다.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수도권과 일부 여행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전날 기준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
“모나자이트 사용 24종 모두 라돈 검출”[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 확인된 21종 외에도 3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모나자이트가 쓰인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모두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 등 대진침대 3개 매트리스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법정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아르테2의 연간 피폭선량은 2.66mSv, 폰타나는 1.13mSv, 헤이즐은
“일반적인 법감정에 부합해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법원이 강제 단종·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인에 대한 위자료 액수를 2000만원으로 삭감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30일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강모씨 등 한센인 20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한센인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위자료 액수를 다시 산정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위자료 액수의 산정에도 그 시대와 일반적인 법감정에 부합돼야 한다”며 “항고심의 위자료 산정이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30년 넘게 휴대폰 부품을 납품해 왔는데 지난해 LG전자의 G5 부품을 6개월간 납품하게 되면서 55억원의 부도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됐다.”‘LG G5’ 휴대폰 부품을 납품했다는 한 2차 하청업체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LG전자 갑질을 하청업체가 폭로한다’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이날 LG전자갑질피해대책위원회는 20여개의 LG G5 휴대폰 납품 2차 하청업체들이 250억원의 손실을 보고 도산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LG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LG전자의
대법 “한센인 낙태·단종, 위법한 공권력 행사”낙태피해 4000만원, 단종피해 3000만원 배상[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제로 낙태·단종을 당한 한센인에 대해 국가가 배상 책임이 있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손해배상 청구 소송 시작된 지난 2013년 이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대법원 민사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한센인 단종·낙태 피해자 강영주씨 등 1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국가의 상고는 기각돼 국가는 한센인 낙태 피해자 10명에게 4000만원을, 단종 피해
법원 “연비 과장 증거 없어”“현대차, 손해배상책임 없다”[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싼타페 승용차 연비를 부풀려 손해를 입혔다며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낸 소비자들이 법원에서 패소했다.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영학)는 한모씨 등 소비자들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59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4년 현대차 연비 과장 논란이 일고 난 후 첫 판결이다.재판부는 “자동차 연비 측정 결과는 주입하는 연료의 종류, 가속페달 변화량, 냉각 방식, 자동차 길들이
인선모터스 자동차자원순환센터재활용 98.5% 독보적 행보… 기름, 폐냉매도 100% 회수‘자동차 장기이식센터’ 해체부터 장착까지 한곳서국산차·수입차 중고부품 공급… 이력·품질 관리도 해외국바이어들도 상주, 국산차 중고부품 수출의 장[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폐자동차 ‘무덤’이 아니라 ‘부활’의 공간이라고 불러주세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인선모터스 자동차자원순환센터’의 해체센터. 리빌드(폐차재건)할 수 없는 폐자동차를 해체하는 곳이다. 단순히 물리적 재활용을 하기 위한 해체공간이 아니다. 이곳에서 분리되는 중고부품들은 다
“우리 대학 학생의 대다수 비디오테이프 세대”[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사이버한국외대가 학생 서비스의 일환으로 잠들어 있는 아날로그 기록물인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추억의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13일부터 무기한으로 실시한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VTR 및 캠코더의 단종으로 재생할 수 없었던 홈비디오 테이프 영상물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함으로써 묻혀있던 추억의 영상물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추억의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서비스’는 재생시간에 상관없이 일인당 최대 비디오테이프 2매까지 신청가능하다. 사
겨울방학 알찬 학습과 여행 재미, 수도권전철역 주변 명소 11선[천지일보=김지현 기자] 12월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여행이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전철을 타고 박물관, 조선왕릉 그리고 지역관광특구 등 역사와 문화가 있는 가족여행을 떠나보자.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이 편리하게 수도권전철의 구석구석을 교통카드 한 장으로 가볍게 떠나보자.코레일이 겨울철 고객이동 데이터와 역장이 추천하는 ‘구석구석 상상여행’ 코스 자료를 토대로 전철역과 가까운 주요 박물관, 조선왕릉 등 문화유적을 대상으로 ‘전철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식중독균 검출 과자를 유통시킨 혐의로 검찰이 크라운제과 임직원들을 기소했다.9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식중독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을 5년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크라운제과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생산담당이사 신모(52) 씨 등 3명은 구속기소했으며, 송모(54) 전 생산담당이사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 초까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 웨하스’
지역축제에 맞춰 카세어링 YOUCAR 확충[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기차와 시간단위로 빌리는 카셰어링 ‘YOUCAR(유카)’가 만나 지역축제 관광을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코레일네트웍스는 전국 지역 축제에 맞춰 기차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YOUCAR’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카셰어링 ‘YOUCAR’를 추가 배치한 역은 구포, 동대구, 목포, 보성, 순천, 신경주, 여수EXPO, 영월, 제천, 춘천, 하동역 등이다.특히 코레일네트웍스는 4월 청풍호벚꽃축제(제천역)․단종문화제(영월역), 5월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기원전 18년, 지금의 풍납토성(한성백제)으로부터 시작돼 공주(웅진), 부여(사비)로 이어진 찬란한 백제 700년 역사가 청계천 등불로 되살아난다.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는 제5회를 맞는 서울등축제 주제를 ‘한성백제 천년의 꿈’으로 정하고, 백제의 또 다른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청계천 0.9㎞(청계광장~삼일교) 물길을 따라 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아름다운 3만여 개의 등불로 재현한다고 밝혔다.오는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질 ‘2013 서울등축제(Seoul Lantern
대형건설공사 입찰 및 계약관행 4대 혁신방안 발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숭인동과 창신동지역의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을 마치고 27일 오후기획상황실에서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을 갖는다. 이번 양성교육 수료자는 모두 15명으로 역사․문화․관광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원봉사자로서 의지와 사명감, 정확한 언어 구사능력, 관광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지난 9월부터 7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종로구는 비운의 왕 단종비 정순왕후의 숨결이 느껴지고, 도심 속 보물창고 같은 풍물거리 시장이 있는
위탁 취소 과징금 첫 사례…삼성전자는 "억울하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하도급 업체에 위탁한 주문을 부당하게 취소하거나 물품 수령을 늦춘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조치와 함께 과징금 처벌을 받았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2008년 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위탁을 갑자기 취소하거나 물품을 지연하여 받은 행위를 찾아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6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에 위탁거래 약 150만건 중에서 151개 수급업자에게 위탁한 2만 8천건(약 2%)을 납부기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센병 회복자 200여 명이 과거 한센인 정착촌에서 벌어진 ‘강제 낙태’와 ‘단종’ 행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18일 한센인권변호단(단장 박영립 변호사) 등에 따르면 한센병 회복자 207명은 과거 한센인 정착촌에서 벌어진 강제 낙태 및 정관수술로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한센인권변호단 측은 “1950년대 초 이미 한센병이 유전으로 감염되지 않으며, 완치가 가능한 가능하다는 것을 국가가 알았는데도 한센인들에게 낙태와 단종을 강요했다”며 “이는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반품된 화장품을 재포장해 판매한 유명 화장품 유통 업체가 경찰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국내 유명브랜드로 알려진 A 업체는 지난 2007년 유통기한이 만료돼 반품된 화장품 18종을 포장만 바꾼 채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재활용된 제품에는 스킨, 로션, 파운데이션, 클렌징크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기초ㆍ색조ㆍ클렌징 제품까지 다양하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해당제품이 이미 단종된 상태여서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