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이인현 지질학 박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에서 열린 라돈침대 관련 환경보건시민센터 3차 기자회견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의 라돈 및 방사능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0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이인현 지질학 박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에서 열린 라돈침대 관련 환경보건시민센터 3차 기자회견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의 라돈 및 방사능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0

“모나자이트 사용 24종 모두 라돈 검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 확인된 21종 외에도 3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모나자이트가 쓰인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모두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아르테2, 폰타나, 헤이즐 등 대진침대 3개 매트리스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법정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르테2의 연간 피폭선량은 2.66mSv, 폰타나는 1.13mSv, 헤이즐은 1.11mSv였다.

원안위는 또 단종된 모델인 트윈플러스(2.34mSv/년), 에버그린(1.11mSv/년) 등에서도 피폭선량이 법적 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별판매가 아닌 외부 업체와의 특별 계약으로 납품됐던 모델 트윈파워(4.92mSv/년)에서도 피폭이 확인됐다.

원안위는 “대진침대에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단종된 모델과 특별 판매된 모델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매트리스 수거 접수는 약 6만 30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 1381건의 수거가 끝난 상황이다. 정부는 우정사업본부의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오는 16부터 17일에도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지난 4월부터 대진침대 제품에 대해 조사해 뉴웨스턴슬리퍼 등 대진침대 제품 7개 모델의 매트리스 속커버·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6만 2088개의 제품을 이달 내 수거하도록 행정 조치한 바 있다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는 ‘모나자이트’로,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돼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