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김민희 기자] “설 연휴라는 게 달리 뭐 있나. 우리야 중국에서 와서 쉴 것도 없는데 일할 수 있으면 좋은 거지.”5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삼거리. 불 켜진 인력사무소와 지하철역 출구만이 어둑한 새벽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삼거리 일대에는 150명 남짓한 근로자들이 남극 펭귄처럼 무리 지어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이들의 모습은 한결같았다. 귀마개, 방한 마스크로 무장하고 등에 멘 배낭은 허리춤 밑까지 내려와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오전 5시께 근로자들이 담배를 태우거나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기도와 과천시가 노골적인 종교차별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30일 천지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지난 1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과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문화 및 집회시설군’으로 승인받아 사용 중인 신천지 과천 성전의 건축물대장을 같은 문화 및 집회시설군 내에서의 문화집회시설에서 종교시설로의 건축물대장 기재변경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어서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불법적 차별 행정이자 공권력 남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치행정이 목회자들의 민원에 굴복한 탓에 예배 난민 신세를 겪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 교회다.신천지 총회는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건물 9층과 10층을 본부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2006년 매입했다. 앞서 매도인은 2006년부터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신청 절차를 밟아 최종 과천시로부터 승인받았다. 구 건축법에는 문화집회시설에 종교시설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현행 건축법 제14조4항 문화집회시설군에는 종교시설이 포함된다. 신천지가 매입한 후 민원이 제기되자 과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는 9~10일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대책 회의를 열고 대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는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을 비롯해 6개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부는 오는 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대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또한 도로에 깔리는 살얼음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평창=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차량 14대와 건축물 14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를 주행 중 멈춰 선 화물차가 폭발 충격으로 문짝이 떨어져 나갔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 스페이스디자인전공 3학년 36명은 12개팀으로 나눠 천안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7일 천안시 봉서홀에서 천안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또 12개팀을 지도한 정은석 교수에게는 천안시장 명의 감사패가 수여됐다.상명대는 지난해 천안시와 고품격 지역개발 공공디자인사업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독자적으로 경쟁력 있는 디자인 행정 추진을 위한 지역, 문화, 디자인의 연계와 기능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천안시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인
[천지일보=박헤옥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지난난 22일 서울특별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서울시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을 거행했다.‘서울시 건설상’은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 건설과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지난 6월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실이 기관 및 학회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내부 실무위원회 및 외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16명의 건설상 수상자를 선정했다.이날 우수상을 수상한 아세아방재는 2008년 무동력 승강식피난기를 세계 최초로 발명해 노유자시설, 오피스텔 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보유한 토지가 고속도로 접도구역으로 지정돼 가치가 떨어졌다며 정부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A씨 등 토지 소유자 8명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와 국가를 상대로 낸 재결처분 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국토교통부는 2015년 8월 서울-춘천고속도로 도로구역의 경계선에서 양측으로 각 10m를 접도구역으로 결정했다. 접도구역은 도로 구조의 파손 방지와 안전을 위해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거나 건축물을 신축·개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건축학과 학생들이 지난 4~6일 3일간 아산시 신창면 부근에서 한부모 가정을 위해 소형주택을 짓는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저소득가정이 ‘집’이라는 삶의 기반을 통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다.호서대 건축학과는 1997년도부터 한국해비타트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2010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 목조건축학교와 연계해 ‘목조주택
[천지일보=임혜지, 이승찬 기자] “와~ 궁궐이다! 엄마, 여기가 임금님이 살았던 곳이에요?”추석 다음날이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경복궁, 덕수궁 등 서울 주요 고궁을 비롯해 도심은 아이 손을 붙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부터 연인,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종일 북적거렸다.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창덕궁. 이른 시간이었지만 경내에는 이미 가족, 연인, 친구, 외국인 관광객 등 인파가 자리를 잡고 궁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바빴다.경복궁 역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복궁 주차장은 오전부터 차를 세울 곳
(대전=연합뉴스) 국가등록문화재인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대전역 철도보급창고)가 26일 새벽 대전역 동광장에서 신안2역사공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트레일러를 이용해 건축물 문화재를 그대로 들어 옮기는 공법(이축)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지난 6월부터 ESG 경영 실천 및 에코 그린 캠퍼스 구축을 위한 ‘다회용 컵잇슈’ 사업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학기를 맞아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지난 5월 충남도가 공모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지역’에 아산시가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1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순천향대가 전국대학 최초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다회용 컵잇슈’ 사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충남형 다회용기 선순환 모델 구축사업의 하나다. 순천향대와 충청남도, 아산시, 에스이임파워 사회적 협동조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박종기 건축학과 교수가 보령시 초대 수석 공공건축가로 위촉됐다고 25일 밝혔다.공공건축가 제도는 건축물 및 공간·환경에 대한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켜 관련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디자인 품질향상 등을 도모하는 제도다.보령시는 지난 6월부터 제1기 공공건축가·청년 건축가를 공개 모집했다. 지난 23일 박종기 순천향대 건축학과 교수와 이정원 소이건축사사무소 대표를 공공건축가로 위촉했다.박종기 수석 공공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보령시의 공공 건축사업의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한일 건설재료에 관한 품질과 안전관리제고를 위해 양국의 저명한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참가한 조인트심포지움을 지난 8~10일 아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움은 일본 히로시마 대학과 동경이과대학 및 일본건축연구소 등 유명 관련 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Tanaka 동경공대 명예교수의 방수기술, Noguchi 동경대 교수의 탄소중립을 위한 콘크리트의 개발방향, Nawa 홋카이도대학 전 총장의 콘크리트의 동경융해저항성 향상기술 등 특별강연이 진행됐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전북 군산을 찾아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를 격려하고, 전북특별자치도를 언급하며 호남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8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폭우 시 침수위험에 노출된 서울 내 반지하주택 비율이 7.4%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침수예상지역에서 반지하주택 물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약 1374호)로 파악됐다.22일 서울연구원이 낸 ‘서울시 반지하주택 유형과 침수위험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말 기준 총 20만 2741호의 전체 반지하주택 중 시간당 100㎜의 강우 시 침수예상지역 내 반지하주택은 1만 5102호로 파악됐다. 비율로는 7.4%를 차지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관악구가 1374호(9.1%)로 가장 많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최수아 수습기자] 서울 도심에서 외래종 악성 해충인 ‘흰개미 떼’가 출현했다는 신고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전문가는 세계적으로 가장 골치 아픈 곤충으로 꼽는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19일 환경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날개가 달린 개미 모양의 곤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을 확인한 네티즌은 사진 속 곤충을 국내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외래 악성 해충인 마른나무 흰개미로 추정했다. 흰개미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섭취한다. 이를 위해 목재를 안쪽부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대방초등학교 학생 수용 및 교육 활동 여건 마련을 위해 ㈜플랜엠(대표 이민규)과 약 50억원 규모의 모듈러교실 무상 임대 협약을 5일 체결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서울대방초에 설치된 모듈러교실의 원 소유권자인 ㈜플랜엠은 모듈러 교실 총 20실을 서울대방초 별관동 증개축사업 완료 시(2027년 2월)까지 4년간 무상 임대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신길뉴타운 개발사업(4560세대)으로 서울대방초의 학생 수가 증가하자, 이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강제근로를 금지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교육부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일부 개정안 등 교육부 소관 5개 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은 근로기준법 중에서 강제근로 금지(제7조),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76조의2) 조항 등을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에 적용토록 했다.그간 상임위에 계류돼 있던 이 법안은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 개봉을 계기로 논의에 불이 붙었다.영화의 모티브가 된 특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비만 오면 창문틀에서 빗물이 스며들어오고 천장에는 건물 외벽이 누수되는지 물이 고여 있습니다.#2. 반지하 창문 앞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집안이 캄캄합니다.#3. 옆 건물 벽에 붙어있는 실외기 소음이 너무 커서 2m 떨어진 저희 반지하 집 창문을 닫아도 방안에서 계속 진동과 함께 윙-윙 소음이 들립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네요.#4. 누가 반지하 베란다 창문을 둘러싸고 폐기물 쌓아놔 햇볕이 안 들어옵니다.지난여름 ‘반지하 참사’ 이후를 포함한 최근 2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