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거센 눈발이 날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도심에 거센 눈발이 날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는 9~10일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대책 회의를 열고 대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을 비롯해 6개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오는 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대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에 깔리는 살얼음과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안전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노면온도, 습도 등 도로 여건에 따른 결빙취약구간 등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것을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조립식 주택이나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 공연장, 체육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붕 제설 홍보 강화, 붕괴 우려 시 사전대피 등 조치를 강구했다.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은 “수도권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새벽부터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출퇴근길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빙판길 운전 시에는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등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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