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저도 건설사에 다니지만 집값이 정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집값이 오를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업계도 살아날 텐데, 현재는 이렇다 할 돌파구가 없어 보입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가 겪는 고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침체는 건설 경기로 이어졌고, 현재는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저금리로 시장에 풀린 자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고금리가 시작됨과 동시에 공사비 인상 등 악재와 겹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아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식료품·음료 등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2년여 만에 다시 추월하면서 OECD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5.32%)을 웃돌았다.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달 들어 5대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이 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호황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이스라엘-이란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을 넘어서자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누리기 위해 대거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해석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558억 6560만 달러(약 77조 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573억 77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미일 재무장관들이 17일(현지시간)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3국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은 3개국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한미일 재무장관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찍고 코스피가 급락했다. 정부가 중동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환율 급등세에 국제유가와 수입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경제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금융·실물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을 살피고, 변동성이 과하거나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사상 첫 한미일 재무당국자 회의가 오는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선 중동불안에 따른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한미일 3국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작년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한미일 정상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개국
[천지일보 창원=김정필 기자] 마음속으로 5, 4, 3, 2, 1 카운트를 하고 스로틀 레버(throttle lever)를 천천히 밀어 올렸다. 길이가 4m가량 되는 육중한 항공엔진 노즐(배기구)이 오므라들고 펴지더니 분홍빛 화염 한줄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 화염은 점차 하얀색, 푸른색을 띠었고, 애프터버너를 통해 추진력을 더해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초음속 비행에서 발생하는 폭발음인 ‘소닉붐’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기자는 지난 12일 ‘항공엔진 1만대 출하 기념 미디어 행사’가 열린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건설지표 부진 등 부문별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기재부는 또 “재화소비 둔화, 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밥상 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정부의 지속적인 물가 안정 대책 추진으로 사과·토마토·딸기 등 일부 과일 가격은 하락한 반면 일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월 대비 18.3% 내린 2만 4286원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4.6%, 평년과 비교하면 2.6% 높은 수준이다.토마토는 전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 가격이 한 돈에 4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3분 기준 금은 1g당 9만 5023.6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90.86원(0.1%) 상승한 가격이다.최근 금은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7일 금은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9만 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금은 한 돈(3.75g)에 40만 1천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허규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제14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해 주최한 기념행사에서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주요 성과를 창출하고 결핵퇴치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했다.허규화 전문의는 2019년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민간의료기관과 전문검사의료기관에서 결핵 실험실 진단검사 업무를 적극적이고 성실히 수행해왔으며 실험실 진단검사 역량 강화와 결핵 예방을 위해 추진한 업무 실적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대형변압기 수송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특수화물열차 슈나벨카(Schnabel Car)의 철도차량 형식승인 검사를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교통안전공단은 국토부로부터 지난 2021년 6월 철도차량 형식승인 검사업무를 위탁받아 검사체계 마련과 조직, 검사 프로세스 구성 등 적합성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8월 철도용품 형식승인(기관차용 차륜) 최초 검사 완료를 시작으로 올해 철도차량 형식승인까지 업무를 확대했다.철도차량 형식승인 검사는 철도차량의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과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제조업과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이 나타나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기재부는 앞서 지난달 그린북에서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지난 1월 전(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삼겹살·냉면·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지난달 소폭 올랐다.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냉면 가격은 1만 1385원에서 1만 1462원으로 인상됐다.삼겹살(200g)은 1만 9429원에서 1만 9514원으로,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만 654원에서 1만 769원으로 올랐다.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 6846원), 김치찌개 백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제 곡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국내 식료품 가격은 요지부동인 가운데 정부와 소비자단체가 원·부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선 식품업계에 하락분만큼 제대로 가격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7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원) 등에 따르면 1분기 국제 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23.5로 예측됐다. 전년(158.8) 대비 22%가량, 지난해 4분기(129.4) 대비 4.5% 떨어진 수준이다.농경원은 올해 2분기에 국제 곡물 가격이 123.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에도 해외 플랜트 수주 330억 달러(약 44조원) 달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플랜트를 5대 수출 유망 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올해 수출 7천억 달러(약 935조원) 및 해외 수주 570억 달러(약 76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플랜트 수주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플랜트
[천지일보=이우혁, 이재빈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악화일로로 가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로 상황이 악화하자 건설·증권사 등 관련 업계에선 PF 위기 대책을 물색하는 데 한창인 분위기다.부동산 PF는 경기가 상승세를 탄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때 지난 2020년까지는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고, 대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시작된 지난 2021년 이후 규모가 급격히 불어났다.이런 가운데 이듬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은 건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3.2원 상승한 ℓ당 1609.5원으로 나타났다.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577.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ℓ당 1617.5원을 기록했다.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1.7원 상승한 ℓ당 1512.7원으로 집계됐다.경유 기준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479.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8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를 대표해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Abdullah bin Bandar Al Saud)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 보호, 치안 관리, 왕실,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와 공사비 인상으로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미분양 주택 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대부분 5% 안팎을 기록했다. 호황기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9조 3100억원이다. 전년보다 32.3% 증가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