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자녀 계획을 가진 20‧30대가 이전보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저출생 시대에 자녀 계획이 있는 젊은 층 비율의 증가가 출산율 반등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17일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6~7월 전국 1만 2044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30세 미만과 30대가 자녀 계획 의향을 밝힌 경우는 지난 2020년 조사 때보다 늘었다. 30세 미만은 15.7%, 30대는 27.6%로, 직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시험지를 늦게 냈단 이유 등으로 초등학교 2학년인 제자의 뺨을 때리고 소리를 지른 담임교사가 무죄를 주장했으나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A(54)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2021년 5월 학생이 수학 시간에 덧셈·뺄셈 시험지를 늦게 냈다는 이유로 “왜 이렇
[천지일보 영광=이미애 기자] 영광군(군수 강종만)이 새학기를 맞아 지난 27일 우체국과 영광초등학교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학생들의 신학기 등굣길에 맞춰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영광군과 영광경찰서, 영광교육지원청,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영광청년회의소 등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들이 참여했다. 또 아동학대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안내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졌다.이날 캠페인은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의 인식 전환을 통해 군민의
최병용 칼럼니스트1조원의 사나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방한해 연일 화제를 뿌렸다.아내인 다나카 마미코는 환한 미소와 함께 예상을 뒤엎는 검소한 패션과 5만원대의 가방을 든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 경기도 VIP석에서 관람할 수 있음에도 일반석에 앉아 관람하는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탈했다. 타인의 시선과 자존심 탓에 VIP석에 앉고 명품 가방을 들어야 하는 일반적인 사고방식과 너무 다른 부부의 행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이들 부부는 한
최병용 칼럼니스트아시안컵 사태로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을 영국까지 찾아가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강인 선수를 너그럽게 용서했다. 손 선수의 용서로 이강인 선수는 국가대표에 다시 발탁됐다.손 선수는 실력만큼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세계적 스타 호날
최병용 칼럼니스트매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치며 응원했다. 하지만 2-0으로 졸전을 펼치는 대표팀을 보며 그동안의 경기력과 다른 무기력한 패배에 울화가 치밀었다. 너무나 허무한 4강 탈락이었다.무능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지만, 경기력 저조의 원인이 대표팀 막내 선수들의 철없는 돌발 행동도 원인이었다는 게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4강 전 전날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막내 선수들이 탁구를 치며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제지했다
최병용 칼럼니스트설 명절에 이모가 초등학교 5학년 조카에게 세뱃돈 3만원과 편지를 건넸다가, 조카로부터 무안을 당한 사연은 물질만능주의 폐단이 어린이까지 영향을 끼친 사례다.세뱃돈을 받은 조카가 바로 봉투를 열어보고 “와 이거 가지고 뭐하냐?”라고 구시렁거리자, 이모가 “너 태도가 그게 뭐냐”며 나무랐다. 버릇없이 행동한 조카의 세뱃돈을 회수해서 ‘감사히 받지 않으면 손해’라는 걸 인식시켜 줬다니 옳은 교육이다.아이 엄마가 아이의 태도를 야단 치기보다는 “아직 애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아이를 감쌌다니 엄마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
#사례. 직업 특성상 새벽 근무를 자주 해야 하는 A씨(광명5동). 위층 어린아이 2명이 새벽까지 뛰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못 자기 일쑤다.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까지 낸 경험으로 힘들어하다가 위층과 대화 노력도 하고 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중재를 요청했음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위층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병원 생활 경험으로 밤낮이 바뀌어 잠을 안 자려는 아이들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집 전체에 매트까지 깔았는데 아래층은 계속 층간소음 민원을 넣고 있는 것.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위아래층 주민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교육연수원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초·중등 교원 38명을 대상으로 ‘2024 치유와 회복을 위한 생활교육’ 직무연수 과정을 운영했다.23일 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이번 직무연수는 겨울방학을 맞아 치유와 회복 중심의 생활교육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상황에 적절한 생활지도를 통해 위기 학생들을 치유하고 학급 구성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교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수는 ▲마음의 자수 놓기 ▲4단계로 성장하는 행복한 학급
최병용 칼럼니스트보건복지부가 저출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패밀리스토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무자녀 세대 12가구가 들려준 이야기는 MZ세대 부모들의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발표 내용을 보면 “아이의 입시 전쟁에 참전할 자신이 없다. 아이 성적은 곧 부모 성적표다”라거나 “개근하는 아이들을 여행을 못 가는 ‘개근거지’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있다. 아이를 학교에 태우고 갔을 때 아이 기가 죽을까 봐 무리해서라도 외제차로 바꾼다는 부모들이 있다고 해 걱정”이라는 내용도 있다.성인으로서 얼마나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만 3천여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40%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희망 직업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학생이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나 ‘강점과 약점을 모르기 때문’이었다.초·중학생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진로까지 결정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학창 시절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민들의 93%가 “교권침해는 사회적·교육적으로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신수정)가 여론조사 전문기관(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교권강화 및 학생인권 여론조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시민 93%는 ‘교권침해 즉, 수업 방해, 교사 조롱, 폭행 등에 대해 사회적·교육적으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이러한 교권침해 발생 이유에 대해선 입시위주 교육에 의한 예절과 인성교육
최병용 칼럼니스트고등학교 여학생이 수업 시간에 매점에 가다 적발되자 중년의 남교사에게 대들며 따지는 영상이 확산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교사가 “들어가”라고 말하자, 여학생은 “왜 저한테 소리를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대든다. 주변의 학생들이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볼 때, 영웅 심리에서 일부러 영상까지 찍으며 하는 언행으로 보인다. 작년에 찍은 영상이지만 논란이 되자 해당 여학생은 진로 문제로 자퇴했다며 사과문까지 올렸다.여학생의 말과 행동이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이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0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가족을 향해 쓴 애틋한 시와 편지를 주제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강진군 다산박물관, 실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그간 다산의 학문적 업적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등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정약용과 가족들의 친필 편지와 그림, 저서 등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암추음권(개인소장)’은 정약용의 아들 정학연
최병용 칼럼니스트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세 딸을 하버드에 진학시킨 심활경 작가의 양육 노하우가 화제다.심 작가는 “타협할 수 없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원칙을 만들어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남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 ‘거짓말은 안 된다’ 같은 내용인데, 부모의 가치관과 철학을 고려해 아이들과 의논하지 말고 선포하라고 한다. 심 작가는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다소 강경하지만 강하게 키워야 올바르게 자란다는 말이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미운 놈 떡
최병용 칼럼니스트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금쪽이 류’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목하며 육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 공감이 간다.육아는 아기를 교육과 훈육으로 성인으로 키워서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가정환경, 부모와 아이의 성향,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많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육아 방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건 비합리적이다. 부모가 TV나 유튜브에서 제시하는 육아 방법을 맹신하는 걸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육아는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규칙을 올바르게 정립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다. 규칙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자녀 양육 관련 부모 전용 서비스 ‘부모나라’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부모나라는 육아에 대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고객을 위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등 무료 놀이 장소 정보를 모은 ‘놀이구조대’ ▲자녀-부모 성향 진단 기반 연령별 맞춤형 양육 가이드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할 대화법 ▲아이들나라 연계 워크지와 자녀 성장 리포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오는 26일 선보이는 놀이구조대는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야 얻을 수 있었던 무료 놀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는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교육열이 높은 국가이다.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게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교육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공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이 되고 있다. 기가 막히지만,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주체가 된 유아교육부터 초·중등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한 거치는 과정에 불과한 교육이 되고 있다.이렇게 기본 교육이 수단화하면서 사회현상이나 심지어 사회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공교육이라 불리는 학교 교육이 형식화하면서 사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은 ‘교권보호 4법’이 이번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법안이 추락한 교권을 되살리는데 밑바탕이 될지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서이초 교사가 숨진 이후에도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전국 교사가 2주 만에 ‘교권 보호’ 추진을 위해 다시 모였다. 교사들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권보호 4법’의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다.17일 교육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교권보호 4법’이 이번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업시간에 장난을 친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를 교체해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한 학부모의 행위는 ‘교권 침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부모 등 보호자는 교육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의견제시는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건 이후 교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무분별한 개입에 제동을 건 판결로 해석된다. 특히 교사들이 교권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