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000억원대 세금 낭비’ 논란을 빚었던 용인 경전철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전(前) 용인시장, 수요 예측을 잘못한 한국교통연구원과 소속 연구원들에 대해 “용인시에 214억여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10부는 용인시민들이 전직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용인경전철 사업 관련 1조원대 손해배상 청구 주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사업추진 당시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담당 연구원에게 총 214억 6천여만원을 용인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노사정(노동계·경영계·정부) 사회적 대화의 막이 올랐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올해 설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가 올해 입시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2천명 확대하기로 했다. 의사 단체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위성정당을 창당해 비례의석수를 차지했던 4년 전 꼼수가 재현되려는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 6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윤석열 대통령 “의사 인력 확대, 시대적 과제”☞(원문보기)윤석열 대통령이 “오직 국민과 나라 미래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 사건과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 혐의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올해 설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법무부는 설을 맞아 7일자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을 특별사면한다고 6일 밝혔다.세월호 참사 유족을 불법사찰 해 실형을 선고받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국군방첩사령부) 전 간부들도 사면됐다. 이들은 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그룹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5일) 나온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9년째 겪고 있는 ‘사법리스크’의 행방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6번 재판에 95번 출석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2020년 9월 기소된 이래 3년 5개월 만이다. 당초 선고는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설 특별사면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댓글공작 시즌2’를 펼칠 계획이냐”며 비판했다.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전 장관은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킨 장본인이다. 심지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았던 파렴치한 인사인데, 설 특별사면이 유력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정부·여당을
[천지일보=김민희, 홍수영 기자] 엄상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각각 임명 제청됐다.대법원은 2일 오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라 차기 대법관으로 엄 부장판사와 신 상임위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엄 부장판사는 1968년 경남 진주 출생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강릉·진주·창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남편에게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을 탄 미숫가루 등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아내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강영재 고법판사)는 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범행 준비와 실행 과정, 그러한 수법을 선택한 것이 합리적인지, 발각 위험성과 피해자의 음용 가능성, 피해자의 자살 등 다른 행위가 개입될 여지 등에 비추어봤을 때 합리적 의문의 여지가 있다”며 “범죄증명이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기춘(84)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상고를 포기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은 재상고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2개월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의 이름과 지원 배제 사유를 정리한 문건(블랙리스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해 6월 치른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1·2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은 충남 아산시 박경귀 시장이 일단 시장직을 이어가게 됐다.대법원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경귀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박 시장이 선임한 변호인에게 소송기록접수 통지를 하지 않은 채 판결을 선고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다.파기환송심에서는 미비한 절차를 정비한 뒤,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을 맡았던 부장판사가 돌연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최 회장 이혼소송의 항소심 재판 연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12일 서울고법 등에 따르면 강상욱 서울고법 판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전날 운동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강 판사가 속한 재판부는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을 심리해왔다.강 판사는 2020∼2021년엔 같은 법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가수 유승준(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 47)이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한 가운데, 그가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한결같이 유승준의 비자 발급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터라 입국 길을 열어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유승준의 한국 입국에 대한 군필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5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김모(37, 남, 서울시 용산구)씨는 “유승준은 당시 최고의 댄스 가수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영리를 취할 것은 다 취했다. 입대를 약속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수사중인 경찰이 3차 압수수색에 나섰다.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관계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태광산업 재무실장 A씨와 인사실장 B씨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태광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 전 회장의 업무상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마성영 부장판사)는 문 전 대통령이 2015년 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검증과정의 하나”라며 “사회적 평가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섰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판단했다.고 전 이사장은 2013년 1월
[천지일보 안양=김정자 기자] 경기 안양시가 관내 아스콘 제조업체인 제일산업개발 주식회사가 제기한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 반려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제일산업개발은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4월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 항소 기각된 후 상고한 바 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없다며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18일 소송을 마무리했다.앞서 제일산업개발은 2018년 8월 이뤄진 시의 악취배출시설 설치 신고 반려처분이 재량권 일탈 및 남용으로 위법하다며 처분 취소 소송을 청구했다.2019년 1월 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74)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2부(김우진·마용주·한창훈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김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 않았다.재판부는 “부대원들로 하여금 정치적 의견을 올리게 해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개입한 점과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직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법원이 가수 겸 배우 수지(29·본명 배수지)를 대상으로 모욕적인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단 4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날 오전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A씨는 2015년 10~12월 수지가 나온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기사에 ‘언플(언론 플레이)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 호텔녀’ ‘영화폭망 퇴물’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 수지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19일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성 교단과의 업무협약(MOU) 결과를 공유했습니다.신천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목회자들을 초청해 말씀대성회를 개최하는 등 성경 말씀 교류를 통해 협력과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말씀대성회 이후로 국내 62건, 해외 1274건의 신규 MOU를 체결했고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외 80개국에서 8176곳의 교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특히 33개국의 1237개 교회는 신천지예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게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 중 하나는 ‘포교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을 자행한다’거나 ‘신천지에 빠지면 직업을 잃고 재산을 탕진한다’는 내용이다. 선택한 대상자를 신천지에 가입시키기 위해 감금을 한다든지, 신천지에 가입한 사람은 학교나 직장도 그만두게 하고 교회 일에 몰두하게 한다든지, 꼬드겨 재산을 다 바치게 만든다는 식이다.하지만 대한민국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 신천지 포교와 가입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불법적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최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수 유승준(46·미국 이름 스티븐 승준 유)씨의 한국행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정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김무신 김승주 부장판사)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이 재판은 유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주 LA 한국 총영사를 상대로 낸 두 번째 행정 소송이다.앞서 유씨는 2002년 1월 해외 공연 등 명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 시간과 방식을 사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두 번째 대법원 판단을 받는다.29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실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상황 보고를 받은 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을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기소됐다.이에 1~2심에서는 김 전 실장이 국회에 답변한 서면이 허위 공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