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해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 황의동 위광하)는 24일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택배노조는 택배회사의 하청업체인 대리점에 노무를 제공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2020년 3월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CJ대한통운은 교
[서울=뉴시스]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 축하 떡을 자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용태 전 노동부 장관, 김태기 노동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 이은주·이수진 의원,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경총회장,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호준 중견기업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어린아이를 키우는 ‘수습 워킹맘’에게 새벽과 공휴일 근무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채용을 거부한 것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업주에게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의무’가 인정된다는 것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16일 도로관리용역업체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사건 당사자 A씨는 2008년부터 고속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 오전 9시를 기해 1차 총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정부와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무기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게 철도노조의 입장이다. 다만 철도노조의 2차 파업은 추석 연휴가 지난 다음달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원 복귀 예정 시각인 오전 9시를 전후해 파업 기간 운행 중지한 열차를 순차적으로 운행 재개하겠다고 밝혔다.파업은 오전 9시에 끝나지만 고속철도(KTX)와 일반 열차는 이날 밤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전 9시 전국에서 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서울, 부산, 대전, 영주, 광주송정역 등 전국 5개 거점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파업에는 필수유지인력 9천여명을 제외한 조합원 1만 3천여명이 참여한다. 국토부와 사측은 약 5천여명 가량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철도노조의 요구안은 수서행 KTX 투입과 공공철도 확대, 성실교섭과 합의이행, 4조2교대 전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현대차 노조는 23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제14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노조는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올해 17차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하고 오물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려들이 1심에서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9일 폭행 및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전 봉은사 기획국장 김모(55)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공동상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창원지역 선원 주지승 오모(50)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데다 처벌 전력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검찰이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승려 두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형을 구형한 데 대해 진보 성향의 불교단체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26일 폭력 및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前) 봉은사 기획국장 지오스님(김만호)과 창원 일심선원 주지 탄오스님(오정열)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지오스님에게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 박정규 종무원에게 오물을 여러 차례 뿌리고, 경찰의 제지에도 폭행을 가하는 등 상황이 중하다며 징역 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종단의 최고지도자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부당해고 판정으로 복직한 박정규 종무원을 재징계했다. 21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1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지부 기획홍보부장 박정규 종무원에 대해 감급(급여를 줄임) 6개월 징계를 결의했다. 사유는 종단 내부 규정인 종무원법과 신도법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박 종무원은 지난 2019년 조계종 민주노조 소속으로 불교계 인터넷 매체 방송에 출연해 전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의 ‘감로수’ 비리 의혹
[천지일보=임혜지, 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을 공개 석상에서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조계종 박정규 종무원이 지난해 노동위원회의 판결로 복직한 가운데, 조계종이 박 종무원의 재징계를 추진해 불교계의 반발에 휩싸였다.재징계 사유는 ‘총무원장 등 종단 대표자에 대한 비방 행위’로, 해고 징계가 소멸됐더라도 별도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진보 진영 불교단체들은 조계종 총무원이 봉은사 집단 폭행 가담 승려에 대한 징계절차는 나서지 않으면서 오히려 피해자인 박 종무원에 대한 징계에 나선 것은 보복성 징계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파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경영진과의 대화를 촉구했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계열사 노조 연대,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 등은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와 합의하지 않은 최종 교섭안은 무노조 경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협의회와 올해 평균 임금을 4.1%(기본 인상률 2%·성과 인상률 2.1%) 인상하는 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삼성전자의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며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다.2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가 결정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50% 이상 찬성 시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전국삼성전자노조 측은 오는 4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 중지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삼성전자 창사(196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1분기 노동분쟁 조정성립률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올해 1분기 접수한 노동분쟁 조정사건 196건 가운데 142건을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정성립은 68건, 조정불성립은 52건, 행정지도는 5건, 취하는 17건이다. 조정성립률은 56.7%로 전년 동기 51.1% 대비 5.6%p 증가했다.조정성립은 조정기간 중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하고 취하하는 경우와 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락하는 경우를 말하며, 노사분쟁이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을 뜻한다.중노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행위 준비 수순에 들어갔다.전국삼성전자노조는 21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노동쟁의 조정은 노사 간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제3자인 노동위원회에 조속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다.노조는 이날 교섭 결렬 선언문에서 “(지난해) 역대급 사업 실적에도 사측은 매번 경영 환경이 어렵다며 노조의 안건 50개를 모두 무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더라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게 다수 야당으로서 잘 돌파해 노동자들의 염원을 노조법에 담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운동본부)의 단식농성 27일째인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남재영 공동대표가 민주당에 이같이 강력히 촉구했다. 남 대표는 “국민의힘은 노조법 2조 개정 자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노조법 3조가 여야의 타협으로 만들어지기에는 어려운 현실 아니냐”면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기
‘노란봉투법’ 쟁점화②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배해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논의가 본격화했다. 노란봉투법을 간절히 원하는 측도 있는 반면 반드시 막아야 하는 법으로 여기는 측도 있다. 왜 이름이 ‘노란봉투’인지, 무엇을 개정하려는 것인지, 왜 시작됐는지, 쟁점은 무엇인지 등을 짚어본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노동조합의 파업엔 많은 경우에서 법정싸움이 뒤따랐다. 법원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했는지를 살펴볼 판례도 넘친다. 노조법 2조 1호
[천지일보=강수경, 홍보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사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2일로 예고했던 파업이 철회됐다. 노조와 사측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다. 오전 4시 30분경 협상타결로 이날 오전 9시로 예고됐던 파업이 철회됐고, 모든 열차는 정상 운행하게 됐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 측은 ▲임금 월 18만 7천원 정액 인상 ▲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종무원(직원) 박정규씨가 약 9개월 만에 조계종에 복직하게 됐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원직 복직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중 승려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던 당사자기도 하다. 25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총무원은 전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씨를 오는 11월 1일 자로 원직 복직시키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박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조계종단을 비판하다가 해고당한 종무원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재심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중노위는 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노조 기획홍보부장 박정규씨를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지노위의 초심 결정을 유지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언론 매체 유튜브에 출현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바지 총무원장’이라 불리는 종단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또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주도로 진행된 삼보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다음달 16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금융소비자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산업은행·금융공기업 근로자 등 10만여명이 소속된 금융노조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표를 얻으며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노조에 소속된 직원들은 다음달 16일 전면 파업(총파업)에 돌입, 업무를 중단한다. 전면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