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나라가 여전히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에 따르면 전년도 한 해 동안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인 10.7명의 두 배 이상이다. OECD 회원국 중 20명을 넘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데다 자살률이 두 번째로 높은 리투아니아와 비교해도 5.6명이 더 많았다. 다만 지난 2020년의 자살률 24.1명에 비해선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크게 보면 자살률은 2013년에 28.5명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가 봄철 자살 고위험시기(스프링피크)를 맞이해 생명존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자살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2일 밝혔다.봄철 자살 고위험시기(스프링피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날씨 변화가 심한 3~5월 봄철에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자살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이러한 자살 고위험시기 자살사고를 예방하고 정신건강 상담을 위해 남원시보건소와 남원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하는 자살예방사업을 살펴본다.▲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남원시의 자살 사망률은 지난
[천지일보 과천=김정자 기자] 경기 과천시가 자살 고위험시기로 알려진 3~5월 동안 시민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에 적극 나선다고 11일 밝혔다.보건복지부 ‘자살사망자 발생 추이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는 계절적 요인과 구직 스트레스 등 사회적 요인이 연관돼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이에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시민에게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관내 공동주택과 약국, 마트, 관공서 등에 도움기관 정보가 담긴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정신건강 검진 서비스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지난 6일 선부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산시 첫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앞서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시하는 2024년 신규 사업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생명존중안심마을은 유럽 EAAD(European Alliance Against Depression) 모형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동을 기본단위로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효과적인 자살예방서비스를 사각지대 없이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이번 협약식은 선부3동행정복지센터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청년·노인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인드케어’ 사업 대상자를 청소년까지 확대한다.‘마인드케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과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연 36만원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인은 65세 이상이 지원 대상이며 청년은 19~34세에서 올해 15~34세로 청소년까지 지원을 확대했다.경기도가 청소년까지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2023년 통계청에서 발표
[천지일보 이천=이성애 기자] 이천시보건소와 자살예방센터가 지난달 28일 보건소에서 민관기관 자살 예방 체계 구축을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생명사랑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천경찰서, 교육지원청, 의료 및 복지기관, 이통장단 협의회·읍면동 보장협의체 대표 등 21개 기관 지역사회 리더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협의체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최근 이천시 자살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자살예방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이천시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1년 31명에서 22년 24.8명으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노시니어존(老 see:near zone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티앤씨재단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해 보자는 취지로 주제를 선정해 연사들을 모아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콘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번 주제는 ‘노인혐오 및 세대공감’이다.티앤씨재단은 고령화로 인해 한국사회가 마주한 현실이 심각하다는 점에 주목해 주제를 정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 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겪으며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부탄은 인구가 75만명밖에 안 된다. 우리나라 고양특례시 인구도 안 되는 작은 나라다. 그런데 부탄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평을 얻고 있다.한국의 한 여행자가 부탄을 다녀온 후 쓴 기행문을 보면 이들의 행복지수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려준다. ‘부탄 사람들은 삶에 지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살아가는 듯 보인다. 여행자가 갑자기 사진기를 들이대도 웃음으로 대한다. 금전적 가치가 그들의 행복의 조건이 아닌 듯하다’부탄에는 국가행복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곡물을 재배하는 제롬 레노는 소비자들에게 농업에 대해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파리 인근 일드프랑스의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농민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트랙터에 시동을 걸었다.레노는 “정부 발표가 지켜지지 않은 지 몇 년이 지났다”며 “농사를 지으며 우리는 무게를 재고, 측정하고, 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계산은 끝났다”고 미국의소리(VOA)에 말했다.유럽 농민들의 성난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농가 소득은 점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과거 한국의 유학생들이 미국 유학 시 쉽게 학위를 받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서구 사회에서 찾는 논문을 쓰는 방식이었다.특히, 유교주의에 따른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서구식 사고를 강조할수록 논문은 쉽게 통과될 수 있다. 이러한 논문들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자료를 구성하게 되었고 서양학자들이나 연구자, 저술가들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었다.이 때문에 오늘날에도 추하면 이런 이들은 한국의 문제점들을 지적할 때, 원인으로 유교주의를 지적한다. 잘못된 진단은 오히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우리 주변에 누군가는 ‘죽고 싶다’, ‘멀리멀리 가고 싶다’, ‘다 내려놓고 싶다’는 말을 흘릴 수 있어요. 힘든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자살 위험 신호를 알아차려야 합니다.”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장은 최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이 자살위험에 있는 사람을 감시해주는 게이트키퍼(생명 지킴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자살 사망자는 죽기 전 자살을 암시하는 경고신호를 보낸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지난 2015년~2022년 자살 사망자 980명에 대해 자살 유족 1120명에게 심리 부검 면담
유명인 ‘모방 자살’ 사례 빈번장국영·최진실 죽음 후 자살↑“자살률 증가 경향 반복돼 와”연예인 기획사 모니터링 중요이선균, 국민적 신뢰도 높아‘모방자살 계층’ 폭넓을 수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달 27일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 등으로 명성을 얻은 그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은 충격이었다. 유명 연예인의 사망 소식에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특히 이씨는 젠틀한 이미지와 더불어 활발한 작품 활동
새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명한 인사께서 ‘이게 사람 사는 나라 맞냐.’라고 탄식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자괴감으로 인해 이 땅에 사는 사람을 위한 희망과 기대 그리고 도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치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리더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의 숙명이자 책무이기도 하다.2023년 기준 OECD 38개국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 아동빈곤율 3위, 주관적 행복도 35위, 아동청소년 삶 만족도 꼴찌라는 기록표를 보자면 ‘뭐하러 OECD 회원국에 가입해서 망신을 톡톡히 치르나.’ 하는 염치없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힘들었겠다’, ‘고생 많았겠다’고 말할 거예요. 그런데 ‘아버지가 자살로 돌아가셨다’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은 ‘자살 생존자’로 불린다.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으로 얻게 된 심리적 외상을 견디며 생존한다는 뜻이 담겼다.자살 생존자인 유가족들은 또 다른 자살로 이어질 위험이 일반인보다 20배가량 높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8~2017년 국내 모든 자살 사망자와 유가족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자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는 건강에 해로워 주의가 요구되는데, 최근 2년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사이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크게 하락했지만, 일상 회복이 되면서 차츰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17일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위험 음주율은 12.2%였다.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의 술을 주 2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재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39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아닌 손상으로만 2만 6천여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에서 단연 자살이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15일 질병관리청이 통계청, 소방청 등 14개 기관과 협력해 2021년 상황을 조사한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 3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다.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뜻한다.2021년 기준 손상을 경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자살 예방 상담전화를 ‘109’로 통합 운영한다.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생명존중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살예방정책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국내 자살 현황과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하는 자살예방 통합상담번호 ‘109’ 개편을 설명했다.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1만 2906명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2.6명으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동맹’을 일궈낸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선언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고도비만인 사람도 4급 보충역이 아닌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가 16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50년 뒤인 2072년에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이달 초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관문에는 테이프로 ‘마지막 경고’라는 문구가 적혔는데 대기업 직원이자 가장인 40대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2013년 집을 담보로 1억 4300만원을 빌렸으나 이 돈을 갚지 못해 지난 해 집이 경매에 붙여졌고, 올해 9월 새 주인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집이 팔린 후에도 A씨가 나가길 거부하자 새 주인이 퇴거를 요청하며 이 같은 경고문을 붙인 것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힘쓴 인천시 중구가 ‘2023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국회자살예방대상은 자살 예방에 힘쓴 지자체·단체 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주최하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상이다.중구는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 자살 예방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는 점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먼저 2022년 운남동 우체국 3층에 ‘영종 마음피움센터’를 개소, 원도심과 영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