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사 정부가 전국적인 징병제를 발표한 지 몇 주 후, 시골에서 온 두 젊은 여성이 군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정글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두 도시에 사는 30대 남성 2명은 2월 징집령 이후 징병 위협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웃 태국으로 피신했다.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대한 저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외신들은 혼란 속 미얀마 청년들의 반란과 도피를 조명했다. 지난 2월 징집법을 발표하고 3월 민간인 징집을 걸쳐 4월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미얀마의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군구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훈련은 ‘무장한 적 어선’을 겨냥한 공격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사실상 필리핀을 겨냥했다.중국군이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에 어선을 가장한 필리핀 무장 선박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훈련이라는 것이다.필리핀은 1999년 해당 암초에 좌초한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민간 선박으로 물자를 보급해왔으나,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에 대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군함들이 캄보디아 남부 군항 리암 해군기지에 계속 입항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닛케이는 지난 20일에만 최소한 2척이 리암 해군기지에 정박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2022년 6월 중국 원조로 확장 공사에 들어간 리암 기지에 중국 군함이 작년 12월 초순 처음 입항했다며 이를 군항으로 이용한 중국 해양 진출의 가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런 움직임에 중국군에 의한 리암 기지의 독점적인 이용 가능성을 염려해온 미국이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라고 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9일(마닐라 현지시간) 필리핀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남중국해는 필리핀의 안보와 경제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의 이익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곳이므로, 우리는 필리핀과 함께하면서 철통같은 방위 책무를 지려 한다”고 말했다.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 Marcos Jr.) 대통령도 만났는데, 지난 2022년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세계 패권의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정책을 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이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 경쟁자로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이 제기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전략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제 인프라 건설과 필수 자금을 포함해 총 40억 달러(약 5조 256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이날 공개한 2024년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은 강대국 간의 경쟁,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자국군에 국방력 제고를 위해 우주, 사이버 등 신흥산업의 전략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7일 중국 신화통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해방군·무장경찰부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신흥분야(산업)의 전략능력은 국가전략 시스템과 능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군 전인대 대표들은 해상 감지 능력 강화, 사이버 공간의 방어능력 향상, 인공지능(AI) 활용,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4일 개막한다. 양회는 4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동시 연례 회의다. 이 회의는 오는 11일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정협은 당과 국자에 자문하기 위한 사회단체를 동원한 연합 전선 조직이다. 전인대는 입법부로 개념적으로는 국가 권력 최고 기관이다. 두 기관 모두 공산당 통제하에 있지만 각기 뚜렷하고 중요한 정치적 기능을 수행한다.최고 정치 자문기구와 입법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대만의 ‘1.13 총통선거’ 이후는 물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의 군용기를 대만 공역에 투입하면서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자유시보는 27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3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전했다.대만 국방부는 이들 인민해방군 군용기 33대 가운데 쑤(SU·蘇愷)-30 전투기를 비롯한 13대가 각각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그 연장선을 넘어 대만 방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친중 성향인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를 누르고 총통에 당선됐다.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을 거부하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기준(개표율 94%)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523만표를 득표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친중 성향인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만 총통·부총통과 우리나라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을 선출하는 선거 당일에도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하루가 멀다하고 군사적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은 중국 고위 외교관과 만나 대만의 민주적 프로세스를 존중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AP, NHK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류젠차오 부장은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소집되면 중국의 차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만 총통·부총통과 우리나라 국회의원 격인 입법위원을 선출하는 선거 당일에도 중국은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며 대만을 압박했다. 친미나 친중 후보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관계가 결정되는 만큼 군사적 움직임으로 대만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대만 국방부는 13일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해역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8대와 군함 6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중 정찰기 1대는 대만 남서부 공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앞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키는 자를 누가 지키는가? 강력한 군대 통제에 대한 오랜 명제다. 북한은 건국 이후 단 한 번의 쿠데타가 없는 희한한 나라다. 군부는 노동당에 절대 충성하다 못해 아부 굴종하는 집단으로 전락하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답변은 간단하다. 막강한 군부를 노동당이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북한군에는 중대(특수 부대는 소대)까지 정치장교가 배치되어 있다. 그들의 임무는 군대를 당적으로 통제하고 군인들을 당과 수령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사상교양사업이다. 대만 군대에도 정치작전 장교가 있지만 북한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20여명이 숨지고 730여명이 다쳤다.이번 지진은 600여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냈다.19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최초 지진 발생 후 이날 정오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 9차례를 포함해 모두 306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중국 당국은 전체 인명피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 타도를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 동맹’이 총공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서면서 군정 지배 구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아울러 군부가 국경을 통제하지 못하고 새로운 난민 물결이 접경 국가로 흩어지는 상황에서 유일한 글로벌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처 중 하나인 중국과의 관계도 위기에 처하게 됐다.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라와디, CNN 등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및 연합군 인민방위군이 참여하는 ‘형제동맹’은 지난달 27일 “억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이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일부 국가들과 군사안보 협력 활동을 강화하면서 아세안과 아세안+3 등 기존 결속체들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APR)의 관심 국가들과 장비공급과 합동훈련을 포함한 군사협력 및 군사기술협력(MTC)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아세안 국가들의 군사안보를 둘러싼 방정식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샹산 포럼서 서방 견제 나선 러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난치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16일 충북 청주 오창에 위치한 바이오드림텍 연구소에서 개최됐다.19일 바이오드림텍㈜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성광모 바이오드림텍㈜ 회장(수용성식이규소 전문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의 황영자 교수(대사체학 전문가), 중국인민해방군 302부대소속의 백운봉 교수(의학박사), 화순케어랜드 대표원장인 최재승 원장(한의사) 등이 참여했다.이들은 난치병 공동연구에 각자의 분야의 부분에서 연구의 결과를 하나의 공동과제로 한 연구에 참여해 현대의학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부분에 기여하고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 광주지부 회원들이 지난 9일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이날 오후 4시경 광주시 동구 충장로 거리에서 학수연은 “중공군·북괴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응원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리는 광주시를 규탄한다”며 반대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집회에서 ‘6.25 침략자 정율성 결사반대’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기만하지 말라”고 말했다.현재 광주시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천지일보=방은 기자] 천지일보는 4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습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기술 재제를 단행하던 미국이 한 방을 맞은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들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국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세계 곳곳에 보급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 포위망을 벗어나려 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한 방을 맞은 모양새다.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아시아 주변국들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국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세계 곳곳에 보급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 포위망을 벗어나려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지난해 프랑스에서 사흘에 한 명꼴로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호남 지역의 모 매체는 정율성을 항일 운동가로 소개하며 ‘광주가 낳은 중국의 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주 시민을 포함해 서울을 포함한 타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죽이라고 독전한 정율성을 세금으로 추앙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일부 진보주의자들은 정율성이 항일 운동을 고무하고 격려하는 다양한 작곡을 통해 항일 전선에 참여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일성은 항일보다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북한 조선인민군의 행진곡을 만들고 공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