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군 대표단 회의 참석해
신흥분야 전략 역량 필요성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3년 3월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3년 3월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자국군에 국방력 제고를 위해 우주, 사이버 등 신흥산업의 전략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7일 중국 신화통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해방군·무장경찰부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신흥분야(산업)의 전략능력은 국가전략 시스템과 능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군 전인대 대표들은 해상 감지 능력 강화, 사이버 공간의 방어능력 향상, 인공지능(AI) 활용, 우주자원의 관리 등과 관련된 건의와 제안을 발표했다.

발표를 청취한 시 주석은 “신흥산업의 전략적 역량은 경제와 사회의 고품질 발전과 국가안보 및 군사적 주도권과 관련된다”면서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의 대업을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항공우주에 대해 “우주항공 분야의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고 우리나라 항공우주 시스템 구축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사이버 공간 방어 체계를 구축과 국가네트워크 보안 능력 향상을 주문했다.

해군력과 관련해서는 “해상 전투 준비, 해양 권익 보호, 해양 경제 발전을 위한 준비를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해양 관리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서 빚어질 수 있는 우발적 충돌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시진핑 지도부는 미국과 패권 경쟁이 계속되는 상황 속 오는 2035년까지 국방 현대화 달성을 목표로 올해 중으로 전년 대비 7.2% 증액된 1조 6700억 위안(한화로 약 309조원)의 국방예산을 배정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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