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양극화(polarization)는 사회적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어느 사안에 관한 논쟁이 진전될수록 사람들이 합의에 근접하기보다는 양측으로 더 멀어져가는 경우를 말한다.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는 당사자들이 공통된 이해관계를 확인하여 오해를 풀고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기 수월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사회에서도 각자가 갖고 있는 견해차는 좁혀지기 어렵다.자신과 견해가 다른 경우 그 사람들이 사실을 제대로 모른다거나, 너무 감정에 휘둘려서 상황판단을 못한다거나, 너무 아둔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화학 소독제 사용 등 위생 문제 논란이 불거졌던 프랑스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 제품에 대해 네슬레 워터스가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는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혼합하거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시도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탄산수 ‘페리에’ 품질 논란과 관련해 수거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페리에는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 워터스가 생산하는 탄산수 제품으로 지난 1월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 법을
[천지일보 장수=김동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오는 1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장수군 소재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전국사업체조사는 국내 산업 전반의 구조와 분포에 관한 사항을 파악해 주요 정책 수립,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통계청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한다.조사 대상은 장수군 지역 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3000여개 사업체이며 조사일 현재 지역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로 가구 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사업체도 포함된다.가구 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나섰다.진주시는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11일 진성면 소재 축산종합방역소 등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점검에 나선 조해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AI와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지역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시설 출입 차량 소독 및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을 살피고 설 명절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시는 철저한 방역 및 소독활동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비맥주가 라피끄와 함께 건조한 겨울철 공공병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에 ‘맥주박 핸드크림’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이은아 오비맥주 사회공헌팀 이사, 이범주 라피끄 대표,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오비맥주와 라피끄는 약 1000만원 상당의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700개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핸드크림은 서울, 인천, 상주, 영주, 통영에 위치한 적십자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수산용 동물용 의약품 등의 임상시험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동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수산용 동물용의약품 등 임상시험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제도는 수산용 의약품의 인허가 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다.그동안 수산용 동물용 의약품으로 제조·수입·품목 허가를 받으려는 경우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진행한 시험 자료가 인정됐으나 앞으로는 독성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AI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공중 방역을 추진했다고 16일 밝혔다.의성군은 지난 10일 의성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서의성농협에서 드론을 제공받아 가음면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중살포를 시행했다.드론을 활용한 살포는 의성군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방역 방법으로, 발생농장의 차량과 인력 접근을 최소화해 방역 인원이 접근하기 힘든 지붕, 처마, 나무와 덩굴이 우거진 경사 지역까지 입체적으로 소독제를 살포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두 달 사이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등 표본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4~30일) 268명으로 11월 5~11일(49명) 대비 약 5배 늘었다. 특히 이 중 0~6세 영유아 감염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되고,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나 환자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
"고통이 극심해서 병원이 간절했지만, 바깥 상황 때문에 불가능했다. 병원에 가는 건 우리 가족의 목숨을 건다는 의미였다."이달 초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한창인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의 한 아파트에서 넷째 아이를 낳은 어머니 하난은 처절했던 출산 과정을 되새기며 진저리를 쳤다.하난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린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려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휘말리거나 저격수의 총탄에 맞을 것이란 공포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두 달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가자지구내 병원 대다수가 제 기능을 못 하는 현실도 집에서 아기를 낳기로 결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지난 4일부터 감염 취약 시설인 병원·요양시설 24개소를 대상으로 입원환자와 방문객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성숙한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감염에 취약해진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담양군의사회와 함께 진행했다.캠페인에서는 안전한 병문안을 위한 3대 원칙인 ▲확인하기(병문안 가능 시간, 장소, 허용 인원) ▲자제하기(감염병 질환자, 발열, 기침, 설사, 노약자 등) ▲지켜주기(손 씻기, 반려동물, 음식 반입금지 등)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12일 상수도사업소 정례브리핑에서 농어촌지역의 지하수 고갈·수질 악화로 인한 생활용수 사용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은 경남도 지방전환사업(균특전환) 160억원을 포함한 총 186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진북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90억원을 확보해, 2025년까지 마산합포구 진북면 일원 11개 마을에 지방상수도 27.2km를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어린이들이 맹독성 소독제에 노출돼 고사리손 같은 어린이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당장 경기도부터라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이채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비례)의 의정활동 원동력이 ‘선택과 집중’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했다.이 의원이 요즘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있는 것은 생활에 일상화된 흡입 맹독성 소독제의 사용 근절이다. 특히 사용 자체가 미취학 아동 등에게 치명타를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최근 조례제정 추진을 통해 이를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 발의한 ‘흡입성 독성물질 소독제 사용금지 대책 촉구 건의안’이 29일, 제37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원안 통과했다.촉구 건의안은 제371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 소독제 사용 즉시 중단해야’ 성명서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 독성소독제! 즉시 사용 중단하라’ 그리고 지난 10월 11일에 개최한 ‘감염병 소독방역제 맹독성 제품 사용금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이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1년 새 먹거리 외에 생활용품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생활용품 27개 품목 80개 제품 중에서 절반이 넘는 41개 제품 판매가가 지난해 11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내린 제품은 31개, 가격 변동이 없는 제품은 8개였다.41개 제품 중 2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 중 가격이 오른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18%를 기록했다.부문별로는 가사용품(12개 품목) 35개 제품 중 23개 가격이 올랐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매일 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고 잠듭니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강화한 지난 금요일 밤, 이브라힘 알 아가와 그의 부인 하미다, 그리고 세 명의 어린 자녀들은 그들이 은신한 칸 유니스 농장에 모여 하룻밤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바랐다.이브라임은 29일(현지시간) “아이들이 엄마를 꼭 껴안고 잠들 때까지 놓지 않았다. 매일 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고 잔다”며 생사의 벼랑 끝에 선 가자지구 주민들의 절박한 삶을 BBC에 전했다.식수·식량·전기·수도뿐 아니라 통신까지 끊기자 “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 주변으로까지 번지는 확전 위기 상황 속에서 유엔의 가자지구 관련 결의안이 또다시 무산됐다.가자지구 환자들은 마취제 없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수술받고 식초를 소독제로 쓸 정도로 인도주의 재앙을 맞이했는데도 강대국들 간 진영 싸움에 민간인들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서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앞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맹독성의 방역소독제 사용 중단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 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정담회에는 유영철 보건건강국장,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과 질병정책과, 환경안전관리과 담당자 등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했고, 방역 소독 현장 전문가인 이재호 ㈜제이에이치베이직홀딩스 대표이사와 문정균 변호사가 참석했다.이채영 의원은 지난 제371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소독제 사용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인체에 치명적 독성물질로 사람의 생명을 위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설마 괜찮겠지"라고 여기는 행위’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에 해당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이와 관련된 행위가 공무원이 행정규칙에 따른 행위라 할지라도, 전국 공공방역과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에 근거없이 사용되고 독성물질에 따른 피해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우려가 논란이 되고 있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과
최근 들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독감 등 가을철 호흡기질환까지 퍼지자 각 지역이 특정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22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RTVI 등에 따르면 서부 사라토프주 당국을 비롯해 칼루가·볼고그라드·블라디미르·노보시비르스크주 등은 코로나19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의료시설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또 북서부지역 프스코프주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서부 튜멘주와 툴라주 당국은 의료시설 종사자와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채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18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 독성소독제! 즉시 사용 중단하라’ 성명서를 발표해 공공 방역 현장에서의 맹독성 소독제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이날 성명서에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사용되는 맹독성 소독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묵인하는 환경부의 행태를 질타하면서,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기자회견장에는 경기도 어린이집 연합회 및 수원시 유치원 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영·유아 및 경기도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