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 용인3)이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의원총회 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추념식을 진행했다.이날 추념식은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교섭단체 차원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도 가슴 아픈 그 날의 기억을 잊지 않고자 마련됐다.추념식은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상, 추념사 낭독 등의 순서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사는 안산시 단원구가 지역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하지만 이후로도 참혹한 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왔지만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안전불감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재난 대응 방식에서 예방적 차원의 노력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세월호 사상자 총 446명. 2014년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단일 사고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사망 502명 부상 937명)을 냈던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음주운전 강력 단속 등 교통안전 활동 강화 계획과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12일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26명으로 2022년보다 11.9% 늘었다. 자치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 결과 도민들은 교통안전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요인으로 ‘음주운전’과 ‘과속·신호 위반’을 꼽았다.이에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전남경찰청은 3월부터 연말까지 연중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도 운영키로 했다.유흥가·식당 및 유원지 골프장 등 음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 설 명절 체불임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청산했다.고용부는 1월 15일부터 4주간 설 명절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해 1167억 원의 체불 임금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 570억원을 청산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규모다.특히 이번 집중 지도기간에는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105개 현장을 긴급 점검했고, 이를 통해 발생한 체불임금 중 63억원(전체 체불액의 96%)을 청산했다. 아울러 이번 집중지도기간 중 540만원을 체불하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건설본부가 올해 시흥 월곶119안전센터 등 22개 공공건축물 건립 사업(총공사비 2322억원)을 추진해 에코팜랜드(화성) 등 13개 공공건축물 공사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올해 추진 예정인 22개 공공건축물은 ▲공사가 진행 중인 에코팜랜드(화성), 경기도 유기농복합센터(광주) 및 119 안전센터 등 11개 ▲설계 중인 수원팔달 옛 경기도청사 리모델링 사업인 경기도 통합데이터센터 및 기록원과 화성 동부소방서, 119 안전센터 등 11개다.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보복운전 혐의로 1심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에 대해 “민주당 인사들의 ‘도덕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의 반복되는 ‘도덕 불감증’ 행태에 합동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거짓말”이라며 “이 전 부대변인은 사건 당시 자신이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몰았다는 허위 주장으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선고 직후 이 전 부대변인이 당직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계승하고 해양 안전 문화의 전파를 위해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건립된 국민해양안전관이 7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희수 진도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개관식은 식전 공연, 건립 경과 및 시설 소개,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체험시설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4·16세월호참사 특별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국민해양안전관은 해양 안전 의식을 높이고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형 교육을 전문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찬송가 ‘야곱의 축복’이 울려 퍼졌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찬송을 유족이 신청한 것이다.이날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개최한 ‘추모와 연대의 찬양 예배’에는 30여명의 개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이 11일 제344회 부안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도 여객선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한수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10월 10일 서해 훼리호 사고’ 30주기를 맞아 292명의 영령의 명복을 빌고 당시의 안전 불감증이 큰 결과를 초래했다”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위도 주민과 관광객의 여객선 이용에 따른 불편과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문제점 해소를 위한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위도는 불과 두 달 전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남경순(국민의 힘, 수원1)부의장이 15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업무시설 신축현장을 노동국장·고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했다.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5월 김포시 대곶문화복지센터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추락사고로 건설노동자가 사망에 이르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경기 지역 내 산업현장 사고 사망자가 줄지 않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 2023년 2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자료에 보면, 산업재해 사망자수가 289명중 경기도가 82명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높고, 기인물별
21일부터 3박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이 전국에서 실시됐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비상 대비계획을 실행시키며 전시 임무 수행을 검토·보완하는 훈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 중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걸어다니는 의혹백화점”이라며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거짓 해명과 억지 두둔의 낯부끄러운 경연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자녀 특혜와 학폭, 언론 장악, 재산증식 등 의혹이 차고 넘쳐, 한마디로 의혹 백화점”이라며 “도덕 불감증에 걸린 사람에게 공영방송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고위 공직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해영)가 8일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최근 발생한 공동주택 철근누락 사태와 관련한 도내 안전점검 상황을 보고 받고 경상남도에 철저한 점검과 관련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인천 검단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 사례가 LH에서 발주한 공동주택 15개 단지에서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전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 등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경상남도로부터 LH 발주 도내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 아파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번 잼버리는 6년 준비에도 예견된 폭우와 폭염을 대비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허점이 크게 드러난 국제 망신이 된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됐던 야영장이 또 물에 잠겼고 온전한 야영장을 만들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 들었지만, 예측대로 세계 청소년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 청소년들은 퇴영을 시작했다. 이번 잼버리가 불볕대회가 될 것은 이미 예견됐다. 새만금은 여름 기온이 36도를 넘나들고 습도가 10% 오르면 체감온도는 1도씩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무량판 구조를 특수구조 건축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무량판 구조가 건축법상 특수구조 건축물로 지정될 경우 설계, 시공, 감리 등 전 과정에서 관리가 강화되고 구조 심의를 받아야 한다.2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LH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를 특수구조물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특수구조물이란 구조 안전성
국토교통부는 LH가 최근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가운데 지하주차장에 보강 철근을 누락해 부실하게 지은 15곳의 명단과 설계·시공·감리업체 정보를 공개했다.10곳은 철근을 설계단계부터 빠뜨렸고, 5곳은 시공 과정에서 누락했다. 공사 중인 경기도의 한 단지는 보강 철근 154개 전부를, 입주를 마친 충북의 한 단지는 123개 중 101개를 빼먹었다. 공사 과정을 감시해야 할 감리는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이러한 부실 아파트 중 입주가 완료된 주민이 살고 있는 단지도 5곳이나 돼 큰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발표는 그동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시멘트 업계의 가격 줄인상이 가시화하면서 건설·레미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등이 오는 9월부터 시멘트 값을 12% 인상한다고 통보하면서다. 문제는 철근, 레미콘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건설업계에선 최근 잇단 부실 공사의 원인 중 하나로 ‘자잿값 아끼기’가 지적되고 있다. 통상 공사가 2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자잿값 인상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9월부터 12%↑… 다른 곳도 인상할 듯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세월호의 비극적 참사를 겪고도, 이태원 참사를 마주하고도, 재난 대응 시스템은 왜 변한 게 없을까?해마다 되풀이되는 참사에 국민의 심정은 불안과 안타까움으로 녹아내린다. 한마디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비극은 안전불감증이 빚은 전형적인 인재다. ‘무능’과 ‘설마’에 ‘무사안일’이 더해졌다. 이태원 참사 때처럼 수많은 방법으로 제방 붕괴, 침수 등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지자체 어디에서도 조치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이것이 국가기관, 공공, 행정이라 불리는 집단의 추악한 민낯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다가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 A일병은 20일 오전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에 실려 포항으로 이송됐다. 전우들은 하늘로 오르는 해병대 헬기를 향해 경례하며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그는 전날 오전 9시 10분께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 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일병 아버지는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 물살이 이렇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여름 장마철을 맞아 ‘역대급’ 물 폭탄이 전국을 휩쓸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교회들의 낡은 첨탑에 대한 안전 우려가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장마 후 강한 태풍이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와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회 첨탑은 대개 길고 뾰족한 형태로 건물 옥상에 설치된 특성 탓에 강풍이나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첨탑이 강풍이나 태풍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8월 태풍 링링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