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 설 명절 체불임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청산했다.

고용부는 1월 15일부터 4주간 설 명절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해 1167억 원의 체불 임금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 기간 570억원을 청산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특히 이번 집중 지도기간에는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105개 현장을 긴급 점검했고, 이를 통해 발생한 체불임금 중 63억원(전체 체불액의 96%)을 청산했다. 아울러 이번 집중지도기간 중 540만원을 체불하고 수사망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인 건설업자를 끝까지 추적해 구속수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근로자에 대한 신속한 생활안정 지원(765억원, 1만 3658명)도 이뤄졌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 못지않게 임금체불을 가볍게 보는 일부 체불 사업주의 불감증에 기인한 구조적 문제”라며 “임금체불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 손실이 훨씬 더 큰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경제적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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