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잼버리 대회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걸어다니는 의혹백화점”이라며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거짓 해명과 억지 두둔의 낯부끄러운 경연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자녀 특혜와 학폭, 언론 장악, 재산증식 등 의혹이 차고 넘쳐, 한마디로 의혹 백화점”이라며 “도덕 불감증에 걸린 사람에게 공영방송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고위 공직을 절대 맡길 수 없는 의혹 덩어리 후보”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 장악 문건 의혹은 더욱 심각하다”며 “보고서에 버젓이 본인의 이름이 명시돼 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문제없다고 둘러대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공영방송을 이 후보자의 놀이터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방송 대통령이라도 된 듯 거만한 자세로 각종 의혹들을 뻔뻔하게 부인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이 후보자를 두둔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난 과오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특보를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떠나 자중하고, 그것이 이 후보자가 대한민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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