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법원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당선과 동시에 조 대표의 입시비리 등에 관한 사건을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입시비리 사건을 맡아 실형을 선고한 엄상필 대법관이 맡는다.대법원은 11일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 맡았다. 엄 대법관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시절 정 전 교수의 입시, 사모펀드 비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은 바 있다.특히 그는 지난 2021년 8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건의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치사)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2)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보복살인) 등으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전주환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와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원심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니코틴 원액이 든 음식물을 먹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아내의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살인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유죄 부분에 대해 제시된 간접증거들이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증거로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며 “추가로 심리할 수 있다고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의 '경상남도 업무협약 체결 및 관리에 관한 조례(조례)'와 관련해 도의회를 대상으로 한 조례안재의결무효확인 소송에서 경상남도지사가 승소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대법원(재판장 대법관 이흥구, 주심 대법관 안철상, 노정희, 오석준)은 2022년 5월 16일에 경상남도지사(원고)가 경상남도의회(피고)를 상대로 제기한 조례안재의결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판시했다. 그 결과로 대법원은 경상남도의회가 2022년 4월 27일에 조례안에 관해 한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정보공개법, 민간투자법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도덕적 해이가 또 드러났다. 선관위 직원 128명이 청탁금지법을 어기고 지역 선관위원에게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졌다.선관위는 그동안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내세워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내부 비리, 직무 태만 등으로 적폐가 쌓이며 국민들로부터 큰 불신을 받았다. 이번에는 직원들이 무더기로 편법, 불법으로 돈을 받아 도덕·윤리적으로 다시 추락한 모습을 보여줬다.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35개 지역 선관위에서 사무처 직원 128명이 지역 선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법원이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단체와 동일하게 물을 수 없다고 판단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며 대법원 판결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노동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판결이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의 근거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노동부는 “현행 민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다수의 노조 조합원이 불법파업(공동불법행위)을 한 경우 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다수의 노조 조합원(공동불법행위자)이 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불법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조합원 개개인의 노조에서의 역할과 쟁의 참여 경위, 손해 발생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손해배상 정도를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입법 목적과도 부합되는 판결인 만큼 국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조인 전국금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구글이 한국 이용자의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넘긴 것과 관련해 대법원이 해당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심에선 미국법상 비공개 의무가 있는 내용을 구글이 공개 거부할 수 있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이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날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는 국내 인권활동가 오모씨 등 4명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내역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 가운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조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는 소송 끝에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이 공정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의 상고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특허권 사업을, 나머지 2개 사는 이동통신용 모뎀칩세트 사업을 하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2017년 1월
[천지일보=홍보영, 홍수영 기자]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논란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강제 수사를 받은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불복했지만,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정섭 부장검사 등 당시 수원지검 수사팀의 재항고를 지난달 31일 기각했다.이 전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긴급 출국금지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이규원 검사를 수사하던 당시 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
[천지일보=홍보영, 홍수영 기자] 다국적 승강기업체이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그룹이 현정은(68) 현대그룹 회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원이 쉰들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은 1천억대 배상을 하게 됐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쉰들러가 현 회장과 한상호(67)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청구를 일부 인용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적대적 인수합병이 우려되는 계열사 현대상선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사들과 우
‘소쿠리 투표함’ 등 대선 부실관리 지적[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3일 노태악 선관위원장 후보자와 김필곤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입을 모아 지난 대선 부실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주문했으나 큰 공방 없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대법관인 노 후보자는 임명 후 호선을 거쳐 중앙선관위원장에 취임하고, 김 후보자는 상임위원으로 향후 3년간 근무하게 된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행안위원들은 두 후보자를 향해 지난 대선 당시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취임 전 약속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이날 청와대가 개방됐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날 경남 양산으로 향하는 귀향길에 올랐다. 10일 주요 이슈들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가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회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외빈을 대표해서는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외교단장 겸 주한 가봉대사가 자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 여야 지도
“지방선거 협조” 당부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8일 3·9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퇴의 뜻을 표명했다.노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 선관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중앙선관위가 전했다.노 선관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앞서 노 선관위원장은 지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속보]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의사 표명… “국민에 심려끼쳐 사과”
“국민적 비판·질타 많았다”[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선관위 측은)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간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과정에서, 특히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등 확진자 투표 부실 때문에 국민적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업무를 마비시키려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지방선거가 7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현재 중앙선관위 선관위원 2석이 공석인 상황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중앙선관위 업무를 마비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노 위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던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17일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날 노 위원장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관리를 더 잘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 이대로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선관위를 향한 국민적 불신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비단 이번 대선에서의 사전투표 부실관리만이 아니다. 어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중앙선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