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적 비판·질타 많았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선관위 측은)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간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과정에서, 특히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등 확진자 투표 부실 때문에 국민적인 비판과 질타도 많았다”며 “저희가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한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전하려 했는데 선관위가 응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수위는 중앙선관위와 간담회로 업무보고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해왔다. 선관위가 독립기구라 업무보고를 받을 수는 없지만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자 간담회를 열자는 취지였다.

이 간사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고 얼마 전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저희가 선관위가 별도의 헌법상 독립기관이긴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실하게 한 데에 대해 감사 여부를 물었는데, 감사원은 이번 지선이 끝난 이후에 감사하겠다고 저희한테 보고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동안 선관위가 감사원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감사를 받은 바 있다”며 “그 기간으로 보면 3년(에 한 번) 정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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