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 최근에 나온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아도 너무 낮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조사기관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은 33%에 불과하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는 53%에 달했다. 임기 시작 두 달이라면 국정운영의 최고 정점을 향해 날개를 활짝 펴고 있을 시점이다. 그런데도 긍정 평가가 33%에 불과하다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아니 어쩌면 때아닌 위기의 징후로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무리하는 최종 여론
지난 2020년 9월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위령제가 2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 10개월 만이다. 그리고 월북 결과가 번복된 후 2주 만이다. 조금이라도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리고 명예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고인의 형 래진씨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도 그 진실을 밝혀내길 바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박상병 정치평론가 윤석열 정부가 출범 50일을 넘기고 있다. 정치 경력이 전무한 검찰총장 출신이 ‘반문 깃발’로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우려와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론 정치 경험이 없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 비전’ 자체가 없다면 문제는 다르다. 비전이 없는데 정책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다만 검찰 출신들이 주위에 포진돼 국정을 사실상 형해화(形骸化) 한다면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
“韓, 국회 정상화 막는 정황 넘쳐”[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제안 거부에 “권 원내대표가 오락가락하는 배경에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이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정황이 넘쳐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여야가 합의해 추인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도 당시 한 장관 전화에 휴짓조각이 된 게 아니냐
폐기 위기까지 갔던 민식이법을 포함한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지난 9월 학교 앞 스쿨존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홉 살 김민식 군이 속도제한을 어긴 차량에 치여 숨졌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를 3년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음주운전·중앙선 침범 등 ‘12대 중과실'이 원인이 된 경우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인 ‘하준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더 늦기 전에 한국경제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아래는 오신환 원내대표의 연설 전문.문제는 경제다! 해법은 정치다!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신환입니다.‘문제는 경제다! 해법은 정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는 일은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공존의 정치로 국회의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원내대표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입니다.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84일 간의 공전을 끝내고 마침내 오늘 국회의 문이 완전히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고,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과 추경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 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30일 당장 7월 1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의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 의원은 “국회에 윤리특위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교섭단체 간 당리당략 때문에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기한은 연장하고 마땅히 상설로 설치돼야 할 윤리특위 기한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국회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자질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장 의원은 “민주평화당은 줄기차게 5.18 관련 망원 의원의 제명을 주장해 왔다”며 “6월 말로 종료되는 윤리특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합의와 관련 “교섭단체 간 당리당략 때문에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만 연장하고 국회가 마땅히 상설로 운영할 윤리특위는 연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착석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지난해 이맘 때 쯤만 해도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5%를 채 넘지 못했다. 물론 그 마저도 2017년 대선 직후와 비교하면 많이 오른 수치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20%를 넘겼고 지금은 30%대 안팎에서 민주당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거의 궤멸 직전의 자유한국당이 되살아 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그 기세로 제1야당 대표로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적어도 ‘지표’로는 그렇다는 말이다.그러나 너무도 상식적인 질문 하나만 던져보자. 자유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국민들이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사를 운영하라고 직접 뽑은 국회의원들이 대의기관의 능력을 잃어 버렸다. 사회분열과 갈등을 막아내야 할 그들이 법과 제도를 뒤로하고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만남의 장소로 전락하고 본연의 업무는 여전히 먼 나라 남의 나라 일이 됐다. 원내대표들은 이벤트마냥 맥주회동 같은 쇼 타임만 가지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국민의 대표가 일을 내동댕이치고도 또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정부와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데 방법은 없는가. 국민들은 정당해체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소집을 요구한 6월 임시국회가 드디어 20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 임시국회 이후 무려 76일 만이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그나마 어렵게라도 정상화가 이뤄진 것은 다행이다. 국회법에 명시된 6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소모적인 논란이 필요한지 국민은 알지 못한다. 아니 알아도 그들의 싸움판에는 관심이 없다. 국민의 삶이 지금은 너무나 어렵고 또 고통스럽기 때문이다.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6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비롯해 여야 4당 합의로 패스트트랙에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민생입법 통과 및 국회정상화 촉구 행동 농성장을 찾아 박홍근 의원과 논의를 하고 있다.
드디어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됐고 오는 20일부터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지난 4월 5일 국회본회의 이후 76일만의 일이다. 그간 국회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마지노선이었던 17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바른미래당 의원 25명이 임시국회 소집에 나섰고, 이에 여야 3당이 개별적으로 참여해 성사됐다. 조건을 달고 임시국회 개최를 거부한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 임시국회가 열리게 돼 향후 의사일정 등에서 순탄해보이지는 않겠으나 ‘국회무용론’까지 들먹였던 사회여론에 비쳐볼 때에 국회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일이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 대표 대권 놀음에 빠져 민생법안 사장”“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 있는지 묻고파”[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국회 즉각 정상화를 통한 10대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을지로위원회는 17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10대 민생입법 처리 촉구 긴급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국회를 정상화해 시급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정상화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지켜봐 왔지만, 더 기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정쟁 싸움에 불과한
여야 4당은 한국당 압박나경원 “정책청문회 열자”[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국회 공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놓고 공방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서라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6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 대표는 “특별한 일도 없이 짝수 달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을 본인이 어겨놓고 그것을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