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 “국회 정상화 통해 10대 민생입법 처리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국회 즉각 정상화를 통한 10대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17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10대 민생입법 처리 촉구 긴급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국회를 정상화해 시급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정상화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지켜봐 왔지만, 더 기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정쟁 싸움에 불과한 경제청문회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국을 누비며 대권 놀음에 빠져 있는 동안 민생현장의 을(乙)들을 위한 민생법안은 사장됐다”며 “미세먼지 대책과 강원도 산불 등에 대한 긴급피해복구가 담긴 추경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의 10대 민생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복합쇼핑몰에 고통받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가맹점주 보호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제로페이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과 소상공인법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우리는 단순히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기 위한 입법을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당이 합의에 이를만하면 새 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합의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6월 국회가 민생을 챙길 마지막 기회”라며 “을지로위원회가 민생 현장에서 만든 10대 입법과제는 기득권과 대기업을 위한 법이 아닌 비정규직과 영세상인 등 국민을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10대 민생입법이 통과 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진정한 민생을 위한 길이라며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