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최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폐기물 하역 작업자가 쓰레기더미속에서 현금 2900만원을 발견해 주인에게 되돌려 주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월 수도권매립지 매립 현장에서 현금다발을 최초로 발견한 작업자에게 인천서부경찰에서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서부서는 지난 20일 “다액의 현금을 발견해 소유자에게 반환한 데 기여한 공을 인정해 박재근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며 수도권매립지공사에 전달해 왔다.감사장을 받은 박 씨는 지난 2월 1일 장비를 이용해 매립작업을
글 신현배옛날 어느 밀림에 아이가 없는 추장의 아들 부부가 있었다.젊은 부부는 마주 앉기만 하면 긴 한숨을 내쉬었다.“우리는 결혼한 지 오래되었는데 어째서 아이를 낳지 못할까요?”“그러게나 말이오. 아이를 얻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할 텐데.”어느 날, 아내가 밖에 나갔다가 기쁜 얼굴로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다.“여보, 아이를 얻을 좋은 방법이 있대요. 야자나무에게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정성스레 빌면 야자나무가 소원을 들어 준다는 거예요.”“그게 정말이오? 당장 숲속에 가서 야자나무에게 빕시다.”“보통 야자나무에게 빌면 안 되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약 1시간 동안 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둘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종료됐다.이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춰서 단합을 유지하고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을 드렸다”며 “당을 나가는 게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이어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곧바로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폭주에도 민주당이 국민에게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현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을 지역위원장)이 내년 예정된 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1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진주의 미래발전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께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한 예비후보는 선거를 통해 현재의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주지역에서의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보수세력의 독식을 비판했다.그는 입당 후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후 법적으로 공용화한 것은 459년 후인 대한제국 고종 9년(광무) 1905년이었다. 고종황제는 칙명을 통해 모든 관공서의 공문이나 서식을 한글로 쓰라고 명을 내렸다.언문이라고 비하해 안방 여인들의 내간으로만 사용하던 한글이 제대로 국문으로 대접을 받은 것이다. 우리글이면서 역대 임금들의 유시나 선비들의 상소, 저서에 한글 쓰기를 꺼려 했다.그런데 첫 한글 공용 이후 조선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비분강개한 충정공 민영환공의 자결이었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19일째 진행 중인 이재명 당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항거하기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16개 지역위원회 원내·외위원장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 대표가 단식을 멈출 때까지 원내·외 16명 지역위원장 전원이 동조단식을 선언했다.경남도당 지역위원장 전원 동조단식은 4명씩 1개 조로 나눠 24시간 릴레이로 편성되며,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떠난 담임교사 A씨가 이른바 ‘연필 사건’의 학부모 상담이 있던 무렵 어머니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그 당시 여러 차례 학부모 전화에 시달렸다는 정황도 드러났다.A씨의 안타까움을 공감하고 추모하는 전국 4만여명의 교사들은 5일 기온 35도 땡볕 더위 속에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울 광화문 거리로 운집해 “진상규명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생전 작성했던 업무수첩 일부가 유가족 동의를 받아 공개됐다. A씨의 업무수첩에는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선을 넘는 음해 공작”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명분을 셀프 생산하기 위해 공수처 고발을 감행했다”며 “하지만 원 장관이 법을 어겼다고 볼 만한 여지 자체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원 장관이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의 보고날짜까지 밝히며, 노선 변경 검토에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1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추인을 시도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불발됐다. 민주당은 논의를 계속하며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지만,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추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이소영 원내 대변인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2016년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 성주의 군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성주 군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드의 유해성이었다.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거라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몇몇 언론들이 대거 보도를 했고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앞장서서 주장을 했다. 그 여파는 너무나 커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파장과 내홍이 심각했다.그때 필자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다산 정약용은 정조 임금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돼 강진으로 유배됐다. 그곳에서 유배자의 시름을 잊기 위해서 시골 아전의 자식들을 가르치기로 한다. 투박하지만 배움을 갈망하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어렵게 질문을 한다.“선생님, 그런데 제게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너무 둔하고, 둘째는 앞뒤가 꽉 막혔으며, 셋째는 답답합니다. 저 같은 아이도 정말 공부할 수 있을까요?”그 질문에 대한 다산의 답은 다음과 같다.“공부는 너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 구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여야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출국을 두고 입장 차가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으로 한미동맹 강화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일 외교의 성과를 반면교사 삼아 국익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대통령의 방미일정이 시작됐다.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외교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그리고 국익외교를 펼쳐달라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또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선물 주고 뺨 맞는 굴욕외교”라고 비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바람을 즐기며 한국 전통 사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류문화작가 남민과 함께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전통사찰을 스토리텔링 관광명소로 재해석해 테마별로 소개한다.꿈이 이뤄지는 사찰, 신화가 있는 사찰, 한국에서 떠나는 세계불교여행, 역사를 보는 사찰 총 4개 테마 중 첫 번째 테마는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다.이번 테마의 추천 여행지는 ‘삼수생 박문수의 장원급제를 이룬 칠장사(경기 안성)’ ‘의상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낙산사(강원 양양)’ ‘학사모를 쓴 갓바위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올림픽의 유래와 88서울올림픽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구성을 완료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9명 규모의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원내에서는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과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그는 대검 수사관 출신이며,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주 전 비대위원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 “호남의 대표성이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구성을 완료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 등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14일 열리기 때문에 비대위원 명단 발표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이날 구성을 완료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9명 규모의 비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원내에서는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과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도박장 입성도 불사한 새로운 사건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일도 사랑도 새로운 변환점을 맞는다. 3일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에 따르면 오늘(3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우영우는 도박 자금으로 구입한 로또의 1등 당첨금을 둘러싼 당첨금 분배 소송을 맡는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려는 의뢰인. 하지만 우영우는 어떤 수도 통하지 않는 원칙주의자 변호사. 우영우의 반전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라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공개된 사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학교폭력이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2022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에 참석해 “큰 손자가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를 입학할 나이가 돼 간다”며 “학교 다니는 굳센 마음을 어떻게 길러줘야 하나 공부 잘하는 것보다 먼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교육 격차의 해소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오 후보는 “‘서울런(Seoul-Learn)’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면 우리 사회의
“당에 더 큰 역할 위해 창원시장 공관위 결정 수용”[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강기윤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이번 제8회 지방선거 창원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강 의원 대신에 4명의 창원시장 경선 후보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이 같은 배경에는 강 의원이 출마 시 다소 험지로 알려진 창원 성산구 수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