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 이맘때 같았으면 정부예산안 법정 통과일 열흘을 채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예산과 관련이 없는 다른 현안으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법정기한인 12월을 넘기기 일쑤였던 것이 매년 반복되는 예산국회의 풍경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30일부로 시행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지금은 예산안 및 세입 예산의 부수 법안이 매년 11월 30일까지 심사를 완료해야 된다. 만약 심사가 완료되지 아니할 경우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바,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여야의 예산안 국회 본회의 상정이나 또는 원천 봉쇄가 불가하게 됐다. 올해에도 법정예산통과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신년이면 으레 하는 것이 새출발하겠다고 마음을 다지며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각오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오늘부터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이룰 새로운 계획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마음을 다진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자신의 생활습관과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부분이 3일이 못가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매년 거창한 신년계획은 작심삼일이란 말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힘들다. 국민에 의한 국민의 당이라는 우리의 야당 역시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무수히 지은 이름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타민A의 섭취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우선 비타민A는 영양물질로서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하는데 주로 육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형태를 레티노이드(Retinoids)라고 총칭한다. 여기에는 레티놀(retinol), 레티날(retinal), 레티노익산(retinoic acid), 레티닐에스터(retinil esters) 등의 형태가 있는데 이 중에서 시력과 관련해서 중요한 성분은 레티놀,
[독도시] 아, 우리의 얼 독도 - 이순정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요즘 평양은 흥성거리고 있다. 헬기 관광으로 하늘이 퉁탕거리고 땅위에서는 택시와 승용차들이 몰려 어떤 때는 교통체증까지 일으키고 있다. 53층 미래과학자거리의 고층건물은 마치 김정은 시대의 랜드마크라도 되는 듯 하늘 높은 곳에서 우쭐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은 내년 5월 초 무려 36년 만에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소집한다고 긍지높이 공고했다. 앞으로 6개월, 과연 이 동안에 김정은은 무슨 충격요법을 생각하고 있을까.바로 3대 정상회담이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정
박만재 전 KBS 방송위원, CBN-TV 회장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고요히 앉아 내면을 응시하면 환한 빛이 보입니다. ‘프로테스탄트(개신교)’란 말은 유대교인들이 개신교를 비하해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크리스천’들은 로마시대에 가혹한 박해 속에 화형 당하고 사자 밥이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신앙의 본질을 잃고 혼돈의 블랙홀에 빠져 표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교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초월한 곳에 스스로 계십니다. 교회는 쓰레기 소각장이 돼야 합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나와 더럽혀진 모든 죄악
미국 출신의 빅사이즈 모델, 로지 메르카도. 1980년 LA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픈(?) 과거가 있다. 지난 2011년 6월의 일이었다. 로지 메르카도는 LA에서 뉴욕으로 가는 길이었다. 여객기를 이용한 여행이었다. 항공사에서 그녀에게 요구했다. 비행을 하려면 한 장의 티켓을 더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말이었다. 너무 뚱뚱하기 때문에 추가 티켓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로지 메르카도의 체중은 186㎏이었다. 그녀는 결심했다. 그리고 혹독한 감량에 돌입했다. 평소 즐기던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운동에 전념했다. 그리고
약 1000년 전에 나미비아 칼리하리 사막에 철운석의 일종인 ‘기베온 운석’이 떨어졌다. 약 40억년 전에 생성되어 우주를 떠돌다가 지구에 떨어진 이 운석의 무게는 약 280㎏이었다. 운석은 미국의 보석 가공사인 리 다우니에게 넘겨졌고 20㎏짜리 실물 크기 해골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운석 해골이 11월 말 미국 본햄 경매에 나온다. 경매소는 예상 낙찰가가 4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로는 5억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리 다우니는 이 운석 해골에 ‘요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햄릿과 대화하던 해
한 미국인이 공개한 사진이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배고픈 악어 때문에 소풍을 망쳤다고 한다. 햇볕 좋은 곳에 자리를 깔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다른 친구(?)가 초대장도 없이 나타났다. 부근에 있던 악어가 접근해온 것이다. 악어는 배가 고팠거나 호기심이 발동해서 접근했겠지만, 사람들은 기절할 지경이었을 것이다. 악어가 영원히 기억될 소풍의 추억을 만들어줬다. (기사제공: 팝뉴스)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공감도 얻은 사진이다. 어린 딸이 가끔 힘들 때가 있다. 학교에서 친구와 다툰 날이 그렇다. 엄마나 아빠에게 혼이 났을 때도 힘들다. 표현하기 힘든 슬픔을 느끼는 순간도 있다. 이렇게 슬프고 힘들 때 아이는 반려견을 껴안는다. ‘꼬옥’ 껴안고 심장 박동을 느끼고 체온을 나눈다. 해외 네티즌들은 슬픔 치유의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봤다고 말한다. 누구나 슬픈 순간이 있다. 고통도 느낀다. 그럴 때 누군가를 꼭 껴안을 수 있다면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기사제공: 팝뉴스)
남다른 패션 감각과 압도적인 먹방으로 인기에 올랐다. 사람이 아닌 개다. 호주 퍼스에 사는 퍼그, ‘호머’다. 이 개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뽐낸다. 물론, 이 인기의 배경에는 개 주인의 역할이 커 보인다. 퍼스는 도넛과 샌드위치, 와인 등의 각종 음료를 앞에 놓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사진마다 입고 나오는 옷이 다르다. 안경도 쓴다. 낮잠에 빠져 있는 사진도 있다. 사진으로만 보면, 이 개는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대리 만족을 느낀다. 개의 행복한 일상 사진을 통해, 고단한 삶의
평소 동물을 사랑했던 57살의 미국 남자가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다. 자신이 직접 입양한 개에게 물려 죽었다. 입양된 직후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미국 테네시 잭슨에서 일어났다. 57살의 엔서니 릭스는 5살 난 수컷 로트와일러를 입양했다. 엔서니 잭슨이 평소 개 등의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했다는 것이 주위의 증언이다. 개를 입양한 엔서니 릭스는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개에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많았고, 사고 현장은 선혈이 낭자한 상
홍수가 났다.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술을 즐기는 남자들이 있다. 진정한, 최고의 주당이라는 말을 듣는다. ‘홍수 속에서도 한 잔’을 즐기는 남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의 남자들은 영국 요크셔 리즈에 살고 있는 존 켈리와 스티브 홀트다. 이들은 최근 요크셔를 덮친 홍수 속에서도 맥주를 즐기는 여유(?)를 과시했다. 자칫 홍수에 떠내려갈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이들은 여유롭게 맥주를 즐긴다. 물에 잠긴 테이블에 앉은 채였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에 올랐다. 혀를 내두르는 이들도
대한민국은 11년째 자살률 1위다. 이토록 장기간 자살률이 1위임에도 자살의 주원인인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항우울제 소비율은 꼴찌라고 한다. 18일 발표된 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천명당 20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OECD의 하루 평균 소비량 58DDD의 3분의 1 수준이었으며, 28개 조사국 가운데 칠레 다음으로 낮았다. 한국의 작년 자살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도 1만 3836명이었다. OECD 통계(2013년)에서도 자살률은 인구
유엔이 18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북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유엔이 공식 확인했으니 반 총장의 방북은 이제 타이밍만 남은 셈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힌 정례 브리핑 내용도 남북 대화와 평화 분위기 증진을 위해 방북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방북을 검토하고 또 타진해 왔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안팎의 정세가 여의치 못해 여기까지 왔던 것이다.사실 한국인 출신의 첫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아직 한 번도 방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불명예도 보통 불명예
최상현 주필 위대한 사람들의 삶은 항상 뒤따라오는 후대들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공한다. 삶의 족적이 바로 이정표다. 이를 미국 시인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는 그의 시 ‘인생찬가’의 한 대목에서 이렇게 읊었다. ‘…/ 위대한 사람들의 모든 생애는 우리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있나니/ 우리도 우리 삶을 장엄하게 이룰 수 있고/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 시간의 모래밭에 족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아마도 후일 인생의 엄숙한 대해(大海)를 항해하는 어느 누구이거나, 절망에 빠진 난파당한
박상병 정치평론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광주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다음 총선까지 당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임시지도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당초 문 대표의 ‘광주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졌던 것은 혹시 ‘어떤 결단’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당 혁신과 총선승리를 위해 문 대표 스스로 사즉생(死卽生)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그만큼 새정치연합을 바라보는 민심은 ‘비판’을 넘어 거의 ‘절망’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찍이 이토록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전경우 작가/문화 칼럼니스트 어느 한국인 디자이너가 뉴욕에 가방 회사를 열고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지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나라마다 손님들의 관심과 반응이 달랐다. 파리에서는 제품의 디자인 자체에 흥미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달랐다. 디자이너가 어느 대학을 나왔으며, 몇 살이나 먹었으며, 사는 곳은 어디이며, 심지어 남편은 뭐하는 사람인지까지 궁금해 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출세한 남편을 두지 않으면 그 제품도 믿을 수 없다는 태도였다. 잘 입은 거지는 굶어 죽지 않는다고 했다. 얻어먹는 처지여도 이왕이면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장순휘 정치학박사/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지난 13일 오후 9시 2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극장, 축구경기장, 식당, 카페 등 7곳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다. 특히 바타클랑극장 인질극 진압과정에서 150여명의 사망자와 350여명이 부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기획테러였다. IS테러는 알카에다의 반미·반이스라엘 기조와는 다른 종교적 이념으로 이슬람 국가재건(再建)을 확산하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종교망상적 산물이기 때문에 완전한 격멸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중동의 정세는 기존 반미·반이스라엘 정서의 분쟁이 지속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전국시대의 격화된 모순은 전쟁으로 해결됐다. 유가와 묵가의 이상론은 공리공담으로 마무리됐고, 그들은 정치투쟁의 실패자로 전락했다. 춘추전국시대의 전쟁은 세계사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치열했다. 춘추시대만 군주를 시해한 경우가 36건, 망한 나라가 52개국이었으며, 사직을 버리고 도망친 제후는 헤아릴 수 없었다. 전쟁은 무기와 기계의 개발을 촉진했지만 그것이 승부를 결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승부는 병력과 식량으로 결정됐다. 역사학자들은 이 시대의 전쟁을 경전(耕戰), 즉 식량전쟁이라고 부른다. 전쟁이 길어지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