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로마 교황청이 프랑스가 내정한 동성애자 대사를 받지 않기로 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는 동성애자 대사 임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양측의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스테판 르 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로랑 스테파니니를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로 결정했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이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AP 통신 등 외신들은 앞서 교황청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 의전수석인 로랑 스테파니니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 행사에 1조~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각종 건설사업, 전시용 무기 준비, 주민 동원, 행사 도구 마련, 외신 초청 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우리 돈으로 1조~2조원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이런 비용 규모는 북한 1년 예산의 1/3 수준”이라며 “기념일과 연계된 첨단무기 개발 비용까지 더하면 액수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65%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풍(女風)이 거셌다. 인사혁신처는 7일 2015년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37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분야별 합격자는 일반외교 31명, 지역외교 5명, 외교전문(경제ㆍ다자외교) 1명 등이었다.특히 여성합격자는 총 24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또 최고 득점자와 최연소 합격자 모두 여성합격자였다. 최고 득점자는 2차 시험에서 70.25점을 획득한 박정훈 씨(23), 최연소 합격자는 김다예 씨(21)다.합격자
박종윤 소설가 신하들이 모두 모여 축하를 했다. 그 자리에 제나라에 사자로 갔던 대부 신숙지가 돌아왔다. 그는 축하의 말을 하지 않았다. 장왕이 그 까닭을 묻자 그가 대답했다. “세상에서 비유하기를 소를 끌고 남의 밭을 지나가면 그 밭의 주인에게 소를 빼앗긴다고 합니다. 소가 밭을 밟아 망가뜨리는 것은 틀림없이 나쁜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소를 빼앗는 것도 지나친 일이 아니겠습니까? 군주께서는 주군을 암살한 하징서의 죄를 징벌한다고 제후들의 동의를 얻어 정의의 이름 아래 토벌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끝나자 진(陣)나라 영토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다음달 1~4일까지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에서 ‘가을, 강남에 빠지다(Fall In Gangnam)’라는 슬로건 아래 ‘화합’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강남 페스티벌’은 강남의 대표적인 축제다. ▲ 패션 페스티벌 ▲ 국제평화마라톤대회 ▲ 한류페스티벌 ▲ 글로벌 명장쉐프 음식축제 ▲ 강남 그랜드세일 ▲ 무역센터 국화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을 만족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먼저 다음달 1~3일까지 삼성동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중국의 ‘연작처당’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집이 불타고 있는데도 그 위험을 모르고 지저귀고 있는 제비나 참새라는 말이다. 위험이 와도 위험을 모르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란 말로 한말에 황준헌이라는 중국의 외교관이 조선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오늘 우리 정치인들과 논객들의 모습을 황준헌이 다시 본다면 역시 21세기 연작처당이라고 같은 말을 내뱉지 않을까. 북한의 핵위협은 날로 강화되고 있고, 수뇌부의 비합리성도 커지고 있으며, 일본의 전쟁수행 선언 등 주변국 정세도 패권과 세력정치로
대학-지자체 연계 교육… 평생교육 지원 차원[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 중구 주민들 100여명이 직접 문화관광해설사로 나선다.한국관광대학교(총장 김성이)는 서울 중구청(구청장 최창식) 산하 중구자원봉사센터의 ‘중구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 교육생 101명이 지난 10일 한국관광대학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중구 산하 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종두)가 운영하는 ‘중구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은 중구 거주 봉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중구의 역사, 종교시설, 숭례문, 정동 등 중구 문화유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외교관 자녀 중 이중국적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외교관 자녀 가운데 이중국적(복수국적)자는 11개국에 1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9월 130명, 2014년 2월 143명보다 9명이 더 추가된 것이다. 지난 2014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춘계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이중국적 자녀의 한국국적 회복과 병역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특명전권대사에 내정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발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외교부가 전직 외교관의 모임인 한국외교협회에서 5000만원의 자본금 100%를 투자해 설립한 마스터 상사와 쪼개기 계약을 통해 매년 수백 차례에 걸쳐 물품구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사진)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외교부와 마스터 상사의 거래 내역’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2013년 1억 6373만원, 2014년 1억 2754만원, 2015년 7월 현재 7143만원의 물품을 마스터 상사로부터 구매했다. 외교부가 구입한 물품은 대부분 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그를 처음 본 건 1989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때였다. 훤칠한 키, 말쑥한 용모, 세련된 언변의 그는 국제신사다운 모습이었다. 딱딱한 말투, 굳은 표정의 일반적인 북한 대표와는 많이 달랐다. 남한 대표 못지않게 유연한 자세로 회담을 이끌었다. 회담 결과의 주요 내용을 브리핑 할 때, 그의 말 하나 하나가 모두 그대로 기사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말솜씨를 과시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 외교관이었던 것이다.지난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에서 물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서울시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캐나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캐나다의 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 행사는 캐나다 도서 전시회인 ‘서울, 캐나다 책을 만나다’를 중심으로 서울문화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오픈하우스 서울, 캐나다 대사관’과 TEDxSeoul 살롱 이벤트 ‘캐나다가 주는 창의적 영감’도 함께 열린다.‘서울, 캐나다 책을 만나다’는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역사를 만나다 ▲문화를 만나다 ▲작가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강원도 춘천교육문화관(관장 민관식)은 지난 20일 오후 문화관 1층 문화예술아카데미실에서 주한미군대사관 앤토니 딘 트란키나(Anthony Tranchina) 서기관을 초청해 ‘청소년 진로특강 외교관과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특강은 외교관과 직접 영어로 대화하고 질문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도 전 지역의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외교관과 사진도 찍으며 흥미진진한 시간으로 마련돼 참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자녀와 함께 특강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외교관이 꿈인 자녀에게 직접 외교관을 만날
정장·부장 등 모두 남은 예 드물어뒷면에 ‘勳功壹等(훈공일등)’ 새겨[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고종 황제가 1904년에 미국인 의료선교사이자 외교관이었던 알렌에게 수여한 훈장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훈장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은 역사성과 희소성,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알렌의 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 예고됐다. 훈장은 정장(正章), 부장(副章), 대수(大綬)로 이뤄져 있다. 정장의 위쪽은 대한제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 한국어학과 교수 지난주 맞이한 광복 70주년 행사에 국내외에서는 태극기로 넘실댔다. 일본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어 절망적이었던 우리 민족에게 광복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국권 회복뿐만 아니라 민족성과 얼을 되찾는 계기였다. 그런 까닭에 최고의 경축기념일이라 볼 수 있다. 1919년 3월 1일 3.1 운동,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그 날, 전 국민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는가 하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경기에서는 태극기를 매개로 역동적인 응원광경을 연출했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밝힌다.박 대통령의 담화 발표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5월19일 세월호 관련 국가운영 방안 담화를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박 대통령은 20분 정도의 담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예전처럼 좋은 일자리를 많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지난 28일부터 3일간 전국 300여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우수 고교생 30명을 대상으로 ‘2015 주한미국대사관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뉴욕주립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Making Your Mark in a Global World)’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캠프는 한국 주재 글로벌 리더들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잠재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캠프에는 미국,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
“충남도 백제문화제 日관광객 유치와 중국 진출 등 도민 이익과 부딪쳐”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0일 취임 5주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국제외교노선의 문제를 지적하고 좀 더 유연, 능통하고 실리적인 외교행보를 당부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외교의 한계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방미 언행은 충남도의 일본 및 중국과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의 백제문화제 일본관광객 유치와 중국시장 진출 및 진출의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김무성 대표의 ‘중국보다는 미국’ 발언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경 없는 사랑나눔 활동이 라오스 현지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환영 속에 열리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인하대병원·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과 폰흥군에서 ‘글로벌 브릿지(Global Bridge)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해외 공공외교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글로벌 브릿지’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외교관
한병권 논설위원 “한국 주도로 남북통일이 이뤄지는 것에 중국이 반대하지 않는다.” 중국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한 말이다. 필자가 ‘한국 주도로’라고 번역했지만, 원래는 ‘수편한국(隨便韓國)’이라는 용어를 썼다고 한다. ‘한국에 편리한 입장에서’ 혹은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등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필자의 후배가 알고 지내는 한 지인이 중국 외교관에게서 들은 이 말을 전해줬다. 그 지인은 오래전 중국에서 살기도 했고, 한국에 와서도 자주 출입하며 많은 중국 관리들과 교분을 유지해온 인사다. 물론 중국 외교부의 한 당국자 말을 중
오는 7월 20일경 쿠바 현지에 美대사관 재개설[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과 쿠바가 54년 6개월 만에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관계를 회복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쿠바 수도인 하바나에 미국 대사관 운영도 재개한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약 6개월 만의 성과다. 미국은 지난 1961년 1월 3일 쿠바와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