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이틀 이내에 구호 트럭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스라엘과 이집트 대통령으로부터 도로가 열릴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속도로가 새로 포장돼야 한다.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향후 24~48시간 내 트럭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바이든 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팔 전쟁과 관련해 중동 각국 정상을 만나겠다며 ‘확전 진화’에 나섰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8시간 동안 이스라엘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가까스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길은 열어 최악의 ‘외교 참사’는 면했지만, 가자지구 병원 사태가 터지면서 ‘반쪽짜리 중동행’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가자지구 사태가 들불처럼 확산하면서 중동에선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스라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미국에 대한 비난 여론도 치솟고 있다.18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하지 못했다.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회의가 열린 가운데 안보리 이사국 중 12개국이 의장국 브라질이 주도한 결의안에 찬성표를 냈다. 미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러시아와 영국은 기권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에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는 점을 비판했으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봉쇄 작전에 이은 폭격으로 이미 ‘생지옥’으로 변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환자와 피란민들이 가득한 병원까지 폭격을 맞자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상황 속에 중동에서 규탄 시위가 들끓고 있는 데다, 중동 각국과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줄줄이 취소된 상황이다.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미사일 공습을 받으면서 최소 5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현장은 찢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생지옥이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환자와 피란민들이 가득한 병원까지 폭격을 맞자 중동이 들끓고 있다.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미사일 공습을 받으면서 최소 500명이 목숨을 잃었다.현재 현장은 찢긴 시신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아비규환의 처참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아직 수백명이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다”고 밝혔다.이 병원은 강제로 집을 떠나게 된 수천명의 피난민들 피난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편집자 주폭격에 이어 육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110만명의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생존을 위한 주민들의 필사적인 탈출이 벌어졌다. 가자지구로부터 대피한 사람들이나 남은 주민들 모두 당장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보장받지 못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두고 세계 각국이 진영 논리 속 서로 나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거란 우려도 더해진다. 확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남미
[천지일보=방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대대적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일제히 ‘확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교전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보복공습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위(自衛)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이어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와 유엔 사무총장의 호소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가자 민중에 대한 집단적 징벌을 중단해야 한다”며 “각 당사자는 사태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물자를 지원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공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지도와 함께 석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미 국가안보회의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이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다. 컨테이너는 여기서 철도로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k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자비한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전면전이 11일(현지시간)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투기 등 전략자산을 총동원해 가자지구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로켓과 미사일 수천발을 쏘며 세계적 위용을 자랑하던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과 지구촌 최고의 정보부대 모사드를 무력화시켰던 하마스의 기습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혼란에 빠졌다.◆양 진영 모두에 있는 혼란 쟁점이스라엘의 전쟁 선언 이후 며칠 지난 지금 다양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하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확전 시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비상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 중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교전까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가세로 인한 확전 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수립에 착수했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간 무력 충돌과 관련,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 해군의 제럴드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하고, 중동지역 전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7일 새벽을 기해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가했던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북한 측은 이번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이스라엘 공격을 ‘살인 만행’이라고 맹비난, 하마스 편들기에 나섰다.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군사 전문 블로거를 인용해 영상에서 하마스 조직원이 북한제 85㎜ ‘F-7’을 들고 있는 게 확인된다고 밝혔다. 휴대용 로켓추진 유탄 발사기(RPG) F-7은 중동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무기로 북한이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안식일 새벽 기습공격에 분노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근거지 가자지구를 향해 ‘봉쇄 작전’에 이어 지상전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사태를 두고 세계는 또 양분되는 모양새다.한날한시에 서방 각국이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레바논 헤즈볼라에 이어 중동의 맏형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다. 사우디는 그간 친미 행보를 걷다가도 적대국인 이란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해왔다.10일(현지시간)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얀마 남부 지역 홍수로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와 교통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가 신용 대출을 위해 미국 은행에 손을 벌렸다가 퇴짜를 맞았다. 구글 클라우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를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으로 ‘전면 봉쇄’를 선언했다. 이에 24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가 또 한 번의 인도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9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7일부터 가자지구에 원조 물품 등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식품과 의약품을 포함해 모든 물자의 반입을 막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교전 사흘째인 이날 “가자지구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그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이러한 적대 행위 이전에도 극도로 끔찍했으며 상황은 급격히 더 악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가자 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과 식량, 연료 및 기타 공급품을 차단하도록 명령한 소식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에게 인도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거룩한 날’로 수천년간 지켜오고 있는 유대교 절기 ‘안식일’ 새벽에 이스라엘 본토를 기습 공격한 이후 양측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8일(현지시간) 양측 사망자만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근거지로 간주하는 가자지구 전역을 향해 대피령을 발령, 미사일 공습에 이어 지상군을 투입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WP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전날 전쟁을 공식 선포하고 대규모 군사 작전 개시를 알린 데 이어서다.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
ㅋ[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화기애애했던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과 도심 삶의 터전 곳곳이 돌연 살육과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변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수천발에 달하는 대규모 미사일 공습과 함께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살육전을 벌이면서다.하마스 무장조직원들은 이스라엘 국경-가자지구 국경에서 약 3㎞ 떨어진 네게브 사막에서 열리던 음악 축제장을 들이닥쳤다. 이스라엘군이 우리 민간인을 죽였으니 우리도 죽이겠다는 보복 심리에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눈에는 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