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판 미투가 일어나 중국공산당 19기 당대회 6중전회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미투 제기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복식 테니스 스타 펑솨이다. 2013년 대만 선수 수웨이시와 복식을 이뤄 윔블던테니스대회 우승, 2014년에는 프랑스 오픈 우승을 했고, 같은 해 US 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한 세계적 수준의 여성 선수 출신으로 유명하다.폭로 상대방은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중 1명이며 권력서열 7위, 경제 제1부총리,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중국 내 에너지 부문 담당 최고 책임자였다. 석유 부
중국 온라인서 파문… 한국드라마 ‘총리와 나’ 소개 삭제까지[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로 테니스 스타 펭 슈아이(35)가 중국의 경제사령탑 장가오리(75) 상무 전 부총리를 성폭행 혐의로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처음으로 공산당 권력의 정점을 상대로 #미투 운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2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자신의 계정에서 펭 선수는 장 전 부총리가 몇 년을 걸쳐 한 성폭행을 묘사했다.펭 수웨이는 대만 선수 시에 수웨이와 함께 2013년 윔블던 오픈과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거둬 세계 1위를 차지한 선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브이아이피(V.I.P. 2016)’의 박훈정 감독은 그럴 뜻이 없었다. 하지만 여혐 논란에 휘말렸다. 연쇄 살인범의 살인 장면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문제였다. 영화 속에서 문제의 장면을 보면 벌벌 두려움에 떠는 여성을 조롱하는 범죄자들의 모습이 매우 불편했고 여성 인권 유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쇄 살인범의 잔혹성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관객들에게 줄 수 있었다. 잔혹한 사이코 패스의 악마성을 드러내려다가 여성의 몸을 도구화했을지 모른다. 아마도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있었다면 적절하게 조율할
[스포츠 속으로]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개인 문제 아니다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24, 서울시청)는 2년 전 자신을 지도하던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력을 고발해 ‘스포츠 미투’가 들불처럼 스포츠계에 번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심석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관행처럼 자리 잡은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심석희의 성폭력 문제는 개인 문제를 넘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관리 체계와 훈련방법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바티칸 법원이 6일(현지시간) 한 신부가 10대 시절 신학교에서 다른 신학생에게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저질렀다는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신학교 총장이었던 신부도 성적 학대를 은폐했다는 혐의를 벗었다.자기보다 어린 또래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나 강압의 증거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법원은 미성년자의 부패라는 또 다른 범죄의 증거를 찾았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밝혔다.이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3명의 판사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신부(29)의 혐의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은폐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시작됐다.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차량에서 선임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해당 사실을 신고했으나 공군의 미온적인 태도와 회유 등으로 지난달 22일 마지막 선택을 했다.3월 2일 원래대로라면 이 중사는 그날 야간 근무를 해야 했지만, 선임으로부터 다른 사람과 근무를 바꿔서라도 회식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선임의 강요를 뿌리치지 못하고 참석한 회식은 부대
중국 458번 거론…한국 반도체 기업 미국 투자 적시하며 “동맹과 관여 강화”반도체·배터리·필수광물 등 4대분야… 바이든, 공급망 국제회의 소집 계획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토대로 미국의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일단 바이든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단기적 공급망
전 군 성폭력 사건 피해 현황 전수조사 실시 제안[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이 통째로 썩었다”고 비판하며 국방부 장관과 공군 참모총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군정농단’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군 내부에 만연되어 있는 성범죄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후속 처리 과정”이라며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로 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저녁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등에 합의해 한미동맹을 포괄적 경제동맹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정상회담 외에도 21일 한미 양국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백신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22일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 등에 잇
대미투자법인, 매년 꾸준히 늘어“규제로 인한 일자리 유출막아야”[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법인이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해외로 유출되는 일자리는 9만여개에 달했고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발간한 ‘한국의 대미투자 법인 및 사업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에 설립·인수된 한국계 투자 법인은 955개사, 현지 지사는 868개로 총 182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별로는 도소매, 제조업, 기타서비스 순으로 많았으며, 제조업 내에서는 자동차,
[천지일보 가평=이현복 기자] 가평경찰서(서장 김낙동)가 신학기를 맞아 관내 초·중·고등학생17개교 1645명을 대상으로 3월 10일~ 4월 23일 약 2달간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최근 연예인과 운동부 학교폭력 미투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학교폭력의 효율적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직접 학교별 대면·비대면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경찰서에 특별예방교육을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재택 온라인 수업 증가에 따른 학생들 간 사이버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에 중점을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20대, 적금·보험 줄이고 주식 2배↑[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주식투자를 하는 20대가 크게 늘었다. 국내 20대 10명 중 4명은 주식투자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나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20대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2배 늘어나는 등 투자 열풍에 편승한 젊은 층이 ‘빚투(빚을 내서 투자)’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20일 신한은행은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메일 방식으로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
프랑스 의회가 15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를 강간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채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이전 성관계 동의 연령은 15세였다. 프랑스의 검사들은 강간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해 성관계가 비일관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에리크 뒤퐁모레티 프랑스 법무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를 위한 역사적인 법이다”라며 “어떤 성인도 15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동의를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프랑스 의회는 트위터를 통해 “법안에 대한 투표는 마지막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하지만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단원경찰서가 최근 잇따른 체육계 학교폭력 미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운동부를 운영 중인 초·중·고 14개교를 대상으로 특별 예방교육을 진행했다.이번 특별 예방교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에서 심의·의결된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내용과 운동부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선·후배 간에 위계질서를 명목으로 한 가해행위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또한 특별 예방교육을 마치고 나서 전 운동부원 대상으로 학교폭력 설문 조사를 해 피해 여부를 진단하고, 운동
‘학폭개선 콜로키움’ 개최돼“교육감 정책 수십억쓰면서,기본적 책무 선의 기댈 판”사안전·중·후 갈등조정 제안[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학교폭력의 해결은 ‘처벌’이 아닌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대전환이 필요합니다.”학교폭력(학폭)에 대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처벌을 강화하는 방법으론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관계회복에 초점을 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성대 신안산대학교 교수는 2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등이 수원시 의회 세미나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학교폭력 개선방향 콜로키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서장 정재윤)가 25일 북부청소년경찰학교에서 용봉청소년문화의집과 수요자 맞춤형 교육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북부경찰은 최근 ‘학폭 미투’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공공서비스 운영시설인 광주광역시용봉청소년문화의집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특히 경찰은 북부청소년경찰학교 탐방과 수사장비 체험지원,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대응 강의, 직업체험, 지원 등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양 기관은 청소년의 학교폭력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또 다른 텔레그램 ‘제2n번방’을 운영하며 여중생 등을 협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5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배군에게 장기 10년, 단기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령한 원심도 확정했다.선고받은 장기 10년, 단기 5년형은 배군에게 적용되는 소년법상 최고형이다.배군은 닉네임 ‘슬픈고양이’ 류모씨 등과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경찰, 지자체와 협력할 예정이다.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전남경찰청(청장 김재규)과 함께 학교폭력 없는 전남, 청소년이 바르게 자라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권역별로 교육청·경찰청·지자체 3개 기관 청소년 업무 담당 합동간담회를 개최한다.간담회는 최근 체육계·예술계 중심 학교폭력 미투(MeToo)로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예방부터 사후조치까지 기
남녀 간 다른 ‘성인지 감수성’3명 중 1명 ‘펜스룰’ 지킬 것[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얼굴도 예쁜데 일도 잘 하네.” “역시 여자라서 섬세해.” “남자다워 듬직하네.” - (일상 속 먼지차별의 예시)지난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기본권 신장 운동에서 비롯된 ‘세계 여성의 날’이 113주년을 맞았다. 여성의 권리와 남녀평등을 위한 여러 시민 단체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먼지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등의 여파로 조
규정상 졸업 시 기록 말소 가능“청원 통해 소극적 신고 줄 것”[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근 ‘학폭 미투’가 체육계에 이어 연예계까지 퍼진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자의 생활기록부 이력 삭제 권한을 피해자에게 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주목된다.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해당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청원인은 “학교폭력 이력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만, 가해자가 졸업과 동시에 혹은 졸업 2년 후에 이를 삭제할 수 있다”며 “가해자의 학교폭력 이력의 수정·삭제 권한을 피해자와 그 학부모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