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연횡 가속화에도 ‘표 분산’ 불가피[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들 간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막판 변수로 떠오른 ‘정두언-남경필’ 의원이 후보단일화는 정 의원을 단일후보로 하는 데 합의하면서 선두주자로 분류되는 홍준표 안상수 전 원내대표를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두언 남경필 의원은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지도가 높게 나온 정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공식 발표했다.정 의원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한나라당도 좀
검찰, 사찰 개입 정황 포착[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여권의 알력싸움이 외부로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7.28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파문은 정부 여당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1일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대통령께 누를 끼친데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사표를 제출한 이 비서관은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으로부터 비선 보고를 받았고 공직윤리지원관실 인사
민주 “정권 핵심부 비호 있다” vs 한나라 “3류 정치쇼 그만”[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과 관련 민주당은 전방위적 공세를 펼치며 한나라당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사찰 대상자가 지난 정권의 비자금과 연루돼 있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진국민연대의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후임으로 심어놓은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박영준 차장의 지시를 받고 청와대 내의 여러 기구를 개편하는 안을 직보해서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
‘북 공격’ 명시 문구 포함 안 돼[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한 의장성명 초안을 회람하고 대북 대응조치에 사실상 합의했다.8일(현지시간) 오후 안보리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5개의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간에 잠정 합의된 문건을 회람하고 이날 저녁 각 회원국들이 본국과 협의절차를 거쳤다.이날 회의에 초안 발표자로 나선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한국, 일본이 모두 이 문건에 동의했다”면서 “안보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
안보리 문건에 북한 명시도 부정적[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중국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서해상에서 하는 것과 관련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8일 정례브리핑에서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황해(서해) 및 중국 근해에 진입해 중국의 안보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날 발언은 중국은 미국과 한국이 서해상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냉정과 절제’를 주장하며 서해상 훈련에 반대하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던 중국이 태도를
민주당 공천작업에 촉각[천지일보=전형민 기자]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 은평을에서 빅매치가 성사되느냐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왕의 남자’ 한나라당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텃밭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서는 마땅한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MBC의 신경민 선임기자가 내부정리를 해 주는 조건으로 민주당의 영입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7일 오후 ‘뉴스 M’에 출연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서울 은평을 공천과 관련 “민주주의와 언론을 탄압한 이명박 정부에 맞서 언론 자유를 위
영포회 민간인 사찰 파문 확산[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 산물이 외부로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거친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다.여권 내부의 불미스러운 의혹들이 현직 대통령 집권 중반기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일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여권 내부 권력투쟁의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영포 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는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친이(친이명박)계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완
1년여 만에 시스템 일신[천지일보=전형민 기자]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의 개편을 언급한지 20여일만에 청와대 시스템을 재정비했다.지난번 조직개편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이 대통령이 단행한 이번 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6.2 지방선거 패배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고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대국민 소통기능을 강화해 국민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신설된 사회통합수석실은 산하에 국민소통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 민원관리비서관을 두어 국민소통과 민원관리를 하는 한편 국민통합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동관 청와대 홍보수
전대 앞두고 주류·비주류 갈등 폭발[천지일보=전형민 기자] 당권을 놓고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집안싸움’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내에 혁신기구를 구성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것, 모든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것 등 ‘민주희망 쇄신연대’의 최근 요구사항에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 측은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민주당 주류 측 핵심으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은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혁신기구 구성과 관련 “국민과 당원 앞에 링을 만들고 난투극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1일 전국 244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민선 5기 행정체제가 일제히 출범하면서 곳곳에서 ‘야권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정치실험이 시작됐다.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배출한 뒤 필연적으로 따르는 결과물처럼 보이지만 지방의회와 같은 기초의회에서는 공동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연대하는 등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광역단체 중 인천과 강원, 경남은 공동지방정부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기초단체 중에서는 서울 8곳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26곳에서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송영길 인천시
행정구역 자율통합 모범사례[천지일보=전형민 기자] 110만 명으로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게 된 ‘통합 창원시’가 출범했다.1일 오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완수 시장은 “삼한시대부터 한 뿌리였고 600년 전 형제였던 3개 시(市)가 하나된 새로운 창원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앞으로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시민들의 용기있는 결단으로 하나로 거듭난 통합 창원시 출발을 축하한다”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선도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현안사업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민구 합동참모본부(합참)의장 후보자가 군 복무기간을 22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기로 한 ‘국방개혁 2020’과 관련 “전투숙련도 등을 감안할 때 18개월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22개월의 복무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국방비 예산과 관련 “합참의장이 되면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국방비를 7% 이상 증액시켜야 한다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합참의장 권한강화와
야권 ‘플러스알파’ 사수 총력[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세종시 수정안은 폐기됐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자족기능을 위한 ‘인센티브’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먼저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다음 대선까지 ‘플러스알파(+α)’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0개월 동안 원안과 수정안을 두고 갈등과 반목을 거듭했던 친박(친박근혜)계와 친이(친이명박)계는 세종시 인센티브 문제를 놓고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에 자족기능이 있다. 자족기능을 구체화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밝히며 정부의 추진력을
MB 후반기 국정운영 ‘빨간불’[천지일보=전형민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폐기되면서 레임덕(집권 후반기 권력누수현상)이 생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6.2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지역 광역단체장에 야권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예견되긴 했지만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결에서 2/3에 해당하는 반대표가 나와 이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지난 10개월 동안 ‘수도권 대 지방’으로 갈라지는 국론분열을
재적의원 중 과반이상이 수정안 반대[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세종시 수정안이 유명을 달리했다.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1시간여의 찬반 토론 끝에 275명 재석 의원 중 찬성 105표, 반대 164표, 기권 6표로 세종시 관련 법안 4개 중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부결 처리됐다.이에 따라 길게는 2002년 대선부터, 짧게는 지난 10개월여 동안 국론 분열의 중심에 있던 세종시 논란은 당초 마련된 ‘원안’대로 추진된다.이날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
“표적수사 맞서 싸우겠다”[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명숙 전 총리와 검찰의 갈등이 재점화 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한 전 총리가 25일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28일을 2차 소환일로 정해 통보했다.한 전 총리는 27일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재개와 관련 “정치보복과 표적수사에 끝까지 맞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밝히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면서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그는 “지난 4월 9일 무죄판결을 받은 때와 똑같이 이번 사건에서도 결백하다”며 “검
구제금융 환수 세금 부과 천명[천지일보=전형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 금융기관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천명했다.2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미국 상·하원의 금융규제 개혁법 단일안 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이런 개혁들에 나아가 우리는 미완의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한창일 당시 납세자들의 가장 큰 지원을 받은 은행들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부채에
한반도 주변 정세 고려한 듯[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시기를 2015년 12월 1일로 정한 것은 한국의 군사적 준비와 한반도의 외교·안보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에 전작권을 이양하는 시기는 당초 2012년 4월 17일이었다.2012년은 한반도 정세에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은 물론 러시아에서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고 중국에서는 국가주석의 임기가 종료된다.북한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2년을 ‘강성대국 대 개막’의 해로 선언한 바 있고 이를 위해 차
한나라·자유선진 ‘환영’ vs 야권 ‘실익 없다’[천지일보=전형민 기자]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이 애초 계획보다 3년 7개월 늦은 오는 2015년 12월 1일에 우리 군에 이양된다는 소식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가진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에 합의했다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이와 관련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의 정보획득, 전술지휘통신체계, 자체 정밀타격 능력 준비상황 ▲2015년
UN에 노하우 제공[천지일보=전형민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개발한 전자정부 시스템이 ‘2010년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을 수상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UN은 23일 오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AX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N 공공행정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정보통신(IT) 기술과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