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 송광사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조선 중기 복장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송광사(松廣寺)에서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의 금을 다시 입히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던 중 조선시대 중기(15~17세기) 유물 450여 점이 발견됐다. 발견된 유물들은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쪽에 넣어두는 보화나 서책을 가리키는 복장물(腹藏物) 다수와 각종 경전(經典)류로 기존에 발견된 예가 적은 것들이 포함돼 있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보존가치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복장물이 발견된 관음보살좌상은 1662년인 현종 3년에 경안군(
국내 최대의 산신각인 계룡산 중악단(中嶽壇) 재건과 명성황후와의 관계를 담은 HD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계룡산 중악단과 명성황후’라는 타이틀로 6개월간의 제작기간을 들여 중악단에 얽힌 명성황후의 흔적과 조선의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명성황후를 재조명했다. 중악단은 계룡산의 산신을 모신 묘단으로 지리산 상악단, 묘향산 하악단과 함께 제사를 지낸 국가적인 산악 숭배처였다. 이는 1394년 태조 이성계가 원래 계룡단으로 창건해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 후 성리학이 유일한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던 효종(1
조선시대 동래출신의 천재과학자 장영실의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영실 과학동산’이 동래구에 조성됐다. 부산 동래구는 내달 4일 오후 2시 동래읍성 북문 앞 ‘장영실 과학동산’에서 개장기념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 곳에는 장영실이 만든 천문기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천문기기 복원품 18종 19점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다.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 임장춘 소장은 “전국에서 조선 세종 때의 과학기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실 과학동산에는 ▲
조선시대 동래출신의 천재과학자 장영실의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영실 과학동산’이 동래구에 조성됐다. 부산 동래구는 내달 4일 오후 2시 동래읍성 북문 앞 ‘장영실 과학동산’에서 개장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장영실 과학동산에는 혼상, 혼천의, 앙부일구, 현주일구, 풍기대, 수표, 창덕궁 측우기 등 11종이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됐다. 또 혼상 좌우에 동·서양 해시계 2종, 동래읍성 역사관에서 북문의 통행로 주변에는 세종대왕기념관 일구대, 평면해시계, 신법지평일구 등 5종을 복원했다.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간 장영실 과
백제 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 제의(祭儀)에서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종합문화축제로서의 성격을 갖는 동시에 옛 백제의 위대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공주·부여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1955년에 처음 시작해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백제문화제는 경주의 ‘신라문화제’, 진주의 ‘개천예술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문화제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는 종합문화제로서의 기능만 유지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백제문화제는 부여 지역의 유지들이 1955년 ‘백제대제
궁남지선화공주와 서동왕자(무왕)의 사랑이야기로 잘 알려진 무왕 때의 별궁 연못 궁남지는 신라의 안압지보다 40년이나 먼저 만들어진 것으로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불리게 됐다.궁남지 주위에는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고 연못 안에는 다리로 연결돼 있는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7월의 궁남지는 연밭에 피는 연꽃으로 운치를 더하고 ‘서동연꽃축제’도 열려 사람들에게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화려한 연꽃을 선사한다. 낙화암부여 백마강변의 부소산 서쪽 낭떠러지 바위를 가리켜 낙화암이라
대전 중구 보문산 일대에 위치한 효를 테마로 꾸며진 뿌리공원에 족보박물관이 건립된다. 건립공사가 순항을 타는 가운데 전국 문중과 개인소장자들은 족보, 고문서 등 후세에 남기기 원하는 자료를 기증할 수 있게 됐다. ‘족보박물관’이라는 특색 있는 박물관의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고문서 및 족보 475점이 기증됐으며, 기증의사를 밝힌 137점에 대해서는 현재 기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특히 기증된 물품 중에는 1854년에 출판된 ‘석곡봉사(1679년 숙종 5년)’라는 고서도 포함돼 있다. 석곡봉사는 조선시대 중기 유학자 석곡 송상민 선생이
◆목숨 바쳐 나라 지킨 충무공 이순신 여수지방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독자적 행정구역에 속하진 못했지만 해양 연안 방위의 수군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조선시대 초 왜적의 침략이 경상도뿐 아니라 전라도 지역까지 빈번해지자 전라도 해안 방비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전라좌도수군절도사영(이하 전라좌수영)을 좌우로 분할 개편함에 따라 서해안 진출 및 전라도 길목에 위치한 여수는 전라좌수영의 설치를 맞게 되어 폐영될 때까지 417년간 조선수군의 본거지로 활약했다.또 전라좌수영에서 그 명성을 떨친 인물이 있으니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고을 려(麗), 물 수(水),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지역 해양도시로 유명한 여수시는 백제시대 때 원촌현(猿村縣)이라 불렸으며 통일신라시대 때는 해읍현(海邑縣)으로 불렸다.이후 고려시대 태조 23년에 여수현으로 개칭돼 이때부터 ‘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1931년 여수면이 여수읍으로 승격되고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되어 지금의 여수시로 명칭하게 됐다.여수는 백제와 통일신라,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의 도시’다. 또한 신석기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돌산 송도의 조개더미가 198
◆백 도국가 명승지 제7호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며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백도는 거문도 동쪽 28km 해상에 39개의 무인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백도의 전해지는 전설로는 옥황상제의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인간세상으로 귀양 왔으나 용왕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어 하늘로 돌아가길 거부해 화가 난 옥황상제가 아들과 신하들을 돌로 만들어 버린 곳이 바로 백도라 한다.백도에는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등 30여종의 조류와 풍란 등 353종의 아열대 식물 등이 서식한다. 관람포인트로는 유람선 선상에서 보는 하백도, 상백도와 각종 기암괴
흔히들 가난하고 못사는 것은 ‘팔자소관’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마을이 단합하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 이들이 있다. 바로 청도군민들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못 먹고 못 입고 못 살던 때 ‘우리 한 번 잘 살아보자’고 결의해서 똘똘 뭉쳤던 게 나라님 마음도 감동시켰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새마을운동이다. 1970년대 새마을정신이 30여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선 녹색성장과 더불어 재조명받으며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청도는 새마을운동 외에도 운문사, 반시와 감 와인, 소싸움축제 등으로 유명하다. 밖으로 뻗어 나가는 깨끗한
주문진항·소금강·경포대·오죽헌·안인해변·정동진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고성부터 강릉을 거쳐 삼척 간 7번국도 주변의 빼어난 경치와 해안도로 240㎞를 연결되는 낭만가도를 따라 관광지가 풍부한 강릉의 명소는 어디가 있는지 하나씩 가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양양군 남해에서 이어지는 주문진항이 있다. 가장 많이 잡히는 오징어가 제철일 때는 밤바다에 잔뜩 떠있는 불야성의 광경을 볼 수 있다. 회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빠지지 않고 거치는 코스다.또한 등대 아래에는 수세기전 자식이 없는 부부가 백일기도로 아들을 점지 받은 후 아들을 원하는
◆강릉,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은 바로 동해안과 맞닿은 강릉이다. 이에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수만 명의 인파가 강릉을 찾는다.강릉은 바다와 강, 산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오죽헌(烏竹軒), 선교장(船橋莊) 등 고풍스러운 유적지도 있다.볼거리가 다양한 강릉시는 강원도 백두대간 동쪽으로 영동지역 중앙에 위치했다.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었고 동쪽은 동해와 맞닿아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또, 태백산맥 급경사면은
사시사철 축제를 느낄 수 있는 강릉단오문화관강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 천 여 개가 넘는 축제들 중에 가장 오래된 축제인 강릉단오제이다. 제천의식 유풍과 세시풍습의 원형이 살아있는 역사적으로 유구한 전통을 가진 축제로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면서 보호조치를 받게 됐고 이후 2005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구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됐다.현재는 강릉시는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를 보존 전승과 상시 관람을 위해 강릉단오문화관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이 언제나 강릉단오제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
대구 중구청(구청장 윤순영)은 (사)대한노인회중구지회를 주축으로 ‘중구 은빛순라군’을 결성했다. 은빛순라군은 지난 14일 경상감영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은빛순라군 자원봉사자들은 야간에 학교주변이나 어두운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순찰해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예방하고 노약자, 여성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마련됐다. 순라군은 조선시대에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해 야간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이다. 실버를 뜻하는 은빛순라군은 챙 넓은 모자에 하얀 저고리, 붉은색, 푸른색 괘자와 야광 허리띠를 두른 조선시대 포졸
청양 도림사지 발굴(시굴) 조사 중 금동여래입상이 머리가 훼손된 채 발굴됐다. 이번에 도림사지에서 출토된 금동여래입상 등 유물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경영된 도림사지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양 도림사지 발굴은 6월 29일~9월 28일까지로 일정이 계획돼 있고, 조사면적만 해도 1만 2545㎡다. 출토된 금동여래입상은 머리 부분이 사라진 채로 출토됐는데 남아 있는 부분의 크기는 높이가 7.5㎝, 폭 4.3㎝다. 금동여래입상 이외에도 4구의 석불상이 함께 출토됐다. 석불상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 해상에 위치한 거금도는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이다. 조선시대 때 도양목장에 속한 마목장의 하나로 ‘절리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녹동항에서 출발해 30분을 뱃길을 따라 도착하게 되는 금사면 거금도는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적대봉과 송광암으로 유명하다. 또 호남이 낳은 대시인(大詩人) 고산 윤선도 선생이 당시 유배지로 찾은 거금도 경관에 감탄해 거금팔경을 읊을 정도였다고 한다. 홍련마을엔 현재까지 고산 선생의 기념식수인 ‘고산목’이 보존돼 있다. 거금도의 최고봉은 적대봉(592m)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