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금도. ⓒ뉴스천지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 해상에 위치한 거금도는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이다. 조선시대 때 도양목장에 속한 마목장의 하나로 ‘절리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녹동항에서 출발해 30분을 뱃길을 따라 도착하게 되는 금사면 거금도는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적대봉과 송광암으로 유명하다.

또 호남이 낳은 대시인(大詩人) 고산 윤선도 선생이 당시 유배지로 찾은 거금도 경관에 감탄해 거금팔경을 읊을 정도였다고 한다. 홍련마을엔 현재까지 고산 선생의 기념식수인 ‘고산목’이 보존돼 있다.

거금도의 최고봉은 적대봉(592m)이며 400m 내외의 산지가 많으나 서쪽과 북쪽은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형성되어 있다. 주민들 말에 의하면 날씨가 화창하게 맑을 때면 적대봉 꼭대기에서 제주도가 보일 정도라고 한다.

▲ 거금도 관광안내도. (사진출처: 거금도 농협) 

해안은 주로 사질해안으로 이루어졌으며 8월 평균온도 26.0˚C 내외로 피서철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녹동과 거금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도 수시로 운항되며 섬에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또 숙박시설과 수련회 시설, 체험학습 시설 등이 갖추어져 단체나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부분 농경지와 어촌으로 이루어진 거금도는 쌀‧보리‧참깨‧고구마 등이 주로 생산되며 근해에는 장어‧감성돔‧전어 등이 잡힌다. 또 김‧미역‧굴 등의 양식업이 발달됐다.

거금도의 자랑은 바로 ‘자연 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는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마음씨와 섬 문화만이 가지는 ‘공동체사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을 사람들의 인심과 정을 느끼는 사이 어느새 농촌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맛보게 된다.

▲ 신평항 선착지 전경. ⓒ뉴스천지

또 소록도 역사 탐방 및 거금도 역사 탐방을 겸할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 등이 주관하는 갯벌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문의) 금산면사무소 061-830-6508, 고흥군청 061-830-5114, www.goheu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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