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덕수궁 정관헌에서 행사하는 모습 (사진제공: 덕수궁관리소)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며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덕수궁 정관헌에서 문화계 명사와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박기화)는 고궁을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정관헌(靜觀軒)에서 문화계 명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에게 우리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나라 문화계의 대표적 명사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유력한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자 시인 고은을 초청해 ‘처음으로 만난 시’란 주제로 한국을 넘어 세계 시단에서 인정받은 작가의 시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8일에는 광화문 복원을 총 지휘한 신응수 대목장과 ‘한국목조 건축의 아름다움’에 대해 듣고 15일에는 강렬한 흑백 톤의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배병우 사진작가가 ‘현대사진과 배병우의 작품세계’라는 제목으로 그 만의 사진 철학과 작가로서의 고민을 들려준다.

이번 행사는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덕수궁 관람객은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의 협찬으로 커피와 기념품도 제공된다.

한편 고종황제는 제위 시절, 덕수궁 정관헌에서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