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인도가 디지털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무역’은 기존 전자상거래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이 뒷받침하는 국경 간 교역 활동 전반’을 뜻한다. 온라인을 통한 상품 거래,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와 교육, 금융, 의료 컨설팅 등 서비스 교역과 국경 간 데이터 이동까지 포함한다.디지털 무역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무역, 둘째는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제품이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5일 이 안건이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상정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즉시 재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실제 재가가 되면 윤 정부 들어서는 첫 임시공휴일이다.임시공휴일 지정이 되면 추석 연휴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며 총 6일간의 연휴가 된다. 이후 3일 휴가를 내 10월 9일 한글날까지 쉰다면 최장 12일 연휴까지도 가능해진다.이번 임시공휴일은 국민의힘이 코로나19 규제 완화 후 첫 명절, 충분한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 차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서구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중국은 거칠다.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난 24일 예상대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선언했다. 후쿠시마 근처 지역의 수산물만이 아니고 일본 전 지역에서 중국에 수출되는 물량 전체에 대해 수입을 막아버렸다. 자유무역과 시장의 자율 기제에 의한 작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행하니 일본은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반발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문제는 홍콩까지 포함하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품의 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를 수입하는 중국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은 1.4% 낮은 경제성장률을 극복하고 선진국이 돼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다. 피치사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중국 부동산 그룹 헝다와 비구위안의 파산신청 등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다.중국은 부동산이 전체 GDP 25%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SOC)과 건설 부동산 등으로 성장해 왔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30년 집권을 시작하면서 중국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중국은 시장경제에서 계획경제로, 개방경제에서 폐쇄경제로 역행하고 있다. 외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면 글로벌 디지털 패권 전쟁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고사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럽을 벤치마킹하기보다 미국과 중국 등 빅테크 기업을 보유한 국가 틈바구니에서 생존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플랫폼 지정학’ 트렌드와 한국 플랫폼의 역량과 처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국가 전략적 마인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토론회에서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 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공정위, 방통위, 중기부 등 정부 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경제는 크게 인민경제와 제2경제로 나뉜다. 인민경제가 일반경제라면 제2경제는 군수공업, 즉 무기를 비롯한 온갖 전쟁물자를 생산하는 경제다.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북한의 일반경제는 사실상 무너졌지만 제2경제는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로 그 정황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 김정은의 군수공장 방문의 경우 상당수가 비공개하거나 공개하더라도 군수공장임을 밝히지 않은 채 일반 공장처럼 위장 공장 명으로 소개해 왔다. 군수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을 방문해 보도할 경우 보
정연용 변리사“자신을 벌레로 만드는 사람은 나중에 그가 짓밟힌다고 불평할 수 없다”는 칸트의 말처럼 기업에서 특허나 상표 관리를 전략적으로 해두지 않아서 발생하는 손실은 막대하다.기업 내 상표나 특허를 제대로 관리 안 하면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초코파이를 한국 최초로 출시한 동양제과는 상표 관리를 소홀히 해 일반 소비자들은 초코파이를 과자의 한 종류로 인식했고, 그 앞에 붙은 크라운, 롯데, 해태 등의 별도 브랜드로 제품을 구별하게 된 것이다.보통명칭 상표의 경우에는 고유 식별력이 없고, 사용에 의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K의료관광을 위해 ‘뷰티 여행족’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보복 소비 붐을 타고 일본인뿐 아니라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구미권역의 여행객들까지 한국 의료계를 찾으면서 의료관광이 MICE를 넘어서는 핵심 관광 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가 내수 진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실제로 중동의 부호들은 여러 부인과 수십명의 가족을 동반해 한국에 와서 최고급 호텔에 묵으며 수개월 동안 치료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주체와 자력갱생을 모토로 생존했던 북한이 러‧우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교역량도 급격히 저하되면서 역사적으로 중‧러의 중간지대에서 교묘하게 취했던 등거리 외교정책이 무색해졌다. 이제는 중국 없으면 살지 못하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7월 27일 러시아 국방부 장관까지 초청해 그들이 말하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열고 러시아 대표단을 중국 대표단보다 특별히 대접하는 연출까지 하는 것을 보면 북한도 선대 독재자가 취했던 원래 정책으로 회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기세등등하다. 반도체로 주춤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대차·기아가 2개 분기 연속 상장사 1·2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물론 현대차와 기아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도 있지만,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호적인 환율효과에 실적은 더 극대화됐다. 수출이 많은 현대차와 기아는 환율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
정연용 변리사국내에서 이름을 포함한 상표로 소위 성명상표 관련 출원은 꾸준히 증가해 매년 1500건 내외가 특허청에 출원되고 있다. 아무래도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성명을 사용하게 되면 신뢰감, 품질만족도, 자부심이 높아져 차별화에도 공헌을 하게 된다.히트곡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찐이야’ ‘막걸리 한잔’ 등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영탁씨는 전통주 제조사인 예천양조를 상대로 영탁막걸리 상표권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에서는 표지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 양도,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2.0%다. 정부는 외국인 자본유출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미국 기준 금리가 5.5%, 한국 기준금리는 3.5%로 거의 20년 만에 2% 격차다. 정부는 IMF 국제금융 위기를 다시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대한민국은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다. 거의 16개월째 경상적자가 지속되면서 한국 대외건전성이 위험한 수준이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다.정부는 한국 대외신용도를 회복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현재 4200억 달러다. 세계 9위 외환보유고이지만 GDP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280만명을 가진 소국 리투아니아가 있다. 인천시 297만 8089명보다 적은 인구를 가졌다. 국토는 6만 5300㎢, 한국 10만 210㎢의 반을 넘는 면적을 차지한다. 발트해에 연접돼 있고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구소련에서 독립했다.리투아니아는 3국 중 특이하게도 민족의 저항성과 독자적 정체성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는 국가이다. 심지어 중국은 “쥐똥 하나가 다 된 밥을 망치고 있다”라고 원색적 비난을 할 정도로 리투아니아와 금이 가 있다. 인구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세계 30위권인 한국 원화의 금융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한국은 제조업 수출액 기준 세계 5위, GDP 세계 9위다. 그러나 원화가 국제금융에서 결제되는 비율은 0.1%로 30위권이다.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후진국보다 낮다.한국이 이렇게 국제 금융경쟁력이 낮은 이유는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사람 몸 혈액과 같은 것이 바로 금융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제 제조업과 함께 한국 금융경쟁력도 올려야 한다. 한국의 금융경쟁력 현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한다.첫째,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4%다. 한국은 중국의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안보와 경제를 모두 미국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한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체 수출의 33%가 중국과 홍콩이다. 중국은 과거 개방경제에서 폐쇄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계획경제로 변화하면서 과거로 회귀한다.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1%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불황 등으로 경기가 활력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나라 관광지가 지속된 불황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관광지마다 빛을 잃은 탓인지 침체국면이 심각하다. 3년여 코로나 여파로 피해를 입은 많은 지역이 아직도 회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중국도 들리는 소식은 심각하다. 유명 관광지의 행렬이 줄어들고 썰렁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이 큰 고객인 북경 상해 항주 등 대도시 골동시장도 폐업한 곳이 많다. 지금 도자기를 굽고 있는 최대 도자기 생산 지역인 경덕진의 상황이 궁금하다.중국의 불황이 동남아 관광시장을
정부는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올해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로 나타났다.중국은 미국과 패권전쟁 등으로 수출과 소비 모두에서 부진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도 2분기 약 80% 감소했다. 한국 전체 수출의 26%가 중국이다. 미국 15%, 홍콩 7%, 일본 6%다. 한국은 전체 무역 33%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15%로 한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한국은 중국 수출의존도를 줄이면서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를 공략해야 한다. 인도는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경청(傾聽)’이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이 우리 사회에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삼성 고 이건희 회장이 자녀들에게 ‘경청’이라 쓴 글씨를 나눠주며 특별히 당부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그런데 삼성그룹 연구소가 조직 내에서 ‘경청’의 긍정적 효과를 조사했는데 재미난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중 지시만 받고 일하는 경우 48%가 업무에 열의가 없으며, 완전히 몰입하는 경우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리더의 말에 절대 복종적 자세를 지닌 조직은 그만큼 능률도 안 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김정은이 ICBM을 발사한다며 발사장을 어슬렁거리는 동안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오는 9월부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한·폴란드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한국이 자체적으로 최소 520억 달러(약 66조원)의 기회를 확보했다고 보고 폴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부가 체결한 ‘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하드리아누스 신전의 정면 현관은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다. 고전적 모티프로 장식한 조각상 진열대 중앙에는 이 도시의 상징 행운의 여신 티케(Tuche)의 머리가 있다. 중앙문 상인방에는 계란과 진주 모양을 새긴 부조가 있다. 두 번째 진열대 중앙에는 머리가 여러개인 뱀 메두사를 노려보는 벌거벗은 여인의 흉상이 있다. 문 양쪽에는 안드로클루스(Androclus)가 야생 멧돼지를 죽이는 장면과 디오니소스를 위해 행진하는 수도사들을 묘사한 부조가 있다. 진품은 에페수스 박물관에 소장됐고, 현장에 있는 것은 석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