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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화(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1.1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는 궁궐과 종묘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17일 문화재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문화유산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관리소를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만 제외)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설 연휴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월 25일은 임시휴무일로,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전체 궁‧능 유적기관이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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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세화(쌍토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1.17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설 연휴 기간 1일 2회(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 오전 10시 20분/오후 2시 20분) 경복궁 광화문 뒤편의 동수문장청에서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2023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강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진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하는 토끼 두 마리가 그려진 ‘쌍토도(䨇兎圖)’ 2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회당 선착순 1000부(작품 당 500부씩)를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서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이야기공연(토크콘서트, 1월 21~23일), 전통예술 공연(1월 21~24일) 등으로 구성된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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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잔수농악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1.17

국립무형유산원은 새롭게 단장한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 영상실을 1월 17일부터 운영한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인공인 토끼와 별주부 이야기를 9m의 대형 화면에서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에게는 토끼가 그려진 엽서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설 연휴 기간에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공개행사’로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서 ‘위도띠뱃놀이(1월 24일 오전 8시)’,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에서 ‘구례잔수농악(1월 24일 오전 10시)’이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매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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