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정치와 종교처럼 미묘한 관계도 흔치 않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헌법에 따라 정교분리(政敎分離)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헌법 20조에는 “①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정교분리원칙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까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내각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급에 대한 인선과정에서 특정종교와 특정교회 편중 시비가 불거졌던 게 그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출신을 의미하는 이른바 ‘고소영’
“주님, 김 토마스 모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1일 故 김대중(토마스 모어) 前 대통령의 장례미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미사는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22일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유족과 측근으로는 장남 김홍일(요한) 씨 맏며느리 윤혜라(스텔라) 씨, 손녀 김지영(젬마)·정화(안나)·화영(도로테아) 씨 등 가족과 권노갑(스테파노)·한화갑(토마스) 전 의원, 박지원(요셉) 의원이 참석한다.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고흥길(바오로) 의원을 비롯한 장광근(데오필로
발명가하면 에디슨을 떠올리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세종대왕 때 장영실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장영실이 만든 우량계인 측우기는 세계 최초의 발명품이다. 이 측우기를 발명한 날인 5월19일은 ‘발명의 날’이다. 발명사상을 양양하여 기술의 진보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발명의 날’을 맞아 특허청(청장 고정식)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고 총 77명의 발명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고정식 특허청장을 비롯해 포상자와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한승수 총리는 “지금 세계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