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더운 여름 한국인이 사랑했던 여름 옷감은 무엇이었을까.7일 한국전통문화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한복 박람회 ‘2023 한복상점’에서 ‘한국의 여름옷’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직조한 직물과 모시로 만든 전통 복식이 공개된다.특히 한국인에게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모시’와 ‘춘포’ 등이 지닌 본연의 기품과 새로운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모시는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의 인피섬유로 제직한 직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을 발간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해져온 우리 민족의 주요 생업인 상공업의 물질·정신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설했다.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 수공업과 상업을 다뤘다. 수공업 부분에서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지식과 방법, 사람, 도구, 생산 과정을 담았다. 상업 부분은 상인, 거래방식뿐만 아니라 제도, 의례, 축제, 놀이와 관련된 항목을 수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특허란 어떠한 발명(invention)에 대해 그 사용권 혹은 전용권을 해당 발명자에게 부여하는 공적 행위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발명이란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라는 국어사전적 정의도 있지만, 특허법에서는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IT산업의 근간인 기초과학 분야에서 각 국 혹은 개별 기업들 간에 치열한 기술선점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기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의 특성, 즉 물성
지역경제·일자리 창출로 발전지리적 표시품 제104호 지정영광산 모싯잎, 쌀·동부 사용무농약 모시 재배, 웰빙 식품[천지일보 영광=이미애 기자] 담백하고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영광군의 보물 ‘영광모싯잎송편’은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 영광군 떡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영광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해안 깨끗한 갯바람으로 재배한 영광 모싯잎, 영광 쌀, 영광 동부 콩을 넣어 정성스럽게 빚어 만든 ‘영광모싯잎송편’은 지난해 5월 11일 지리적표시 제104호로 등록됐다. ‘지리적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잠자리 날개 같은 고운 촉감, 백옥 같은 빛깔의 모시.어머니에게서 딸과 며느리에게로4000번의 손길을 거치고서야 완성되는 한산모시엔대를 이어 내려온 한산 여인들의 땀과 애한이 담겨있다.1500년간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온 모시풀.잘 자란 모시풀은 줄기에서 껍질을 벗겨 섬유로 만드는데머리카락보다 가는 모시실을 한 올 한 올 짜면시원한 옷감의 주역, 모시가 된다.취재진이 찾은 곳은 굽이굽이 흘러온 금강 줄기가서해로 빠져드는 길목에 위치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한산을 비롯한 저산팔읍(한산,서천,비인,임천
역사는 기록된다. 남겨진 유물은 그 당시 상황을 말해 주며 후대에 전해진다. 역사는 미래를 바라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보관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장소가 박물관이다. 이와 관련, `이달에 만나본 박물관' 연재 기사를 통해 박물관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서천 한산모시관 1500년 역사·전통 이어져2011년 유네스코 등재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산모시는 잠자리 날개처럼 곱고 예쁘죠. 통풍도 잘 돼서 시원해요.”1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모시관에서 만난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중요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무형유산이 다국어 영상물로 제작됐다.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산모시짜기(2011년 등재)’와 ‘아리랑(2012년 등재)’ 종목을 다국어(한·영·불) 영상물 DVD로 제작했다.영상물(DVD, 30분)에는 각 종목의 역사와 실연 과정, 전승 활동, 현재 의미 등의 내용을 담았다. 관련 연구자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간략한 해설서를 수록해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되도록 했다.이들 자료는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연구자에게 배포되며
여인네들의 땀과 애환이 고스란히 베인 한산모시짜기, 세계가 인정[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봄꽃이 한가득 피어오른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반도의 명품 옷감인 ‘한산모시’가 지어지는 곳으로도 유명한 한산면의 봄을 맞아 ‘짝짝짝짝 탁, 짝짝짝짝 탁’하는 모시베틀 소리와 더불어 아지랑이가 춤을 추고 있다.지난 17일 찾은 한산모시관은 차분하고 한산한 모습이 기자를 맞이했지만 그 안에는 인내로 단련된 장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어서오라고 인사하고 있었다.◆명품을 알아본 세계의 눈“이 옷감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옷감이 아니야. 명인 한 땀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방연옥 선생 인터뷰[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작년 11월이죠. 한 열 시쯤 전화가 한 통 오더라고요. 문화재청에서 느닷없이 축하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내가 무슨 말씀이시냐고 되물었더니 아직 방송 못 들었느냐고 하더라고요. 그제야 알았죠.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걸요. 정말 깜짝 놀랐지만 정말 기뻤어요.”당시만 생각해도 놀라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듯 웃음이 얼굴에 가시질 않는 방연옥(68) 선생은 수줍어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카메라 앞에 당당히 전달했다.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방 선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