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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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 발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천지일보 2023.01.1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을 발간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해져온 우리 민족의 주요 생업인 상공업의 물질·정신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설했다.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 수공업과 상업을 다뤘다. 수공업 부분에서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지식과 방법, 사람, 도구, 생산 과정을 담았다. 상업 부분은 상인, 거래방식뿐만 아니라 제도, 의례, 축제, 놀이와 관련된 항목을 수록·해설했다. 또 다양한 사진 자료도 함께 제시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업 기술의 총체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생산과 소비에 관한 유통구조와 풍속 등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료부터 기술, 도구, 사람, 의례, 놀이, 거래(유통)까지 일련의 과정과 행위에 관한 항목을 분야·층위별로 구성하여 학습·참조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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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 발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천지일보 2023.01.19

아울러 모시 생업 기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모시 외에 이와 관련된 재료(모시풀) 수확부터 실(태모시) 가공, 베짜기(베매기) 과정, 제작 도구(베틀, 바디) 등의 항목을 별도로 제시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장은 물품 거래와 유통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집결지로 축제의 장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만세운동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또한 민주화운동 때는 상인들이 시민들을 돕기도 했던 공간이기도 하다. 15세기 말 남부지방에서 개설되기 시작한 장시는 18세기 이후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1060여 개의 시장이 등장한다. 오일장부터 재래시장까지 시장의 개념은 물론 현재까지 남아있는 전통시장 중심으로 시장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잘 정리·해설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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